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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이 관리하는 '내셔널(National)..' 413곳 유형별 총정리 소개

위기주부 2016. 10. 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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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사는 Dan Elias라는 남성이 워싱턴DC의 Martin Luther King Jr. memorial의 스탬프를 마지막으로, 24년이 걸려서 미국의 "all 411 national parks, monuments, memorials and sites"를 방문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 411곳의 '내셔널(National) ...'들은 모두 미국 국립공원청에서 관리하는 "official units"로 국립공원 방문도장(National Park Passport Stamp)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즉 미국에는 국립공원청에서 관리하는 '넓은 의미로 국립공원'이 당시에 411곳... 지금 2016년 10월 기준으로는 413곳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돌화살촉 모양의 로고를 사용하는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ational Park Service, NPS)은 1916년에 만들어져서 올해로 정확히 100주년(centennial)을 맞았다! 미국 국립공원들을 방문해서 검은색 줄이 있는 브로셔를 모으는 것이 취미인 위기주부(클릭!)의 NPS 100주년 축하 포스팅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미국의 국립공원(National Park)과 준국립공원(National Monument)을 각각 소개한 1부와 2부에 이어서 미국 국립공원청에서 관리하는 나머지 유형의 장소들을 모두 소개한다. (Wikipedia의 List of areas in the United States National Park SystemList of the United States National Park System official units 두 글을 참고로 했음)

2016년 10월 현재 미국의 "National Park System Official Unit"은 위의 표와 같이 분류해서 413곳이 있다고 한다. National Park 59개는 말 그대로 좁은 의미의 진정한 '국립공원'으로 위기주부는 그 중 28곳을 가봤다. (1부 포스팅 National Park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 다음 준국립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 National Monument 84개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현재 124개인 전체 '내셔널모뉴먼트'들 중에서 NPS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만 집계한 것이다.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2부 National Monument편을 보시면 됨) 그럼 이제 나머지 분류에 대한 설명 및 그중에 위기주부가 가본 곳의 여행기들을 링크로 소개한다.


National Preserve (국립보호구역) 19개

국립공원 수준의 가치가 있어서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지만, 제한적으로 개인의 수렵이나 채굴 등의 영리활동이 허용되는 곳이 National Preserve로 지정된다. 따라서, 국립공원과 붙어있는 영역으로 함께 관리되고 있는 곳이 많으며, 19곳 중에서 10곳이 지하자원이 풍부한 알래스카(Alaska) 주에 위치해 있다. 위기주부는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에 위치한 아래의 장소만 두 번을 방문했다.

Mojave National Preserve - 모하비(Mojave) 사막으로 떠난 결혼 10주년 기념여행 - 홀인더월(Hole-In-The-Wall)


National Historical Park (국립역사공원) 50개

말 그대로 미국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과 건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가 소유의 공원으로 만든 곳으로, 모두 국립공원청에서 직접 관리를 한다. 2015년 미동부 여행에서 방문했던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에서 중요한 두 곳을 방문했으며, 2011년 하와이 여행에서도 한 곳을 방문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바닷가의 San Francisco Maritime National Historical Park도 따로 포스팅은 없지만, 비지터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으니까 모두 4곳의 국립역사공원을 가봤다.

Boston NHP - 미국독립전쟁의 현장! 보스턴 북쪽 찰스타운(Charlestown)의 벙커힐기념탑(Bunker Hill Monument)

Independence NHP - 미국의 독립과 노예해방을 상징하는 필라델피아 독립 국립역사공원에 있는 자유의 종(Liberty Bell)

Puʻuhonua o Hōnaunau NHP - 옛날 하와이섬에 살았던 원주민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푸우호누아 국립역사공원


National Historic Site (국가유적지) 78개

역사적 중요성이 있는 개별 장소나 건물인 미국의 역사유적지는 모두 90곳인데, 그 중에서 국립공원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은 78개로 대부분 전직 대통령의 생가 등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과 관련된 곳들이 많다. 확실하게 방문한 곳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래의 한 곳이며, 보스턴에서 잠시 지나간 Boston African American National Historic Site를 포함해도 방문한 곳은 2개 뿐이다.

Manzanar NHS -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인 강제수용소였던 '만자나 국립사적지(Manzanar National Historic Site)'


International Historic Site (국제유적지) 1개

미국 북동부 메인(Maine) 주의 작은 무인도 Saint Croix Island는 캐나다와 공동으로 관리하는 유일한 국제유적지라고 한다.


National Battlefield Park 4개
National Military Park 9개
National Battlefield 11개
National Battlefield Site 1개


따로 한국말로 각각 번역하기도 애매한 위의 25곳은 모두 미국의 독립전쟁이나 남북전쟁 등과 관련된 곳들로, Wikipedia의 설명을 봐도 분류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유명한 게티스버그(Gettysburg) 전투가 벌어진 곳 등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앞서 역사유적지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동부에 있어서, 위기주부가 근처에라도 가본 곳은 한 군데도 없다~^^


National Memorial (국가기념물) 30개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 특별히 만들어진 조형물 등을 국가기념물로 지정하는데, 역사적인 장소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 앞서 역사공원이나 사적지와는 다르다. 전체 35개 중에서 NPS에서 관리하는 곳은 30개이며, 공식이름에 '내셔널(National)'이라는 단어가 없는 경우도 있단다. 위기주부는 2011년의 첫번째 동부여행 때 뉴욕과 워싱턴DC에서 아래의 6개를 봤다.

