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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 10

블루리지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를 대표하는 구름다리인 린코브 비아덕트(Linn Cove Viaduct)

LA에서 워싱턴DC까지의 1차 대륙횡단 이사 겸 여행의 7일째 아침은 테네시(Tennessee) 주의 북동쪽 끝에 있는 도시인 존슨시티(Johnson City)에서 맞았다. 이전 글에서 6일째 아침도 테네시 녹스빌이라고 했었으니 횡단방향과 반대로 움직인 것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전날 스모키마운틴 국립공원을 구경한다고 남쪽으로 약간 우회하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북동쪽의 워싱턴DC 방향으로 계속 맞게 가는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이다. 그래도 전날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의 애쉬빌(Asheville)에서 바로 버지니아로 향하지 않고 북쪽으로 산을 넘어 다시 테네시로 돌아온 이유는, 숙소 근처의 그레이(Gray)라는 마을에 사는 여기 아내의 친구집을 방문하기 위해서 였다...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주의 하퍼스페리 국립역사공원(Harpers Ferry National Historical Park)

미국의 50개 주들 중에서 '동서남북'의 영어단어가 이름에 들어간 주는 North & South Carolina와 North & South Dakota, 그리고 West Virginia의 딱 5개 주이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의문은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와 짝인 버지니아 주의 이름은 왜 East Virginia가 아니고, 그냥 Virginia일까?"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남북으로 구분되어서 함께 사이좋게 미연방에 각각 가입한 앞의 두 쌍과는 달리, 웨스트버지니아는 미국이 남북전쟁 중이던 1863년에 남부 동맹(Confederacy)에 속했던 버지니아 주의 북서부 공업지역이 독립해 나와서, 따로 북부 연합(Union)에 새로운 주로 가입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위기주부가..

세계에서 가장 좁고 긴 공원인 미동부 애팔래치아 산맥군의 블루리지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

미국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국가공원도로(National Parkway)는 현재 약 10구간이 있는데, 그 중에서 4개의 도로만이 독립적인 공원으로 인정을 받는다.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을 연결하는 John D. Rockefeller Memorial Parkway와 포토맥 강가를 따라서 조지워싱턴의 생가를 찾아가는 George Washington Memorial Parkway는 이미 소개했고, 이제 3번째로 미국의 가장 유명한 공원도로인 Blue Ridge Parkway에 대해 알려드린다. (마지막 남은 하나는 Natchez Trace Parkway로 남부 미시시피 나체즈에서 테네시 내슈빌 부근까지 이어지는 444마일의 관광도로) 대륙횡단 여행기 전편에서 소개했던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그레..

공작새방, 피콕룸(Peacock Room)이 유명한 국립 아시아 미술관의 프리어 갤러리(Freer Gallery of Art)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들의 비지터센터인 '캐슬(The Castle)'을 나와서 워싱턴DC 지역의 주민이 된 후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새로운 미술관은, 약 백년 전에 오로지 찰스 랭 프리어(Charles Lang Freer) 한 사람의 기부와 수집품으로 세워졌던 곳인 프리어갤러리오브아트(Freer Gallery of Art)였다. 캐슬의 바로 서쪽에 있는 이 프리어 갤러리는 1923년에 완공되어서, 캐슬을 제외한 박물관들 중에서는 예술산업관과 자연사박물관 다음으로 스미소니언 재단에서 오래된 건물인데, 당시 건축비 약 1백만불도 전액 프리어의 돈으로 충당했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입구에는 아래에 다시 등장할 한 여인의 전신초상과 함께 국립 아시아 미술관(National Museum of..

그레이트스모키(Great Smoky) 산맥 국립공원을 통해서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에 첫발을

지난 14년여 동안 미국 LA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지금까지 몇 개의 국립공원을 방문했는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캘리포니아의 주립공원을 방문한 갯수까지 정리했었지만, 정작 미국에서 지금까지 몇 개의 주(state)를 가봤는지는 따져보지 않았다. 그래서 50개의 주들 중에서 몇 번째로 방문한 주인지는 모르겠지만, 1차 대륙횡단 6일째가 되는 날에 처음으로 미국남부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에 발을 딛게 되었는데, 이 주를 방문할 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국립공원을 통해서 주경계를 넘어 들어왔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그레이트스모키마운틴(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클링맨스돔 하이킹을 마치고, 노란 가을단풍이 든 산길을 달려서 이제 산아래로 내려가는 길..

