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고 폭포들 바로 아래까지 가는 보트투어를 마친 우리들은, 이번에는 폭포수가 떨어지는 뒤쪽을 볼 수 있는 투어가 있다고 해서, 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 공식 웰컴센터(Welcome Centre)를 찾아간다.


캐나다쪽 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퀸빅토리아 공원(Queen Victoria Park)에는 8월말의 좋은 날씨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8년전 4월말에는 주황색 비옷을 입은 모녀 2명만 여기에 서있었는데, 그 모습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된다.


전편에서도 똑같은 구도의 사진을 소개해드렸지만, 저 배를 타고 올라와서 다시 보니 그 때의 느낌이 되살아났다~^^


"자형댁, 가족사진 한 장 올려드립니다. 나머지 사진들은... 빨리 LA 우리집에 놀러오셔서, USB로 복사해가세요~"


저 멀리 국경을 넘어가는 레인보우브리지(Rainbow Bridge)와 곡률이 거의 비슷한 진짜 무지개도 하나 떠주시고,


그 무지개가 물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곳으로 미국의 '안개아가씨(Maid of the Mist)' 유람선이 다가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저 호스슈폴(Horseshoe Falls)의 폭포수가 떨어지는 절벽의 뒤쪽을 구경할 차례이다.


저니비하인드폴(journEy Behind thE Falls) 투어는 캐나다 웰컴센터 건물에서 표를 사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나눠주는 노란 우비를 입고 좁은 터널을 관통해서 밖으로 나가게 된다.


먼저 직선으로 쭉 걸어가면 벌써 물방울 가득한 이런 2층 전망대가 나오는데, 우리는 계단으로 아래층에 내려갔다.


그리고 눈앞에 등장하는 거대한 물의 벽... 사진으로는 실감이 잘 안나는데, 아쉽게도 동영상은 여기서 찍은게 없다~


커다란 DSLR 카메라의 렌즈를 열심히 닦은 후에 재빨리 찍은 단체사진이다. 다행히 나름 방수가 되는지 고장은 안났다.


안쪽으로 반원을 그리는 호스슈 폭포의 한 켠 가장자리이기는 하지만, 정말 꽉 찬 아이맥스 4D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그 폭포수 한가운데로 들어가고 있는 파란 우비를 입은 관광객들을 가득 태운 미국 안개아가씨호 유람선이다.


절벽 아래쪽을 뚫어서 만든 전망대의 모습인데, 사실 물이 너무 날려서 오래 구경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제일 물이 많이 떨어지는 가장자리에 서서 기어코 독사진을 찍으시는 사모님~^^


그런데, 이건 폭포 '뒤쪽(behind)'이 아닌데? 폭포의 뒤를 보기 위해서는 전망대로 가는 터널에서 갈라진 이 길로 들어가면, 폭포 뒤에 만들어진 두 곳의 포인트로 갈 수 있게 되어있다.


첫번째 포인트... 난간 너머로 사람들이 던진 동전, 그리고 그 너머로 떨어지는 나이아가라 폭포수... 뭐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숲 속에서는 숲이 보이지 않듯이, 폭포 뒤에서는 폭포가 보이지 않는다는 깨달음이랄까~^^


벽에 붙은 폭포 사진에 하얀 점 두 개가 보이는데, 이제 저기 빛이 들어오는 두번째 포인트는 호스슈폴의 거의 1/3 정도까지 안쪽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무너지지는 않겠지? 갑자기 터널이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


뭐 보이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폭포의 깊숙한 뒤쪽에 서서 즐겁게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갔다.


누나 가족과 함께 마지막으로 캐나다쪽 폭포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곳에 구경을 왔다. "앤디~ 지못미..."


8년전 4월말에는 얼음이 둥둥 떠내려갔었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까 역시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에서 사는 누나 가족은 집으로 돌아가시고, 우리 부부는 레인보우 다리를 넘어서 미국으로 돌아와 폭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예약해둔 숙소에서 휴식을 했다. 다시 차를 몰고 나가기는 귀찮았는데, 마침 숙소 앞에서 폭포쪽으로 가는 무료셔틀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푝포에 조명이 비추는 나이아가라의 야경을 구경하러 왔다.^^ 여기는 미국 아메리칸폴(American Falls)의 북쪽 가장자리인 프로스펙트 포인트(Prospect Point)이다. (갑자기 나의 옛날 프로스펙스 운동화가 떠오름)


미국쪽 보트투어는 운행을 안 하지만, 강 건너 캐나다 선착장에는 밤에도 불이 켜져있는 것으로 봐서 야간 보트투어도 있는 모양이었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폭포의 모습을 좀 더 잘 보기 위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전망타워의 끝까지 걸어갔다.


조금 전 우리가 서있었던 프로스펙트 포인트의 많은 사람들과, 붉은색 조명을 받으며 낮이나 밤이나 떨어지는 폭포수~


그 사이에 조명의 색깔이 또 바뀌어서 미국 폭포는 파란색, 멀리 캐나다 폭포는 녹색으로 물들었다. 보스턴에 남겨두고 온 지혜와 통화를 하고 (왜 딸아이만 보스턴에 있는지 아직도 모르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돌아가서 기다리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밤 10시 불꽃놀이 소리! 뭔가 하나쯤은 못 보고 남겨둬야, 다시 찾아갈 핑계거리가 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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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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