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하와이

[하와이] 하와이안 항공을 타고 오아후에서 빅아일랜드(Big Island)로~ 또 다른 하와이 여행이 시작되다

위기주부 2011. 10. 6.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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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하와이 여행 중간에 비행기를 타고 다른 섬으로 이동했던 것은, 마치 '여행속의 또 다른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묘한 흥분으로 다가왔다.


여행 4일째의 아침에 우리는 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와서 렌트카도 반납을 했다. 이제 저 머리에 꽃을 꽂은 하와이 여인이 그려진 하와이안 항공(Hawaiian Airlines)의 비행기를 타고 남쪽의 빅아일랜드(Big Island), 진짜 '하와이섬'으로 간다.


공항구내 스타벅스에서 산 커피와 머핀으로 아침을 때우면서 비행기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는 모녀~ 지혜 턱에 쵸코머핀 부스러기가 묻었다...^^


대합실 벽에 붙어있던 그림인데,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왼쪽 두번째 오아후(Oahu) 섬이고 목적지는 제일 오른쪽의 가장 큰 '빅아일랜드(Big Island)', 하와이(Hawaii) 섬이다. (구글맵으로 하와이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행기가 남쪽으로 날아가면 왼편에 몰로카이(Molokai)와 마우이(Maui) 섬이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이렇게 아무것도 안 보인다...T_T 그러므로 오아후와 빅아일랜드 구간을 비행기로 이동한다면, 내려갈 때는 왼쪽, 올라올 때는 오른쪽 자리에 앉으면 덜 심심하겠다. 다행히 비행시간이 짧아서, 1시간도 안되어서 빅아일랜드 서쪽의 코나(Kona) 국제공항에 착륙을 했다.


열대 휴양지의 분위기가 팍팍 풍기는 야외 착륙장에서, 우리 하와이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훌라춤 무료관람...^^


훌라춤을 추는 여인들의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대도시 호놀룰루와는 다른 휴양지의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그런데, 너무 무섭게들 생기셨다~ ㅋㅋㅋ


예약한 렌트카를 찾아서 공항을 나가고 있는데, 저 앞 삼거리에서 만나는 도로인 Queen Kaahumanu Hwy는 이 섬을 순환하는 도로의 일부로, 매년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원조 철인3종경기(Ironman Triathlon)의 코스이다.


또 다른 '하와이 로드트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위해서, 공항 아래에 있는 도시인 카일루아코나(Kailua Kona)의 월마트에 들렀다. 하와이 월마트에서는 관광기념품도 싸게 팔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서 하와이 티셔츠를 하나씩 고르고, 냉장고자석도 한 개 샀다.


미리 점 찍어둔 목적지를 향해 섬의 순환도로를 남쪽으로 달렸는데 (이동경로는 첫번째 여행기 참조), 순환도로가 내륙쪽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바다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경치가 나쁘지는 않았다. 섬의 제일 남쪽으로 내려오면 사우스포인트(South Point)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바로 미국 영토의 가장 남쪽을 찾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갈 길이 바쁜 우리는 그냥 지나쳤는데, 사실 사우스포인트보다 그 근처에 있다는 아래 사진의 바닷가를 가보고 싶기는 했다.


인터넷에서 퍼온 (채도를 심하게 올린 것 같은?) 사진인데, 이렇게 바닷가 모래가 녹색이라서 그린샌드비치(Green Sand Beach)라고 부르는 Papakolea Beach는 사우스포인트에서부터는 험한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4륜구동 자동차가 있어야만 가볼 수가 있다고 한다. 빅아일랜드를 한바퀴 돌면서 4륜구동 자동차가 참 많이 아쉬웠는데, 여기가 짚차를 빌려야 하는 이유 첫번째...^^


섬의 남쪽을 지나 계속 달리면 이렇게 섬의 동쪽 바다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저 멀리 보이는 육지는 지금도 계속 분출된 용암(magma)이 굳으며 바다쪽으로 자라고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젊은 땅'이다.


조금 더 달리니 불과 백여년 전에 분출되었다는 용암이 까맣게 굳어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 까만 해안가 어디쯤에 우리의 빅아일랜드 첫번째 목적지인 블랙샌드비치(Black Sand Beach)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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