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미국 LA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 날을 하루 앞둔 금요일밤, 친한 친구들을 만나러 온가족이 홍대앞으로 가서... 친구의 퇴근차량을 얻어타고 김포로 갔다~
1차를 갈비집에서 저녁을 먹고는, 2차로 친구의 아파트에 왔는데... 처형댁의 고장난 무선공유기를 고치기 위해서 모두 모여서 '납땜'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이거라도...^^
내가 미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간 데낄라로 건배를 하는 모습을 아내가 찍어줬다~ 친구들의 가족도 함께 모여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는, 김포에서 잠실을 거쳐 분당까지 택시로 돌아갔다.
그렇게 2주간의 한국방문이 모두 끝나고, 토요일 오후에 마침내 인천국제공항으로 왔다. 공항서비스 평가 '9년 연속 세계 1위' 공항에서 티켓팅을 하고 짐을 부치고, 시간이 남아서 저 꼭대기에 정자가 보이는 4층으로 올라갔다.
지혜가 들고있는 오리 봉제인형은 지혜가 아직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아내가 만든 것으로 지혜가 갓난아기때 가지고 놀던 것인데, 이번에 지혜가 외할머니집에서 가지고 여기 미국까지 데리고 왔다. 노란 오리의 이름을 '덕희(Duckee)'로 지었다.
아래로 내려다 본 출국장 면세점의 모습인데, 잠시 후 우리 가족 3명만 저 아래로 내려갈 수가 있다...
음악소리가 들려서 반대쪽으로 내려다보니, 저 아래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이 때 연주되는 곡이 지혜가 올해초에 학교 탤런트쇼에서 공연했던 아르헨티나 작곡가 피아졸라(Piazzola)의 <Libertango> 였다.
어머님, 아버님 또 처형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우리 가족 3명만 출국심사를 통과해서 출국장 면세점으로 왔다. 항상 탑승구에서는 들뜬 기분으로 사진도 찍고 면세점을 돌아다니면 구경도 하고 그러는데, 이 날은 그냥 조용히 탑승을 기다렸던 것 같다.
우리가 미국 LA까지 타고 갈 '2층 비행기'인 대한항공의 A380인데, 물론 우리는 2층에는 못 올라가봤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지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엄마의 스마트폰을 빌려서 창밖 사진을 찍었다. LA와는 확실히 다른 서울의 도로모습... 이게 어색한 것을 보니 미국에 오래 살았나보다~ 이후로는 영화 3편을 보면서 자다가 먹다가 자다가 먹다가 하다보니...
오바마 사진이 걸려있는 미국 LA국제공항의 입국장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것 같은 왠지모를 이 편안함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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