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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 9

앨버트 갤러틴을 아시나요? 펜실베니아의 프렌드쉽힐 국립사적지(Friendship Hill National Historic Site)

거의 한 달만에 여행기를 쓰려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그래봐야 또 별볼일 없는 국립공원에 관한 이야기지만 말이다... 작년 여름부터 일부러 찾아다녀, 이제 집에서 2시간 이내 거리에는 NPS Official Unit들이 정말 2~3곳밖에 남지를 않았는데, 거기는 '별볼일 있는' 곳들이라서 아내와 함께 갈 장소로 계속 남겨두고 있다. 그래서 모처럼 혼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낼 수 있었던 지난 월요일에, 처음으로 범위를 넓혀서 편도 3시간 내외가 걸리는 여러 곳들을 묶어서 다녀온 첫번째 시리즈를 시작한다. 위의 경로와 같이 집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향해서,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주의 남서부에 있는 5개의 '내셔널'들과 다른 유명한 장소 하나까지 더해, 총 6곳을 하루만에 모두 둘..

보스턴 1박2일 왕복에서 유일하게 들린 곳인 펜실베니아 허쉬초콜릿월드(Hershey's Chocolate World)

지난 3월 봄방학때 처음으로 워싱턴DC에서 보스턴까지 750 km를 1박2일로 운전해서 올라간 것과, 또 지혜를 픽업해서 2박3일로 여행하며 내려온 것을 이미 소개해드렸었다. 두 달이 지나서 여름방학을 한 지혜가 기숙사의 짐을 모두 빼야해서, 또 다시 차를 몰고 보스턴까지 그 먼거리를 그냥 1박2일만에 빡세게 왕복을 했는데... 우리 가족 여름휴가 여행기의 프롤로그로, 둘쨋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린 펜실베니아 주의 관광지 한 곳을 보여드린다. 그 전에 먼저 첫쨋날의 사진 한 장만 보여드리면, 토요일 오후 3시반에 출발을 해서 밤 9시반에 기름을 넣고있는 여기는 코네티컷 주의 뉴타운(Newtown)이라는 시골 마을인데, 10년전에 발생했던 가장 슬프고 끔직했던 총기난사 사건으로 어린이들이 희생되었..

게티스버그 국립군사공원(Gettysburg National Military Park)에서 남북전쟁의 격전지를 차로 돌아보기

미국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420여곳의 장소들 중에서 '국립군사공원' 분류에 해당하는 25곳은 독립전쟁, 남북전쟁 등에서 중요한 전투가 실제로 일어났던 장소를 기념하는 것으로 National Military Park 9개, National Battlefield Park 4개, National Battlefield 11개, 그리고 National Battlefield Site 1개로 구성되는데, 이들이 군사공원으로 따로 분류되는 이유는 대부분이 1930년대 이전에 지정되어서 전쟁부에서 관리를 하다가 내무부 국립공원청으로 이관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전체 NPS Official Units 정리를 하면서 이 군사공원들이 미서부에는 하나도 없다고 투덜댄 적이 있었는데, 작년에 이사를 온 여기 미동부 버지니..

링컨 대통령의 명연설로 유명한 게티스버그 국립군사공원(Gettysburg National Military Park)의 박물관

위기주부처럼 중고등학교 때 영어공부를 정말로 싫어했던 사람이라도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라고 보통 번역하는 "...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라는 말은 모두 들어보셨을 거다. 영어 전치사 용법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이 구절은 미국 링컨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문의 마지막 문장에서 가져온 것인데, 위기주부는 뒤늦게 성문종합영어를 공부하면서 장문독해에 소개된 그 연설문의 첫 문장에 나오는 영어단어 "score"의 뜻이 '점수'가 아니라 '20'이라는 수를 의미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의 자괴감도 새록새록하다. 링컨 대통령이 1863년 11월 19일에 추모사로 그 연설을 했던 곳은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게..

