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주부 블로그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미국맛집 포스팅! 하지만, 여기도 꼭 맛집이라기 보다는... 홀로 그랜드캐년 탐험을 마치고 LA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점심때 아리조나 킹맨(Kingman)을 지나면서 예전에 선셋 잡지에서 봤던 기억이 나서 찾아간 것 뿐이다.


물론 식당 주차장 바닥에 이렇게 커다랗게 히스토릭루트66(Historic Route 66) 로고를 그려놓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루트66의 명소로 유명하다고 해서 한 번 들러보고 싶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이유이다.


올드카를 모는 아리조나(Arizona) 주의 경찰도 점심을 먹으러 이 식당에 온 모양이다~^^


만화영화 <Cars>의 메이터(Mater)와 비슷한 트럭이, 찌그러지고 녹슨 영화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아주 반짝이는 모습으로 주차되어 있는 뒤로, 이제 소개하는 맛집인 '미스터D 루트66 다이너(Mr. D'z Route 66 Diner)'의 간판이 보인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


킹맨 부근에서 17살에 호텔 종업원으로 시작해 자동차 대리점 등으로 자수성가한 Roy Dunton이 오래된 주유소 땅을 사들여 1990년대 오픈한 이 식당(diner)은, 킹맨 지역과 루트66을 따라서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 조용히 명성을 쌓아가다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데에는 아래 사람의 영향이 컸단다.


머리를 바짝 묶어서 못 알아보실 수도 있지만... 바로 미국 '토크쇼의 여왕'이라는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이다! 2006년에 친구이자 미국 CBS 앵커 및 저널리스트로 유명한 게일 킹(Gayle King)과 함께, LA에서 뉴욕까지 둘이서 직접 자동차를 몰고 11일간 로드트립을 한 내용이 오프라쇼에 방송되었는데, 그 때 이 식당에 들러서 손에 들고있는 루트비어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자~ 그럼, 청록색 벽에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준, 촌티 풀풀 날리는 'D아저씨의 66번 국도변 식당'으로 들어가보자~


점심 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빈자리가 별로 보이지 않는 입구의 바로 왼편으로는...


식당 간판에도 그려져 있던 1950년대 쥬크박스(Jukebox)가 이 집의 상징으로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다.


위기주부는 반대편 통로를 지나서 나오는 3면이 유리창인 쪽으로 안내되었는데, 여기는 아마도 장사가 잘 되어서 건물을 확장해서 사용하는 공간으로 생각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싫어하는 일 중의 하나가 영어 메뉴판 보는 것인 위기주부... 바로 표지에 있는 햄버거와 콜라를 주문했는데, 여기서 패착은 콜라 대신에 오프라 윈프리도 사진에 들고있던 저 카라멜맛 무알콜 루트비어(root beer)를 주문 안 한 것이다. (요리 애호가였던 Dunton이 자신이 개발한 루트비어를 사람들에 자랑하려고 이 식당을 오픈했다는 설이 있다고 함)


작은 튀김용기에 그대로 튀겨서 나온 감자튀김과 '한 칼 먹은' 치즈버거는 정말 맛있었다. (이분법 입맛^^) 언젠가 다시 킹맨을 지나갈 일이 있으면 이 버거와 함께 루트비어를 맛보기 위해서 또 들릴 의향이 100%다~


50년대 미국으로 돌아가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로 옆 공원에서는 또 클래식 자동차 전시회가 조촐하게 열리고 있었다. 이제 이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로 '캘리포니아의 잊혀진 66번 국도'를 또 찾아서 주경계를 넘어간다.



위기주부의 본 여행은 미서부 존뮤어트레일 및 오지탐험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유니투어의 장비 협조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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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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