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최고의 뷔페! 마침내 M호텔의 스튜디오B(Studio B) 식당의 뷔페(buffet)를 먹어보다

위기주부 2011. 1. 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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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관광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러 호텔의 저렴한 뷔페(buffet) 식사를 먹어보는 것인데,
우리의 비 내리는 연말 라스베가스 여행에서는 미리 점 찍어둔 곳이 있었다. 무려 1년전부터 점 찍어둔...



집으로 돌아가는 날, 점심으로 뷔페를 먹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LV의 유명한 호텔들이 모여 있는 스트립(strip)에서 이런 모양의 건물을 본 적이 없다면, 제대로 보신거다.
여기는 라스베가스 남쪽 입구의 황량한 사막위에 외롭게 동떨어져 있는, 2009년 3월에 처음으로 문을 연
M호텔(The M Resort Spa Casino)이라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호텔의 위치를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2년도 안된 이 호텔의 뷔페식당 스튜디오B(Studio B)는 '라스베가스 최고의 뷔페'라는 칭찬을 받고 있는데,
미국에 사시는 깐깐한 한국아줌마들이 이구동성으로 인정하는 곳이므로, 더 이상의 검증이 필요없는 곳이다.
(여기서 '최고'라고 하는 것은 가격대비 최고라는 뜻이니 태클은 없기를... 보통 라스베가스에서 최고의 뷔페는
Bally's 호텔의 Sunday Brunch라고 하는데, 레스토랑의 고급요리가 다 나온다고 한다. 가격은 일인당 $85)

우리는 정확히 1년전인 2009년 크리스마스날 저녁에 여기서 1시간반을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2시간 더
있다가 다시 오라는 번호표만을 받고는 저녁뷔페 먹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섰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오늘 마침내! 그 못다이룬 1년전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평일점심인데도 줄이 엄청 길었다.



줄을 서 기다리면서 바라본 슬롯머신들... 사모님은 지금 저 속 어딘가에서 열심히 밥값을 벌고 계시다~^^



가운데 가격표를 보면, 뷔페가격이 스트립에서 가장 인기있는 벨라지오(Bellagio)나 윈(Wynn) 호텔에 비해서
$5정도 싼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여기도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의 Seafood Buffet는 가격이 확 비싸진다.
이 날도 우리는 1시간반을 기다려 3:10에 표를 사서 입장할 수 있었는데, 4시전에 표를 샀기 때문에
$14.99의 점심가격을 내고 들어가서는, 4시가 지나야만 나오는 몇개의 저녁요리들도 먹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의도하지 않은 작전(?)이 가격이 두배로 뛰는 금요일 저녁에도 통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마침내 입장한 Studio B 뷔페식당! 아침을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때우고 3시가 넘어 점심을 먹기위해 앉았더니,
오렌지색의 조명과 멀티비젼까지 있는 이 넓은 원형홀에서 뭘 가져다 먹어도 다 맛있을 것 같았다~^^
의외로 빈 테이블이 많이 보였는데도, 밖에 기다리는 줄이 그렇게 긴 것을 보면, 일부러 힘들게 기다리게 해서
지치고 배고픈 상태에서 뭘 먹어도 맛있다고 생각하게 만들려는 고도의 전략이 아닌가 의심이 되었다...^^



자~ 음식을 뜨러 가보자... 거짓말 안하고 여기서 출발해 디저트코너까지 구경하며 걸어가는 데 5분은 걸린다.



원형홀의 중앙쪽에는 요리사들이 직접 떠주는 메인요리들이 있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서 포인세티아로 장식을 해 놓았다.



이 2009년에 문을 연 M호텔의 컨셉에 맞게 뷔페식당의 인테리어도 아주 젊고 현대적인 느낌이다.



여기 뷔페의 정말 중요한 장점은 바로 모든 음료수는 물론, 여기 출구 오른쪽에 있는 바(bar)에서 맥주와 와인까지도
무제한 공짜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스트립의 호텔 뷔페에서 음료수와 술은 따로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물만 마시면서 먹게 되면 뭔가가 허전한 느낌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특히 맥주와 와인 뿐이지만 술을 공짜로 제공하기 때문에, 술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나라도 여기서 저녁뷔페를
먹기 위해 이 호텔에서 자는 것도 고려할 것 같았다. 단점은 스트립에서 멀기 때문에 이 호텔말고는 아무 것도 없다.



출구 왼쪽에는 어떤 분이 '환상적(fantastic)'이었다고 표현한, 디저트코너가 넓게 자리잡고 있다.



이 진저브래드하우스(Gingerbread House)와 트리들은 장식품이므로 가지고 가서 먹으면 안된다...^^



디저트코너의 아이스크림인데, 종류가 18가지나 될 뿐만 아니라, 데코레이션도 왠만한 아이스크림가게 수준이다.
치토스처럼 "언젠간 꼭 먹고 말테야!"라고 외치며 돌아서야만 했던 1년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본전을 뽑고는 자리에서 '힘들게' 일어섰다. (3명 모두 너무 많이 먹어서 일어나는 게 힘들었음...)



동짓날 오후 5시의 검푸른 하늘 아래로 스트립의 화려한 네온사인... 아니, 황량한 사막에 만들어진 주택가의
불빛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이제 2박3일의 연말 라스베가스 여행을 끝내고 LA의 집으로 돌아 갈 시간이다.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며 바라본 M호텔의 로고가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녹색과 빨강색으로 빛나고 있다.
마침 식사시간 전에 라스베가스 아래쪽 15번 프리웨이를 달리다가 이 건물이 보인다면, 라스베가스 최고의 뷔페를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단, 무슨 요일, 어느 때고 간에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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