펜실베니아(Pennsylvania) 주의 밸리포지(Valley Forge) 국립역사공원과 아미시빌리지(Amish Village)

지난 2015년에 미동부 아이비리그 대학투어 여행을 하면서 펜실베니아 주는 필라델피아만 구경을 했었는데, 동부로 이사온 후로 봄방학 여행 때 처음 다른 몇 곳을 둘러봤다. 펜실베니아는 영국 퀘이커 교도였던 윌리엄 펜(William Penn)의 '신성한 실험'으로 1681년에 건설된 식민지로, 당시 유럽에서 박해받던 모든 신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지상낙원을 만들고자 했단다. 그래서 특히 종교개혁의 중심지였던 독일로부터의 이민이 많았는데, 봄방학 여행에서 둘쨋날 숙박을 한 도시가 '프로이센의 왕'이라는 뜻인 킹오브프러시아(King of Prussia)라는 독특한 이름인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이 곳에 있는 밸리포지 국립역사공원(Valley Forge National Historical Park)의 비지터센터를..

미국 독립선언서가 서명된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홀(Independence Hall) 방문과 미동부여행의 끝

지난 8월초 여름방학에 다녀왔던 8박9일의 미국동부 아이비리그 대학투어 가족여행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필라델피아 시내에 있는 미국독립 국립역사공원(Independence National Historical Park)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이 건물은, 1753년에 완공되어 펜실베니아 식민지의회(colonial legislature)로 사용되던 건물이라고 한다. 도로를 건너서 입구가 있는 건물의 남쪽 광장으로 가보자~ 1775년 여기서 당시 북아메리카 대륙의 영국식민지 13개 지역의 대표들이 모인 '2차대륙회의(Second Continental Congress)'가 열리고, 그 이듬해인 1776년 7월 4일에 미국의 독립이 선언된 곳이다. 그런데, 이 시계탑이 있는 건물을 어디선 본 것 같다면...? 바로..

미국의 독립과 노예해방을 상징하는 필라델피아 독립 국립역사공원에 있는 자유의 종(Liberty Bell)

전날 밤에 본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여운을 뒤로 하고, 뉴욕을 출발해서 필라델피아로 돌아왔다. 다운타운의 렌트카 사무실에 차를 반납하고는, 여름방학 8박9일 동부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낼 호텔에 체크인을 한 다음에 밖으로 나왔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필라델피아 도심의 넓은 잔디밭... 미국동부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었던 이 날의 관광주제는 미국의 역사, 그 중에서도 바로 '미국독립'이다. 1776년 7월 4일에 미국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선언을 했던 인디펜던스홀(Independence Hall)을 비롯한 많은 필라델피아 도심의 역사적 건물들을 모아서, 독립국립역사공원(Independence National Historical Park)으로 관리를 하고있다. 우리가 서있는 Arch St의 북쪽으로는..

소장작품들보다 등장한 영화장면으로 더 유명한 필라델피아 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

이번 여름방학의 8박9일 미국동부 여행은 아이비리그 대학과 도시들을 중심으로 한 교육/역사여행이었지만, 또 이 곳을 비롯해서 많은 대학교 미술관 등을 둘러보고 뉴욕에서는 뮤지컬도 보는 등의 문화여행이기도 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우버를 타고 미술관으로 가기 위해서, 다시 스퀼킬강(Schuylkill River)을 건너면서 바라본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의 모습이다. 필라델피아 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의 이 건물은 1876년에 미국의 건국백주년 기념관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1928년부터 미술관으로 사용되었는데, 그래서 건물 규모로는 미국 최대의 미술관중의 한 곳이라고 한다. 뒤로 보이는 거대한 72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면, 그리스 신전과 같은 모습의 미술관 정면 입구가 나온다 (..

필라델피아에서 시작하는 미국동부 아이비리그 여행~ 시청사와 메이시백화점의 파이프오르간

아이비리그(Ivy League): 미국 북동부에 있는 8개의 명문대학으로, 브라운(Brown)ㆍ컬럼비아(Columbia)ㆍ코넬(Cornell)ㆍ다트머스(Dartmouth)ㆍ하버드(Harvard)ㆍ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ㆍ프린스턴(Princeton)ㆍ예일(Yale) 대학이 아이비리그에 속한다. 'Ivy'는 미국의 오래된 대학에 담쟁이 덩굴로 덮인 건물이 많은 데서 비롯한 말이며, 'League'는 1954년에 학교 간 스포츠 교류의 일환으로 결성한 스포츠 경기 리그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 8개의 명문사립대학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호칭이 되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모두 학문적인 명성이 높고 입학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우며, 코넬 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1800년대 이전에 세워진 2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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