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세쿼이아

아내 친구의 가족과 함께 한 세쿼이아/킹스캐년(Sequoia & Kings Canyon) 국립공원 2박3일 캠핑여행

위기주부 2011. 7. 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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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1.7.2 ~ 2011.7.4 (2박3일)
컨셉 :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 Moro Rock → Stony Creek → Congress Trail → Cedar Grove → Grant Grove


지난 월요일은 우리 가족이 미국에 와서 4번째 맞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는데, 지금까지 우리는 독립기념일에 한번도 집에 있은 적이 없었다. 2008년에는 첫캠핑을 세쿼이아로 갔고, 2009년에는 '30일 캠핑여행' 중이었고, 2010년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요세미티에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한국에서 온 아내 친구의 가족과 함께 또 세쿼이아로 캠핑여행을 다녀왔다.


토요일 아침 7시에 LA를 출발해서, 4시간만에 세쿼이아 국립공원 바로 아래에 있는 인공호수인 Lake Kaweah를 따라 달리고 있다. 지난 겨울에 많은 눈이 내린 덕분에 물이 가득한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메마른 언덕 너머로 보이는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의 꼭대기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남아있었다.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Giant Forest Museum과 그 앞의 거대한 Sentinel 세쿼이아 나무이다. 여기서 박물관을 구경하고는 셔틀버스를 타고 모로락(Moro Rock)으로 갔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모로락을 올라가는 초입의 계단인데, 이번 여행은 3일내내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더운 캘리포니아 날씨였다.


20분 정도만에 도착한 모로락의 정상에 선 아내와 지혜, 그리고 아내의 친구와 그 아들... 뒤로 보이는 High Sierra의 3천5백미터가 넘는 봉우리들 사이사이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남아있었다. (모로락에 대한 상세한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

<두 달만에 다시 찾아간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 탁 트인 전망의 모로락(Moro Rock)을 오르다~>


7월초의 황금연휴 기간에는 국립공원 내의 캠핑장 예약은 일찌감치 끝나는데, 누군가 취소한 것을 잽싸게 예약한 여기 스토니크릭(Stony Creek) 캠핑장에서 2박을 했다. 앞쪽에 보이는 딱 3년된 텐트의 지퍼가 약간 고장이 나서, 뒤로 보이는 새 텐트를 하나 더 장만했다. 이제 텐트도 2개니까, 친구나 가족이 놀러와도 쭈욱 캠핑이다!^^


다음날 일요일 오전의 코스는 Giant Forest의 백미인 1시간짜리 콩그레스트레일(Congress Trail)이었다. 세계 최대의 나무인 General Sherman 앞에는 연휴를 맞아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지만, 이 트레일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한적해서 더 좋았다.


상원의원(The Senate)들 사이에 서있는 아내와 친구~


하원의원(The House)들을 올려다 보고있는 모녀와 모자~ 우리 가족은 여기가 두번째지만, 다시 와 봐도 합성사진같은 이런 광경은 정말 놀라웠다. (콩그레스트레일에 대한 상세한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

<합성사진 논란? 세쿼이아 국립공원의 거인숲, 자이언트포레스트(Giant Forest)의 Congress Trail>


캠핑장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는, 오후에 다시 1시간반을 달려 찾아간 곳은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화강암의 절벽으로 둘러싸인 세다그로브(Cedar Grove)였다.


거기서 짧은 5분짜리 트레일을 하면 만날 수 있는 Roaring River의 폭포 앞에서~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망대에 잠시 차를 세웠다. 사진 가운데 협곡의 절벽을 깍아서 만들어진 길로 우리가 지나왔는데, 이 도로는 정말 사진으로는 도저히 그 규모와 감동을 전달할 수가 없다. (이 드라이브코스에 대한 상세한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

<캘리포니아의 금강산?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Kings Canyon Scenic Byway와 John Muir Lodge>


월요일 아침에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나무가 있는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그랜트그로브(Grant Grove)이다. 주차장의 캠핑카 왼쪽으로 밑둥이 붙어있는 두 그루의 세쿼이아 나무인 Twin Sisters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 Robert E. Lee 나무와 그 뒤로 쓰러져있는 Fallen Monarch 안에 들어가서, 이런 구도로 사진을 찍은게 벌써 세번째던가? 네번째던가? ^^


30분 정도의 트레일을 마치고 Grant Grove의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Twin Sisters 앞에서 포즈를 취한 지혜와 동갑내기 친구~ (그랜트그로브에 대한 상세한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

<킹스캐년국립공원 제너랄그랜트그로브(General Grant Grove)에서 맞은 2010년 새해아침>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두 명은 비지터센터에서 쥬니어레인저를 했다.


선서를 마치고 레인저와 함께 찍은 사진~ 이번 여행은 캠핑이 처음인 아내의 친구 모자와 함께 2박3일동안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의 주요 포인트들을 모두 돌아본 아주 여유있는 캠핑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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