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09.7.6 ~ 2009.7.7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Space Needle → SeaTac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여행에서 국립공원이나 주립공원이 아닌 곳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곳은 얼핏 생각해보니 여기가 유일하지 싶다. 바로 시애틀(Seattle)의 상징인 '우주바늘', 스페이스니들(Space Needle)이다.


오후 7시가 넘어서 찾아 온 스페이스니들 앞에서 아내와 지혜가 타워의 모양을 흉내내고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바로 타워에 올라가지 않고, 오래간만에 나온 햇살을 좀 즐기기로 했다.


주변으로는 약간의 놀이기구가 있는 공원과 퍼시픽사이언스센터(Pacific Science Center)가 있었는데, 평일이라서 일찍 문을 닫았는지 전체적으로 썰렁한 분위기였던 기억이다.


그래도, 그 분위기를 한 방에 날려버린 것이 있었으니 바로... 저 친구의 헤어스타일~ 자기 머리카락을 빳빳하게 세워서 로마병정의 투구를 만들었다. 그 뒤로 보이는 분수의 물줄기와 절묘한 앙상블...^^


억지로 지혜를 끌고가서, 이 사진 찍다가 물 엄청 맞았다.


Space Needle... 3개의 하얀기둥의 제일 위쪽에 바늘구멍 같아서? 아니면, 위에 동그란 전망대가 UFO같아서? 연유야 어떻든지 멋있는 이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다.


로고의 그림을 보면 바늘에 실을 끼운 것 같기도 하다. 여기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을 'Launch Pad'라고 하니까, 왠지 진짜 우주(space)로 올라가는 기분이 들었다.


우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멀어지는 지구를 내려다보고 있는 지혜~


전망대 꼭대기에서 밖으로 나오니, 마침 해질녁이라서 남동쪽으로 보이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아주 깔끔하게 보였다.


다운타운 뒤로는 두 개의 커다란 경기장이 보이는데, 앞쪽의 하얀 것은 얼마전에 박지성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와서 경기를 한 미식축구장 겸 축구장이고, 뒤쪽의 까만 것은 요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치로가 뛰고 있는 시애틀매리너스의 야구장이다.


망원경을 보는 포스는 거의 DMZ에서 북측 초소를 관찰하는 연합군사령관 수준...^^


전망대 실내에는 비싼 입장료에 걸맞게 다양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망원경을 직접 조정해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것인데, 사진의 화면을 보니 지금 막 줌을 하고 있는 순간이었나 보다.


한 쪽 벽면에는 전세계의 중요한 의미가 있는 타워들과 스페이스니들을 비교해 놓았는데, 이 14개의 빌딩이나 타워, 또는 유적을 모두 직접 본 분이 계실까? (나는 아직 5개밖에 안되는군~^^)


다른 쪽에는 이렇게 시간별로 변하는 360도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시설도 있었다. 저녁 8시가 넘었지만 아직 해는 질 생각을 안하는 것 같아서, 석양을 직접 보는 것은 포기하고 그만 내려가기로 했다.


우주에서 다시 지상으로... 그래도, 30일 여행에서 제대로 처음 구경을 한 대도시인 시애틀의 하루관광은 이것으로 모두 마치고, 캠핑여행객에게 어울리는 저렴한 숙소를 찾아서 공항이 있는 SeaTac까지 내려가서, 여행의 2/3를 넘기는 21일째 밤을 보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위기주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