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산타바바라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다운타운 파세오누에보(Paseo Nuevo) 쇼핑몰과 라아카다(La Arcada) 거리

위기주부 2011. 9. 1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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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1박2일 산타바바라 여행의 마지막 사진들은 격조있고 우아한 산타바바라 다운타운의 모습이다.


법원 시계탑 타워에서 시내 전망을 내려다 보고는, 다운타운의 중심거리인 State St.로 나왔다. 질서있게 내걸린 예술적인 간판과 신호등 위에 씌여있는 도로 이름의 폰트는 물론, 길을 건너려는 까만 개까지 우아하고 럭셔리한 분위기였다.


먼저 우리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온 곳은 다운타운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대형 쇼핑몰인 파세오누에보(Paseo Nuevo)였다. 영어로 번역한다면 그냥 'New (shoping) Mall' 정도란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쇼핑몰도 전형적인 '백화점 2개 + 개별 매장들' 구성인데, 위쪽에는 노드스트롬(Nordstrom)이 자리잡고 있었다.


스페인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던 쇼핑몰의 매장들과 기둥을 타고 올라간 덩쿨~


중앙광장에서는 밴드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우리는 밥을 먹으러 가야 했다. 많이 걸었더니 배고파...^^


점심을 잘 먹고는 모두 건물 2층의 화장실을 찾아가는 중인데, 올라가는 계단마다 다른 타일장식에 하얀 회벽에 붙여놓은 벽화까지... 2층에 올라가면 저 멀리 알람브라 궁전이라도 보일 것 같았다.


궁전은 안 보이고, 좀 전의 중앙광장의 무대만 보였다...^^


아래쪽에 자리잡은 메이시(Macy's) 백화점의 입구인데, 지금까지 미국에서 본 수 많은 메이시 백화점들 중에서 가장 멋진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하면 샌프란시스코 아래 예술가 마을인 카멜(Carmel-by-the-Sea)이 떠올랐는데, 산타바바라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저 가운데 이빨 모양의 하얀 판대기(?)만 달랑 걸려있는 집은... 정말로 치과였다~^^


심지어 첨단 전자제품을 파는 애플스토어의 입구와 간판도 이렇게 고상할 수가 있었다.


다운타운을 구경하면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북쪽에 있는 라아카다(La Arcada) 거리이다. 스스로 '산타바바라의 보석(A Santa Barbara Gem)'이라 자처하는 이 곳은 쇼핑몰이라기 보다는 예술품을 파는 가게들과 작은 카페들이 모여있는 골목길인데, 지금 흰 작업복을 입고 쇼윈도의 유리창을 닦는 사람도 조각이다.


돌고래에 올라탄 지혜의 왼쪽은 독립선언서를 들고있는 벤자민 프랭클린이고, 오른쪽 뒤로는 모짜르트 트리오(Mozart Trio)라는 조각이 보인다.


골목길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만난 약간 특이한 모습의 조각작품... 흰 옷을 입은 꼬마가 울고있고, 어떤 아저씨가 쵸콜릿을 까주면서 달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쵸콜릿을 자기 달라고 하고있는 지혜...^^


이제 엘캐피탄(El Capitan) 주립공원의 바닷가와 산타바바라(Santa Barbara)를 구경한 1박2일의 캠핑여행이 모두 끝났다. 지금까지 LA에서 당일치기로 구경할만한 큰 도시는 샌디에고만 생각했었는데, 산타바바라는 내가 몰랐던 또 다른 '보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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