미국생활 이야기/2014 한국방문

남대문시장과 명동거리 구경, 청계천을 따라 광화문광장으로 가서 이순신과 세종대왕 전시관 관람

위기주부 2014. 8. 1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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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2주간의 한국방문도 거의 끝나가는 목요일에, 우리 가족은 다시 광역급행버스를 타고 또 서울로 갔다. 전날 경복궁과 인사동을 구경한 것에 이어서 이 날은 남대문과 명동거리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주에 부산 남포동의 국제시장에 이어서, 이 날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도 '신라면 양말'을 샀다~ 부산 해운대에 고층빌딩이 생기고, 서울 광화문에 광장이 생겨도... 국제시장과 남대문시장같은 재래시장은 그대로인게 고마웠다.

처가댁 이모님들을 만나기 위해서 들른 명동 신세계 백화점에서 마네킹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지혜~ 점심을 먹고 명동거리도 구경을 했는데,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정신이 없었는지 사진은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다.

이모님들과 헤어진 후에 창덕궁을 갈까 하다가, 나와 아내 모두 저녁에 각각 약속도 있고 해서, 그냥 명동에서 청계천까지 걸어가봤다. 청계천 복원공사는 우리가 미국으로 이사가기 전인 2005년에 완료되었지만, 우리 가족이 이렇게 물이 흐르는 청계천 위에 서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렇게 도심속의 수풀을 보고 있느니... 그냥 좋았다~

"가위바위보 해서, 이기는 사람이 돌다리를 하나씩 건너가는거야~"

"흑흑~ 아빠가 졌다..." T_T

광통교 아래에 서있는 지혜의 모습인데, 바닥에 만들어진 설명판도 열심히 읽고, 지혜에게 좋은 역사공부가 되었다.

"가위바위보는 졌지만, 아빠의 '콜라' 실력을 보여주마!" 동전을 던져서 한 번에 저 동그라미 속에 넣었다. 음무하핫~

2014년 6월 12일 오후3시, 대한민국 서울의 청계천에서

청계천이 시작되는 청계광장과 또 청계천의 좌우로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들이 빼곡히 매어져 있었다.

미국에서도 세월호 사고는 당시에 톱뉴스로 보도되어서, 지혜도 노란리본들의 의미를 잘 알고있는 모양이다... 우리는 청계광장에서 열리던 어떤 지방 농수산물 장터를 구경하고는 교보문고로 가서 책들을 구경했다. 그리고는 어제 못 본 광화문광장의 지하에 만들어진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의 전시관을 관람했다.

지하 전시실이라서 아이폰으로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아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시실에서는 이 거북선 모형 앞에서 찍은 사진만 건졌다. 모든 설명이 영어로도 되어있어서, 지혜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세종대왕 전시실 입구의 어좌에 앉은 지혜공주~

지혜가 한글창제원리에 관한 설명을 유심히 읽고 있다. "지혜야~ 우리 다시 한글공부 열심히 하자"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다시 분당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처형댁으로 돌아가서, 아내는 정자역으로 친구를 만나러 가고 나는 수원 망포역으로 예전 회사사람들을 만나러 갔다.

모두 만나서 정말 반가웠고, 또 볼 수 있기를... 미국 LA에 오시면 꼭 연락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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