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5년만에 다시 찾아간 미국 아리조나(Arizona) 주의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

위기주부 2015. 5. 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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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6박7일 아리조나-뉴멕시코 자동차여행의 계획의 중심은 아무래도 화이트샌드를 비롯한 뉴멕시코(New Mexico) 주의 관광지들이었지만, 그래도 LA로 돌아오는 길에 이 곳을 5년만에 다시 찾아갈 수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이었다.

이번 여행의 6박 중에서 처음과 마지막의 1박씩을 아리조나(Arizona) 주에서 잤는데, 이 곳은 여행 6일째 오후에 4일만에 아리조나로 돌아와서 찾아간 국립공원의 남쪽 입구 밖에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기념품 가게로, 규화목(petrified wood)도 팔고 박물관도 있고, 또 시원한 맥주도 판단다~^^ 그리고 가게 앞에 떡하니 커다란 공룡 한마리가 버티고 있는데, 이 곳에서 저 공룡의 화석은 안나온다는 것이 함정이다.

그렇게 다시 우리를 반겨주는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의 간판을 지나 공원으로 들어간다.

여기는 남쪽 입구의 비지터센터를 겸하고 있는, 그 이름도 멋진 '무지개숲 박물관' Rainbow Forest Museum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동서를 잇는 40번 프리웨이 선상에 있어서인지, 비지터센터에 뉴멕시코, 아리조나, 캘리포니아의 시간을 모두 표시하기 위해 시계 3개를 걸어놓은 것이 보인다. 미국 전역의 규화목들과 여기서 나오는 동물의 화석 등을 전시해놓은 박물관 구경은 생략하고, 바로 박물관 뒷마당의 '무지개숲'으로 향했다.

2억년 전에는 나무였다가 지금은 돌이 되어 이렇게 '무지개색'을 띄는 규화석들 사이로 만들어진 트레일을 걷는다.

이 공원에 볼 수 있는 가장 굵은 규화목이라고 할 수 있는 Giant Logs의 밑둥이다. "자꾸 돌을 보고 나무라고 부르네..."

딸을 괴롭히는 어머님~^^

비지터센터에서 북쪽으로 5마일 정도 달려서 도착한 이 곳은, 이번에는 '수정숲' 크리스탈포레스트(Crystal Forest) 이다.

이 국립공원은 24시간 개방하지 않고 일출부터 일몰까지만 안에 있을 수가 있는데, 규화목(petrified wood)의 작은 조각이라도 주워가는 것을 엄격히 막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왠지 5년 전보다 규화목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지혜에게 굳이 이런 어정쩡한 자세로 사진을 찍자고 한 것은 아래의 2010년 추수감사절 여행때 찍은 사진이 생각나서...^^

          무지개숲에 내리는 눈,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의 Crystal Forest와 Rainbow Forest Museum

여기 Crystal Forest에도 규화목들 사이로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짧은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는데,

우리는 그냥 이렇게 전망대에서 한 번 둘러보기만 하고 돌아섰다. 더 멋진 트레일을 하러 빨리 가야 하기 때문에~

"요놈으로 하나 집에 가져갈까? 남편이 차에 실을 수 있으려나..."

규화목(硅化木, petrified wood): 나무의 원래 형태와 구조를 보존한 상태로 실리카(SiO2)가 목질부의 공극을 채워 형성된 나무 화석을 말한다. 실리카는 흔히 단백석(蛋白石=오팔)이나 옥수(玉髓)의 형태로 들어가 있다.

이제 우리는 뒤로 보이는 언덕(?)과 같이 푸른빛이 도는 퇴적층들 사이로 내려가는 블루메사(Blue Mesa) 트레일을 하기 위해서, 다시 차에 올라서 북쪽으로 자동차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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