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스워프(Fisherman's Wharf)의 밤풍경과 클램차우더로 저녁식사

위기주부 2010. 10. 31.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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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0.1.16 ~ 2010.1.18 (2박 3일)
컨셉: 시티&쇼핑 여행
경로: Gilroy → San Francisco → Yose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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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좀 많이 쉬고는(^^) 101번 프리웨이를 북쪽으로 타고,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해 1시간반 정도를 달렸다. 익숙한 101번이 끝나면서 낮선 80번 프리웨이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멀리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서 Seventh St.로 빠져서 다운타운으로 들어갔다. (계속 그냥 가면 Bay Bridge를 건너서 Oakland로...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많이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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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건물로 둘러쌓인 일방통행 도로에 가득한 노란택시들... 뉴욕을 닮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모습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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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책들이 날아다니는 차이나타운의 유명한 벽화건물인데, 역시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차라리 구글 스트리트뷰로 보는게 낫겠다...^^(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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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아내와의 샌프란시스코 여행에서도 묵은 적이 있는 홀리데이인 피셔맨스워프(Holiday Inn Fisherman's Wharf)에 도착을 했다. 뭔가 낮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세히 보니 Holiday Inn의 로고와 글씨체가 바뀌었다. (바뀐지 오래됐다는데, 나는 처음 알았음~) 주말에 1박이 $89인데, 출발전날에 아내가 priceline.com에서 역경매로 $60에 예약을 했다. 하지만, 주차비를 따로 하루에 $35이나 더 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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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프라이스라인의 호텔 역경매를 소개하면, 숙박하려는 지역과 호텔의 등급(=별), 그리고 가격을 써내면 그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나를 재워주겠다는 호텔쪽에서 나서는 방식이다. 호텔방이 많이 남는 비수기에는 우리처럼 2/3의 가격만으로도 싸게 잘 수 있는데, 단점은 호텔이 임의로 정해지고 낙찰되는 순간에 카드가 결재되면서 일체의 변경이나 취소가 불가능하므로 주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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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에 짐을 풀고는 저녁을 먹으러 피셔맨스워프로 걸어나오니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때부터 1주일동안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폭우!) 관광지 한가운데 있는 좋은 호텔을 잡아서 걸어나와서 돌아다니는 것~ 참 오래간만에 누려보는 사치인 것 같다...^^ 피셔맨스워프는 3~4번 와봤지만, 이렇게 밤에 - 그것도 부슬비가 내리는 겨울밤에 구경하는 것은 처음인데,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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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맨스워프의 명물인 클램차우더와 크랩샌드위치를 파는 유명한 노점들... 겨울비를 피해 들어온 사람들로 더 붐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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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게살을 발라 주기도 하는 게(crab)들이 배를 내놓고 뒤집어져 쌓여있다. "여기서 사 먹을까?", "사면, 어디에서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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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을 나와서 조금 더 동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빗줄기가 세지는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왠만한 비는 사람들이 다 그냥 맞고 다닌다. 물고기 간판의 ALIOTO'S와 지난 30일간의 서부 캠핑여행에서 럭셔리하게 크랩을 먹었던 Fisherman's Grotto의 네온사인이 거리를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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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맨스워프에서 또 유명한 장소인 역사깊은 부딘(Boudin, 프랑스식으로는 부댕?) 빵집의 간판이다. "여기서 빵을 사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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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빵집에도 크랩이 있다. 빵으로 만든...^^ 게 말고도 거북이, 랍스터, 테디베어, 그리고 악어까지 빵으로 귀엽게 잘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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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만한 악어는 별로 귀엽지 않았다. 낮에는 이런 빵을 만드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하는데, 저 큰 악어빵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 더 가봐야 맥도날드 말고는 별로 먹을 곳도 없고, 악어는 맛이 없을 것 같아서,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역시, 여기는 클램차우더를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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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저녁거리를 산 피셔맨스워프의 노점에 걸려있던 70년대풍의 광고판이 아주 인상적이다. 'WE PACK FOR TRAVEL'이라도 해놓고는 달랑 비닐봉지 하나 주면서 넣어가라고 하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지만, 우리는 들고 5분만 걸어가서 따뜻한 호텔방에서 먹으면 되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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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우리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 번개여행의 화려한(?) 저녁식사인 클램차우더와 새우/크랩샌드위치, 해산물튀김을 소개합니다~ 3명이 먹기에 처음에는 양이 적어 보였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다 못먹고 많이 남겼다. 빵이 좀 질긴 것이 단점이지만, 이날 저녁식사의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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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예요~"  몸에 밴 준비정신으로 후다닥 아이스박스에 챙겨온 음료와 맥주를 겯들여서, 3명이 모두 정말로 맛있게 잘 먹었다. 창밖의 사거리에 지나가는 자동차와 관광객들, 또 빗소리를 들으며, "비 오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뭘해야 하나?" 생각하면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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