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09.7.6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Port Angeles → Bainbridge Island → Seattle


30일 미국/캐나다 서부 캠핑여행의 21일째, 올림픽(Olympic) 국립공원 아래 포트앤젤레스(Port Angeles)에 있는 퀵실버님댁을 떠나서, 시애틀로 들어간다. 이제 미서부 해안을 따라 남하(南下)하는 이 여행의 마지막 1/3이 시작된 것이었다.


포트앤젤레스에서 시애틀로 가는 방법은 위의 지도처럼 3가지가 있다. 시간상과 거리상 모두 가장 가까운 방법은 시애틀 북쪽의 에드몬드(Edmonds)로 페리를 타고 들어가서 내려가는 방법이며, 제일 아래에 표시된 경로처럼 타코마(Tacoma)까지 내려가서 육로로만 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우리같은 여행객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가운데에 표시된 경로인 베인브릿지(Bainbridge) 섬까지 들어가서 페리를 타고 시애틀의 다운타운으로 바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이유는 이미 짐작하셨으리라...^^ (구글맵은 여기를 클릭)


101번 국도에서 나와 퓨젯사운드(Puget Sound) 만을 만나면, 재미있는 다리가 하나 나온다. 바로 이렇게 바다 위에 떠있는 부교인 Hood Canal Floating Bridge인데, 기대와는 달리 거의 출렁이지 않아서 약간 실망(?)했다~


베인브릿지 섬의 선착장에 도착을 하니 마침 우리가 탈 배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만 벌써 3번째 자동차를 배에 싣는 것인데, 이 때쯤 든 생각이 '내가 페리에 자동차 어디 한두번 실어 본 줄 아나...'


익숙하게 자동차를 페리에 싣고 밖으로 나와보니, 바닷가를 따라 지어진 멋진 주택들이 눈에 들어온다.


언덕이 낮아지는가 싶더니, 섬의 끝자락에 심어진 나무들 너머로 시애틀의 고층빌딩들이 바로 보이는 것이었다.


왜 나는 북쪽 워싱턴주의 바다는 남쪽 캘리포니아의 바다보다 더 검푸른 것 처럼 느껴졌던 것일까?


왠지 시애틀의 하늘에는 저렇게 항상 구름이 떠 있을 것 같다. Mostly cloudy with a chance of rain...^^


30분 정도의 항해동안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따뜻한 실내에 있었는데, 우리는 관광객티를 팍팍 내면서, 이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머리카락이 마구 날리는 세찬 바닷바람에 지혜가 제대로 눈을 못뜨고 있다.


약간 의외의 위치에 솟아있었던 스페이스니들(Space Needle)의 모습~ '우주의 바늘'이라... 이름 한 번 잘 지었다.


생각보다 시애틀 다운타운에는 고층빌딩들이 많았다. 샌디에고와 비슷한 느낌인데... 야자수가 없다~


다운타운 오른쪽으로 작은 컨테이너 부두 뒤에는 야구장과 미식축구장이 나란히 붙어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치로... 다저스구장에서 봤던 WBC 결승전... 갑자기 이런 '의식의 흐름'이 뇌리를 스치고 있는데, 곧 배가 도착하니 자동차로 돌아가서 대기하라는 방송이 나왔다. 미국에서 처음 들르는 또 다른 대도시인 시애틀에 발을, 아니 자동차 바퀴를 대는 순간이다.


이런~ 페리에 자동차 한두번 실어 본 것 아니라고 자랑했더만, 배에서 차를 몰고 나오자마자 당황스럽게 고층빌딩들이 떡하니 앞을 가로막고 있다. 네비게이션 '가민양(Ms. Garmin)'도 위성을 못찾고 버벅대고 있고... 어쩔 수 있나, 그냥 시애틀 다운타운 속으로 직진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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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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