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사막과 황무지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로드트립의 시작은 395번국도 론파인(Lone Pine)의 비지터센터에서~

위기주부 2012. 6. 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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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은 금요일에 출발하는 4박5일이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일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총 2박3일의 짧지만 알찬 캠핑여행이었다. (로드트립 여행계획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집에서 6시반에 출발,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14번 프리웨이를 달려 작년 추수감사절 데스밸리 여행때와 같이 모하비(Mojave)의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계속 북쪽으로 달려 마침내 395번국도를 만나면 이렇게 Eastern Sierra Scenic Byway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Owens Lake를 지나,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되는 론파인(Lone Pine) 마을 직전에 데스밸리로 빠지는 136번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반드시 들려야 하는 비지터센터가 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사막의 심한 모래바람 때문에 건물 사진은 이것밖에 없는데, 겉모습은 별볼일 없을 것 같이 소박하지만...

내부는 정말 잘 만들어 놓았다. 특히, 아내가 보고 있는 저 모형은 눈 덮인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을 중심으로 4개의 국립공원과 중요 지역들이 해당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오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 로드트립의 모든 목적지가 여기 다 나와 있는데,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본토에서 제일 높은 Mt. Whitney가 왼쪽에 보인다. 그 바로 아래에 이 비지터센터가 있는 Lone Pine이 있고, 북쪽(이 사진에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면서 Independence, Big Pine, Bishop 마을이 차례로 나오고, 그 동쪽에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들이 살고 있는 White Mountain이 표시되어 있다. 참고로 빨간색으로 표시된 경로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1천km가 넘는 대수로인 California Aqueduct를 나타낸다.

안내데스크에는 미국삼림국(US Forest Service)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마운트휘트니(Mount Whitney)의 입산허가도 이 곳에서 받을 수 있다. 물론, 올해의 입산허가는 이미 다 추첨을 통해서 매진된 다음이지만 말이다.

이 비지터센터는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국립공원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 미국삼림국(US Forest Service), 국토관리청(Bureau of Land Management)의 3개 연방기관, 캘리포니아 교통국(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수렵국(Department of Fish and Game)의 2개 주기관, 그리고 LA수도전력국(Los Angeles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과 인요카운티(Inyo County), 모노카운티(Mono County) 등 총 8개의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공식 이름도 Eastern Sierra Interagency Visitor Center 이다~^^

지혜가 들어가 있는 쇠관이 바로 395번 도로를 따라 군데군데 매설되어 있는 대수로의 파이프란다.

수로를 지나 건물의 서쪽 끝으로 오면 이렇게 편안한 소파가 마련되어 있고, 여기서 편히 앉아 창밖을 내다보면...

해발 4,421m의 휘트니산(Mount Whitney)이 정중앙에 보인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의 고도가 1,100m 정도이니까, 눈 앞에서 수직으로 3천미터 이상을 솟아있는 것이다.

창문 앞에는 지금 보이는 봉우리들의 높이와 이름이 적힌 안내판이 있고, 그 왼쪽에는

휘트니산 부근의 작은 모형이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로 해발 2,530m의 Whitney Portal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다. 원래 계획에서는 거기서 출발해 해발 3,070m의 론파인레이크(Lone Pine Lake)까지 5시간 하이킹을 할 계획이었는데... 이번에는 일정상 불가능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이 곳은 데스밸리에서 요세미티로 바로 가는 길목이므로, 지나가는 일이 있으면 꼭 들리시기 바란다. 무엇보다도 여기 'Interagency' 비지터센터의 장점은 저 멀리 반대쪽에 보이는 매장에서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의 여러 명소들은 물론, 주변 4개의 국립공원의 기념품들을 한자리에서 다 살 수 있다는 것...^^

이제 비지터센터를 나와서, 우리 '짧고 굵은' 로드트립의 첫번째 목적지인 저 휘트니산으로 가는 길목의 매력적인 황무지, 앨라바마 힐스(Alabama Hills)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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