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하와이

[하와이] 라이에(La'ie) 포인트의 바다 아치를 구경하고 점심은 유명한 지오반니(Giovanni's) 새우트럭에서

위기주부 2011. 9. 1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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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년전에 친구들과 자전거로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렌트카로 하와이 오아후섬의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그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옥색의 바다와 파란 하늘... 오아후섬 북동쪽 해안을 따라 카메하메하(Kamehameha) 하이웨이를 달리면 폴리네시아 문화센터(Polynesian Cultural Center)가 있는 라이에(La'ie)라는 마을이 나온다.


거기서 주택들 사이의 골목길을 달려 동쪽 땅끝까지 가면 저 바다 위에 떠있는 씨아치(sea arch)를 볼 수가 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파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아치답게 보고있는 중에도 바위 꼭대기까지 하얀 파도가 세차게 튀어 올랐는데, 저 거친 바위섬 위에 사람이 올라가서 돌탑을 쌓아놓은게 신기했다.


우리가 서있는 곳도 용암이 신기하게 굳어버린 울퉁불퉁한 바위~


이 아치는 우리 가족이 작년 추수감사절의 그랜드서클 여행에서 만났던 내츄럴브리지 준국립공원의 오와초모브리지(Owachomo Bridge)를 꼭 닮았다. 하나는 땅 위에, 다른 하나는 바다 위에...^^


좀 전에 쿠알로아 공원에서 잔잔한 옥색의 바다를 보다가, 여기서는 거친 남색의 바다를 마주하니 기분이 색달랐다. 일주일간의 여행동안 하와이의 바다는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프의 색깔이 빨간색이나 오렌지색이었으면 더 멋있는 사진이 됐을텐데...^^ 자,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자~


라이에포인트에서 북쪽으로 2마일 정도 떨어진 카후쿠(Kahuku)에 있는 이 곳은, 오아후섬 드라이브를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들린다는 저 가운데 하얀 '지오반니 새우트럭'이 장사를 하는 곳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여기 원조 지오반니 새우트럭(Giovanni's Shrimp Truck)은 이미 너무 유명해서, 이렇게 본의아니게 공짜로 광고를 해주는게 속상할 정도다. 아마 트럭안에서 일하고 있는 저 여성은 퇴근할 때는 벤틀리를 몰고 집에 가지 싶었다~ㅋㅋㅋ


트럭 앞에는 족히 1백명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그늘에 마련되어 있고, 이 때가 오후 4시쯤이었는데 우리가 머문 30여분 동안에 저 주문하는 줄이 없어지지가 않았다!


여기서 파는 메뉴는 바로 쉬림프스캠피(shrimp scampi)라는 이 새우볶음과 밥 두덩이를 한 접시에 주는 것이다. 가운데 보이는 것이 오리지널이고 왼쪽 위에 빨간 것은 맵게 한 것, 그리고 레몬과 버터 소스를 뿌린 3종류가 있단다. 새우도 싱싱하고 맛은 있었는데, 문제는 아무리 유명하고 맛있다고 해도 저 한 접시에 $13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다.


새우껍질을 벗겨먹은 후에 손을 씻는 싱크대도 만들어져 있고, 스무디와 쉐이브아이스 등의 후식을 파는 트럭도 있고... 왠만한 대형식당 부럽지 않은 매출을 올릴 것 같았다. 여기가 워낙 유명해져서 근처에 똑같은 새우요리를 파는 집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여기 한 블록 북쪽에 있는 한국인이 하는 가게도 맛있다고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들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새우트럭 식당(?) 뒤에는 기념품 가게들도 여러 곳 들어서 있었다. 이제 와이키키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 목적지인 거북이해안, 터틀비치(Turtle Beach)를 찾아서 다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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