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킹스캐년

10일만에 다시 킹스캐년에 발을 들이다! 부모님과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 1박2일 여행 첫날

위기주부 2017. 11. 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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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부모님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주말에 어디를 갈까 고민을 했다. 아내는 가까운 샌디에고나 팜스프링스에 1박2일로 다녀오자고 했지만, 운전기사(누구?)는 LA에서 좀 멀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그 곳을 부모님 모시고 다시 찾아가고 싶었다.

봇짐을 진 자동차 두 대가 앞서가고 있는 이 산길은 킹스캐년 국립공원(Kings Canyon National Park)의 시더그로브(Cedar Grove)로 들어가는 180번 도로이다. 로스앤젤레스 집에서 출발해 4시간 정도밖에는 안 걸렸다~^^

2010년에 부모님께서 처음 미국에 오셨을 때 왔었던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Roaring River Falls 트레일에 다시 왔다. 그 때 여행기에 이 곳을 '캘리포니아의 금강산'이라고 내 마음데로 불렀는데, 다시 이 사진을 봐도 맞는 말인 것 같다.

물소리가 우렁찬 '로어링(roaring)' 폭포 앞에서 포즈를 취하신 아버님과 어머님... 두 분 스타일이 살아있으시다!^^

모두 모자를 쓰고 가족사진 한 장 부탁해서 찍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자동차로 조금 더 들어가서 180번 도로가 끝나는 곳에 있는 '로드엔드 퍼밋스테이션(Road's End Permit Station)'의 모습인데, 2년전에는 저 곳을 지나서 미스트폴(Mist Falls)까지 단체 하이킹을 했었고 (클릭)... 정확히 10일전에 위기주부는 저기서 13마일 들어간 깊은 산 속에서 있었다! (깊은 산 속의 10일전 모습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

South Fork Kings River를 건너는 다리 옆의 작은 피크닉에리어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해먹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

그 다리 난간에서 찍은 이 사진이 참 잘 나온 것 같다.

시더그로브라지(Cedar Grove Lodge)에 들러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지혜가 외할아버지와 둘이 테이블에 앉아있다.

다시 돌아나가는 길에 180번 도로변의 그리즐리 폭포(Grizzly Falls)에도 잠시 들렀는데, 역시 8월인데도 수량이 많았다.

절벽 위에 만들어진 전망대에 잠시 서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머님께서 모자를 잡고 계신다.

그랜트그로브로 들어가기 전에 Juntion View에도 잠시 섰는데, 시끄러운 프로펠러 소리가 들려서 자세히 찾아보니,

사진 오른쪽 위에 보이는 하얀 드론을 누가 띄워서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미서부의 유명한 대부분 국립공원은 드론을 띄우는 것을 공원 안에서 금지하고 있는데, 여기 Juntion View는 정확히 국립공원 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킹스캐년 국립공원 그랜트그로브(Grant Grove)의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는 제너럴그랜트(General Grant) 세쿼이아 나무를 찾았다. 위에 소개했던 7년전 여행기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나무는 거의 그대로인 것 같은데, 지혜만 많이 컸다... 당연한 이야기인가?

여전히 그 자리에 쓰려져있는 Fallen Monarch 나무 속에서 늘 찍는 이 구도로 사진을 찍고는, 198번 도로를 달려서 숙소를 예약해놓은 남쪽 세쿼이아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피크닉에리어를 찾아가서 미리 준비해간 LA갈비를 구워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또 모녀가 다정한 사진 한 장 남기셨다.

Lodgepole Village의 마켓에 걸려있던 멋진 그림의 배너들, 그 중에서 위기주부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것은...

마운트휘트니(Mount Whitney)의 그림이 왜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 (휘트니산 등반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부모님을 모시고 간 세쿼이아/킹스캐년 1박2일 여행의 숙소는 2009년 겨울에 이용을 했었던 우크사치 라지(Wuksachi Lodge)였다. (멋진 설경의 겨울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내일은 부모님과 함께 세쿼이아 국립공원 '거인숲' 자이언트포레스트(Giant Forest)의 콩그레스트레일(Congress Trail)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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