스미소니언 재단과 박물관들의 역사를 알려주는 비지터센터인 스미소니언 캐슬(Smithsonian Castle)

스미스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는 영국인 제임스 스미슨(James Smithson, 1765~1829)의 유산을 기금으로 하여 미국 연방정부가 1846년에 설립한 교육재단으로, 현재 다수의 박물관과 도서관 및 연구센터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복합 학술단체이다. 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박물관들의 연간 총 입장객은 3천만명이 넘으며, 운영예산은 1조5천억원 정도로 2/3는 연방정부 예산으로 지원되고 나머지는 기부금 등의 자체수익으로 충당이 된다. 내셔널몰의 남쪽 경계인 인디펜던스 애비뉴(Independence Ave)를 따라서 워싱턴 기념탑을 지나서 주차를 하고 북쪽으로 올려다 보니, 나무들 사이로 미국 드라마 에나 정말로 나올법한 노르만(Norman) 양식으로 지어진 붉은 성의..

미국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내셔널파크인 그레이트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

현재 미국에 있는 63개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들 중에서 연간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글의 제목에 정답이 나와있어서 좀 김이 빠지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국립공원청 발표로 봤을 때, 미동부에 있는 그레이트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이 12.5백만명으로 서부의 그랜드캐년(6백만), 록키마운틴(4.7백만), 자이언(4.5백만), 요세미티(4.4백만), 옐로스톤(4백만) 등을 모두 제치고 압도적인 1위이다. 하지만 이 순위에는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잠시 후 아래에 그 이유를 설명드리고자 한다. 그레이트스모키마운틴 내셔널파크(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는 위의 지도처럼 테네시(Tennesse..

멀티버스(Multiverse)를 통해 국립미술관 동관(National Gallery of Art - East Building) 현대미술 관람

지난 1월초에 지혜와 함께 온가족이 (그래봐야 3명^^) 다녀왔던 워싱턴DC의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 관람기의 두번째 이야기로, 지하통로를 이용해 동관으로 이동해서 현대미술 작품들을 둘러본 것을 보여드린다. (미술관의 안내지도와 함께 서관의 서양미술 작품들을 소개한 전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미술관의 역사를 보여주는 흑백사진들이 걸려있는 복도가 끝나는 곳에, 이스트빌딩(East Building)으로 연결되는 지하통로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서관의 주황과 보라 테마색이 동관은 고급진 푸른색 계열로 바뀌었는데, 이 색깔은 아래에 한 번 더 등장을 하게 된다. 지하로 내려오면 먼저 구미를 당기는 Espresso & Gelato Bar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 뒤..

테네시 위스키(Tennessee Whiskey)의 대명사인 잭다니엘(Jack Daniel's)의 고향 린치버그(Lynchburg)

LA에서 DC까지 1차 대륙횡단 여행 5일째의 마지막 이야기는 '알쓸미잡' 퀴즈로 시작한다. "미국 50개주들 중에서, 주경계가 다른 주와 가장 많이 겹치는 주는?" 정답은 미주리(Missouri)와 테네시(Tennessee)로 각각 다른 8개주와 접해있어서 공동 1위이다. 미주리는 2차 대륙횡단에서 지나갈 때 다시 등장할 예정이고, 테네시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면 Tennessee라는 주명은 서양인들이 테네시 주의 땅에서 처음 마주친 체로키 인디언의 마을 이름인 Tanasi에서 유래했단다. 위기주부가 미국에 테네시 주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안 것은 옛날에 대학로 카페에서 잭다니엘(Jack Daniel's)을 처음 마시면서, 테네시 위스키(Tennessee Whiskey)라는 말을 들었을 때로 추측이 된..

캐피탈원아레나(Capital One Arena) 스위트석에서 워싱턴위저즈와 LA클리퍼스의 NBA 농구경기 관람

워싱턴DC는 4대 프로 스포츠팀이 모두 있는 미국의 13개 도시들 중의 하나로 각각의 팀명이 풋볼은 커맨더스(Commanders)*, 야구는 내셔널스(Nationals), 농구는 위저즈(Wizards), 그리고 아이스하키는 캐피탈스(Capitals)이다. (*2020년까지는 인디언을 의미하는 레드스킨스(Redskins)였는데, 2022년 2월에 커맨더스로 변경됨) 위기주부는 그 중에 MLB 야구만 좀 좋아해서 경기장에서 본 적이 있고, 버지니아로 이사와서도 14년동안 살았던 고향팀을 계속 응원하기로 해서, 여기 야구장에는 LA다저스가 원정을 왔을 때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소중한 인연이 닿아 만나게 된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예상밖으로 NBA 농구경기를 먼저 구경하게 되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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