Federal Hall National Memorial - 뉴욕 로워맨하탄: 배터리파크, 트리니티처치, 월스트리트, 그리고 그라운드제로 등

Lincoln Memorial - 미국에도 신전이 있다. 워싱턴 내셔널몰(National Mall) 서쪽끝에 있는 링컨기념관(Lincoln Memorial)

Washington Monument - 미국의 수도 워싱턴 한가운데에 있는 백악관과 워싱턴기념탑(Washington Monument)

World War II Memorial /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 Vietnam Veterans Memorial
          - 워싱턴 내셔널몰 추모공원의 2차대전기념관, 한국전참전용사기념물, 그리고 베트남참전용사기념물


National Recreation Area (국립휴양지) 18개

댐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공적인 호수나 도시 주변에 있는 산맥으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나 하이킹을 즐기는 곳들 중에서 연방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곳이 National Recreation Area, 줄여서 NRA이다. 유명한 후버댐으로 만들어진 미드호수와 '물에 잠긴 그랜드캐년'이라는 글렌캐년,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부근과 열심히 새벽등산을 다닌 산타모니카 산맥, 이렇게 4곳을 방문했다.

Glen Canyon NRA - 글렌캐년(Glen Canyon) 국립휴양지 비지터센터에서 보는 다리와 댐, 그리고 파웰호수(Lake Powell)

Golden Gate NRA - 소살리토쪽 언덕에 올라 내려다 본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골든게이트브리지(Golden Gate Bridge)

Lake Mead NRA - 후버댐(Hoover Dam)을 내려다 보는 마이크오캘러핸-팻틸만(Mike O'Callaghan-Pat Tillman) 기념다리

Santa Monica Mountains NRA - 산타모니카 산맥에서 제일 높은 샌드스톤피크(Sandstone Peak)와 미시모카 트레일


National Seashore (국가해안) 10개
National Lakeshore (국가호숫가) 4개


정부 차원에 따로 지정해서 관리하는 바닷가와 호숫가도 있는데, 위의 14개 중에서 미서부에 있는 것은 금문교 북쪽의 해안인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가 유일하다. 금문교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서 그 쪽 해안선을 바라본 적은 있지만, 그래도 가봤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National River (국가강) 15개

미국의 National Wild and Scenic Rivers System에 따라서 연방정부의 여러 기관에서 관리하는 강은 모두 156개나 되고, 그 중에서 국립공원청(NPS)에서 단독으로 관리하는 15곳만 국립공원시스템에 속한다고 하는데, 역시 대부분 동부에 있는 처음 들어보는 작은(?) 강들이다.


National Reserve (국가예비지?) 2개

아마도 자연공원이나 역사공원으로 만들기 전에 임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 National Reserve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이다호 주의 City of Rocks National Reserve와 워싱턴 주의 Ebey's Landing National Historical Reserve 두 곳이 이런 특이한 이름으로 지정되어 있다.


National Parkway (국가공원도로) 4개

자동차 도로도 만들어진 이유와 그 경로에 의미가 있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경우에 국립공원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별도의 유닛으로 지정된다고 한다. 애팔래치아 산맥의 능선을 따라 달리는 유명한 Blue Ridge Parkway를 포함해서 대부분 미동부에 있지만, 유일하게 미서부 와이오밍 주에 있는 그랜드티턴과 옐로스톤 국립공원 사이의 John D. Rockefeller, Jr. Memorial Parkway를 유일하게 달려봤다.


National Trail (국가보행로) 3개

미국의 National Trails System에 따라서 현재 11개의 National Scenic Trail, 19개의 National Historic Trail, 그리고 1148개 이상의 National Recreation Trail이 있는데, 그 중 단 3개만이 NPS의 공식유닛이다. 동부의 애팔래치아 산맥을 종주하는 2200마일의 Appalachian Trail은 그 3개 중의 하나인데, 올 여름에 위기주부가 다녀온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을 포함해 미서부를 종단하는 2659마일의 Pacifcic Crest Trail, PCT는 National Scenic Trail로만 지정되어 있다.


Other (기타) 11개

그외에 분류가 어려운 곳들이 11개가 있는데,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중심의 백악관을 포함해서 내셔널몰(National Mall) 부근의 공원이나 정원들이다. 굳이 따지자면 National Mall, Constitution Garden, 그리고 White House의 3곳을 그 중에서 가봤다고 할 수 있겠다.

White House/President's Park - 미국의 수도 워싱턴 한가운데에 있는 백악관(White House)과 워싱턴기념탑


이상으로 미국 국립공원청 100주년 기념 3부작 포스팅의 마지막 회, 국립공원시스템(National Park System)에 속한 413곳의 유형들을 소개했는데, 중요한 것도 아니고 의미도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위기주부는 413곳 중에서 몇 곳을 가봤는지 합계를 내어보니 국립공원(National Park) 28곳, 준국립공원(National Monument) 12곳, 그리고 위에 소개한 나머지 21곳해서 총 61곳을 방문한 것 같다. 예전에 어떤 분이 "미국에서는 '내셔널(national)'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곳은 왠만하면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미국은 확실히 넓고 아직도 가 볼 곳은 많이 남아있다.

 

P.S. 본 티스토리 포스팅은 업데이트가 되지 않으므로, 위기주부의 최신의 방문현황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네이버 블로그의 해당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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