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일년에 단 하루! 베벌리힐스 로데오거리 명품샵들의 야간개장, 패션나이트아웃(Fashion's Night Out)

위기주부 2011. 9. 1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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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비싼 명품들을 파는 럭셔리한 가게들이 오후 6시까지만 문을 여는게 항상 신기했던 로데오거리(Rodeo Drive)가 일년에 단 하루 '야간개장'을 하는 날이라고 해서, 집에서 저녁을 먹고는 어슬렁어슬렁 걸어가봤다.


가로등에 매달린 꽃을 보니 로데오거리가 맞는데, 저녁 7시반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도로 한 가운데에 회전관람차, 페리스휠(Ferris Wheel)까지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거리축제에 빠지지 않는 푸드트럭들이 야자수 아래에 늘어서 있다. (혹시나 해서... 여기는 압구정이나 문정동 로데오거리가 아니라, 미국 LA 베벌리힐스의 '오리지널' 로데오거리~^^)


바로 지난주 9월 8일에 세계적으로 열린 패션행사인 패션나이트아웃(Fashion's Night Out)에 여기 로데오거리의 명품샵들도 특별히 저녁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한 것이다. (로데오거리의 지도는 여기를 클릭하고, 로데오거리의 홈페이지는 여기를 클릭)


샤넬(CHANEL)... 가방 하나 사야되는데... 로또만 걸리면... ㅋㅋㅋ


로데오드라이브를 지나는 교통을 차단해서 구경하기는 좋았는데, 샤넬 위쪽으로는 약간 썰렁했기 때문에 돌아서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


이유는 이렇게 로데오드라이브를 가로지르는 교통은 차단하지 않아서, 거리축제의 흥을 돋구는 푸드트럭과 어릿광대들이 아래쪽에만 있기 때문이었다. 교통을 완전히 차단하고 열리는 로데오거리의 다른 축제들의 모습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

     <베벌리힐스 아빠들의 장난감 자랑~ 파더스데이(Father's Day) 로데오거리의 클래식 스포츠카 전시회>
     <하얀 눈이 펄펄 내리는 베벌리힐스 로데오드라이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SNOW 90210 RODEO>


코치(COACH) 매장 앞에서는 이름모를 럭셔리 화장품회사에서 즉석 메이크업을 해주고 있었다. 이 날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들, 특히 젊은 여성들은 거의 다 '모델' 수준이었다~ ㅋㅋㅋ


실버토르소가 서있는 비아로데오(Via Rodeo) 오거리에서는 어릿광대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롱다리 여자광대와 함께 기념촬영~


이 어릿광대들은 관람객 가족을 가운데에 세워놓고 곤봉 6개로 저글링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저 가운데 아저씨 얼굴 앞으로 곤봉들이 휙휙 날라다니고 있는데, 구경군들은 "Closer! Closer!"라고 외치고 있는 중...^^


페리스휠 앞에서 날개를 펼친 또다른 롱다리 여자광대~ (저 발에 붙여서 키가 크게 보이는 것을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음) 역시 이번에도 저 관람차는 이 날 로데오거리의 명품샵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단다. 차라리 요금을 내라고 해라... 흑흑~


지갑을 깜박 집에 두고 나와서 쇼핑은 못 했지만(^^), 우리 가족에게도 즐거운 '밤나들이(night out)'였다.


영화 <프리티우먼>에서 쥴리아로버츠와 리처드기어가 사랑을 꽃피웠던(이렇게 느끼한 표현을...우웩~^^) 베벌리윌셔(Beverly Wilshire) 호텔의 쇼윈도를 구경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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