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364F64A4D8C35072A)
"이 정도면 합성사진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664F64A4D8C35092B)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의 '거인숲'... 자이언트포레스트(Giant Forest)로 들어가는 하산로(?)는 북쪽 Wolverton으로 들어가는 길 옆 주차장에서 시작되는데, 저 Sherman Tree Trail을 따라 내려가면 먼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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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가득한 잘 만들어진 트레일로 5분 정도만 내려가면, 세계에서 부피가 제일 큰 나무인 제너랄셔면트리(General Sherman Tree)를 내려다 보면서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이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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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Sherman Tree... 하지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이 인기있는 나무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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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근처에서 시작되는 콩그레스트레일(Congress Trail)이었다. '의회등산로'라~ 이름 한 번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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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지도에서 굵은 점선으로 표시된 Congress Trail은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약 3km의 순환코스로, 난간으로 보호된 몇 그루의 나무를 멀리서 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거인숲'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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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rman Creek을 건너는 다리 옆의 이 기울어진 세쿼이아 나무는, 그래서 이름도 Leaning Tre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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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서는 이 정도 크기의 세쿼이아 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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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쓰러진 나무 아래를 지나면 돌아오는 길과 잠시 만나는 곳이 있는데,
2008년에는 거기에서 그냥 주차장으로 돌아왔었다. 하지만, Congress Trail의 모든 하이라이트는 더 걸어가야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반드시! 끝까지 다 걸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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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길로 General Sherman Tree 쪽으로 돌아가고 있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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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에서는 나무 뒤에 숨어서, "자기야, 나 찾아봐~" 이런 놀이를 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못찾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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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내려앉은 작은 초원에는 이렇게 노란 들꽃들도 피어있다. 거인숲이지만, 꽃들은 보통 사이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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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쳐다보니, 검은꼬리사슴(mule deer) 한마리가 언덕 위에서 내려오고 있다. 미국에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기는 한 모양인지, 이제는 산에서 사슴을 봐도 별 감흥이 없다. 이 등산로에는 곰도 자주 나온다고 하는데, 야생의 곰이나 한번 더 봤다면 모를까...
(2008년에 곰을 본 동영상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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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정도를 걸어서, 마침내 이 Congress Trail의 주인인 '대통령나무',
The President Tree에 도착했다.
General Sherman Tree와 General Grant Tree에 이어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이 세쿼이아 나무는 원래 이름은 미국 제29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Harding Tree였지만, 지금은 그냥 'The President'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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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크기로는 동메달이지만, 우리 생각에는 상처없는 깔끔한 외모로는 이 The President Tree가 금메달이 분명해 보였다. 왼쪽 뒤로 보이는 세쿼이아는 26번째로 큰 나무인, 체로키(Cherokee) 인디안의 이름을 딴 Chief Sequoyah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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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나무를 지나 조금 내려오면, 상원의원들(Senate Group)이 서있다. (이래서 '의회등산로'라고 하는구나...^^) 이렇게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들만이 아주 밀집해서 서있는 모습은 정말로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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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원들 한가운데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본다. 여기에는 모두 9그루의 세쿼이아 나무들이 모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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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티셔츠를 입은 지혜와 나는 나무색깔과 구분이 안되어서, 사진빨이 잘 안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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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이상 자란 세쿼이아 나무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이렇게 자기 무게를 못이겨서 통째로 쓰러지거나, 큰 키 때문에 번개에 맞아서 나무 위쪽이 불에 타는 경우라고 한다. (아래쪽은 산불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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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걸어가니, 또 다른 무리의 세쿼이아 나무들이 가득 모여있는데, 이번에는 10그루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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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의 파란 스머프가 된 것일까? 영화 <반지전쟁>속의 호빗족이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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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들은 바로 하원의원들(House Group)이다. 이렇게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모여 의회(Congress)를 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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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봐야 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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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레일의 끝에는 암살당한 미국 제25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McKinley Tree가 이정표처럼 우뚝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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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여기저기 산길을 많이 다녔지만, 트레일 5거리는 또 처음봤다...^^ 이제 정말로 북쪽의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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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리에 있던 Giant Forest Trails 지도이다. 제일 남쪽의 Moro Rock에서 제일 북쪽의 General Sherman Tree 사이에는 이렇게 많은 등산로가 있는데, 총 길이가 약 60km나 된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지나온 Congress Trail은 Giant Forest의 제일 위쪽에 보이는 아주 폭이 좁은 순환코스로 이 '거인숲'의 극히 일부일 뿐이었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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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나무를 파낸 길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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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부피가 큰 나무인 General Sherman Tree가 있는 Congress Trail이 시작된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기서, 나 혼자만 Wolverton 주차장까지 언덕을 또 올라가 차를 가지고는 이 옆에 있는 셔틀버스 정류소에서 픽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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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내가 밑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찍은 사진으로, 저기 세쿼이아의 '나뭇가지(branch)' 하나가 예전에 부러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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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나뭇가지가 이만하다! (다행히 사람들이 없는 밤에 부러져서, 인명사고는 없었다고 함)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가게되면, 꼭 1시간반 정도를 투자해서 Congress Trail을 걸어보기를 바란다. 지구상의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자이언트(Giant)' - 거인들이 모여서 살고있는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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