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과 아울렛

이케아(IKEA) - 집안에 있는 모든 것을 파는 곳! "여기는 가구점? 잡화점? 음식점? 아니면 관광지?"

위기주부 2013. 7. 23.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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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모시고 로스앤젤레스 북쪽에 있는 자동차 박물관을 공짜로 구경한 다음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린 곳은 '한국에서 오신 많은 분들, 특히 나같은 주부들이 열광하는 관광지(?)'였다.

바로 세계최대의 가구회사라는 이케아(IKEA, 아이키아)의 매장이었다! ㅋㅋㅋ 여기는 LA 북쪽에 5번 프리웨이 옆에 있는 버뱅크(Burbank) 지점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케아의 모든 매장은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2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벽면에도 가구들을 붙여서 전시를 해놓았다.

제일 먼저 나오는 곳은 거실(Living Rooms) 가구들인데, 내가 여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렇게 편안한 소파에 앉아서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 뒤로 우리집의 소파(색깔은 다르지만)가 보이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이 블로그를 보신 분이라면 우리집 가구의 90%가 이케아에서 산 것이라는 걸 아실거다.

우리집 부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케아에서는 주방가구를 이렇게 색깔은 물론 문 손잡이까지 선택해서 맞춤형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각 방에 들어가는 사무용 가구들을 지나면,

침실가구를 파는 곳이 나온다. 여러개의 침실이 이렇게 셋팅되어 있고, 넓은 공간에는 수 많은 침대가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어린이방의 가구를 파는 곳이 나오는데, 5년전에 산 저 나뭇잎은 아직도 지혜방에 걸려있다.

어린이 코너에서는 재미있는 소품들과 인형들도 파는데, 저 동물인형들은 아주 사실적으로 만들어져서 정말 '쥐처럼 생긴 쥐인형'을 살 수가 있다.

이케아에서 절대로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곳! 바로 스웨덴식의 간단한 요리를 맛보면 쉴 수 있는 식당인데, 값도 저렴한 편이다.

우리도 아주 즐겁게 여러 메뉴를 시켜서 늦은 점심(오후 간식?)을 먹었다. 그리고는 1층으로 내려가게 된다.

"GRAB A CART!" 아시는 분은 다 아시지만, 이케아에서는 가구만 파는 것이 아니라... 1층은 그야말로 집안에서 쓰는 모든 것들을 파는 잡화점이다. 그릇, 이불, 빨래통, 발판, 깔개, 조명, 액자, 장식품 등등등...

그 중에서 하필이면 하얀털의 발판과 먼지털이를 들고 즐거워하는 지혜... "SHEEP SUIT~"

우리집 거실에 있는 $200짜리 카펫도, 또 식탁밑에 깔아놓은 $20짜리 카펫도 모두 이케아에서 샀다.

이케아하면 떠오르는 창호지(?)같은 종이를 이용한 여러 조명들~

커다란 장식용 그림이나 사진들도 파는데, 정면의 사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101번과 110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인터체인지의 모습이다. 저 인터체인지는 1949년에 완공된 세계최초의 4층 구조의 인터체인지로 주변의 고층건물들 때문에 일반적인 '클로버 모양'으로 만들 수가 없어서 복잡한 4층 구조가 되었는데, 2차대전 후 LA의 번영을 상징하는 심볼로 옛날에는 기념엽서나 사진에 자주 등장했다고 한다. (갑자기 왠 LA 관광가이드? 이케아 이야기하다가... ㅋㅋㅋ)

수 많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데 그 중에는 이런 조화들도 있지만,

실제로 살아있는 화분들도 판다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시는 '관광객'들도 많다.^^ 이 화분들을 끝으로 '이케아 트레일(IKEA trail)'을 모두 끝내고 나가면, 이케아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곳이 나온다.

바로 직접 고른 가구들을 픽업하는 가구창고의 모습이다. 관광으로 오신 분들이야 작은 소품 한두개를 들고 돌아가시지만 5년전에는 정말 여기서 무거운 박스 많이 실어서 집으로 가지고 갔다...^^ 처음 미국에 이사온 후의 몇 달간이 떠올라 잠시 감회에 젖으며 '이케아 여행기'를 마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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