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라스베가스

베네시안(Venetian) 호텔의 '팬텀(Phantom)' 뮤지컬 공연, 라스베가스 스타일로 만나는 오페라의 유령

위기주부 2012. 4. 1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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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여행에서 라스베가스를 꼭 들려야 했던 이유는 아주 오래전부터 약속했던 지혜의 '늦은 생일선물'을 위해서 였다.

바로 베네시안 호텔(The Venetian Hotel)의 전용극장에서 공연중인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팬텀(Phantom)>을 몇년전부터 보고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구글맵으로 호텔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셀프주차장에서 나오면 2층이기 때문에 극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광고판에 "YOU'VE NEVER SEEN IT LIKE THIS"라고 되어 있는데, 그 차이의 핵심은 바로 팬텀과 크리스틴의 뒤로 보이는 샹들리에이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

뮤지컬의 여러 장면들을 보여주는 'PHANTOM THEATRE' 안내판을 지나 뒤로 돌아가면,

베네시안 호텔의 팬텀 전용극장의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공연한지 5년이 넘었기 때문에 라스베가스 최신의 인기 공연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토요일 저녁이라서 사람들이 많았다.

박스오피스 뒷면의 타일그림도 베니스(Venice) 풍인지, 아니면 '오페라의 유령'의 무대인 파리(Paris) 풍인지 모르겠지만 고풍스럽고,

객석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뮤지컬속의 파리 오페라 극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저 유리로 케이스를 만들어 놓은 샹들리에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이 샹들리에가 그 샹들리에는 아니다...^^

오늘 공연의 출연진들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소개하는 벽면 아래에서는 기념품과 팜플렛을 팔고 있었다.

제목을 <Phantom, Be Seduced>라고 했지만 뮤지컬의 내용이야 그냥 유명한 <오페라의 유령>과 똑같다. 그래서, 라스베가스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극장의 모습만 소개를 한다. (극장 내부를 찍은 아래의 사진은 무대설치를 담당했던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음)

극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저렇게 4개로 분리되어 머리 위에 매달려있는 샹들리에다. 뮤지컬의 맨 처음 경매 장면에서 샹들리에의 먼지덮인 천을 벗기는 순간에 감동적인 주제가와 함께 저 4개의 커다란 조각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불이 들어온다!

바로 이렇게...! 그 뿐만이 아니라, 공연의 클라이막스에서 팬텀이 샹들리에를 떨어뜨릴때, 1층 관객들 머리위에 있는 저 샹들리에도 약 15m를 떨어져서 앉아있는 관객들 위에서 멈춘다. 그래서, 바로 '샹들리에'가 라스베가스판 <오페라의 유령>의 가장 큰 차이의 핵심이라는 말이다~^^

또 하나, 무대의 좌우에 화려한 가짜 객석을 만들어 놓고 고풍스런 의상을 입힌 마네킹들을 가져다 놓은 것도 볼만하다. 이번이 6번째 (서울, 런던, 뉴욕 2번, LA에 이어서 라스베가스) 관람이었던 아내의 말에 따르면, 팬텀의 목소리가 좀 약한 것만 빼고는 공연의 퀄리티도 우수하단다.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 눈에 띈, 심벌즈 치는 원숭이 인형... 관람 기념품으로 딱인데, 제법 비쌀 것 같다~

그런데, 실제 샹들리에가 머리 위로 떨어지는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호텔의 <팬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9월2일에 이 베네시안 호텔에서의 공연이 끝난다고 하니, 라스베가스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보실 분들은 서두르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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