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무지개숲에 내리는 눈,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의 Crystal Forest와 Rainbow Forest Museum

위기주부 2011. 3. 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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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년전의 나무들이 그대로 반짝이는 돌이 되어 있는 곳,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는 공원 남쪽에 있는 여기 크리스탈포레스트(Crystal Forest)이다. (공원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공원안내와 지도는 첫번째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이 표지판~ 여기서 아무리 작은 규화목(petrified wood) 조각이라도 주머니에 넣는 것이 발각되면 형사처벌이 된다고 한다.


눈구름이 잔뜩 끼어 크리스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웠지만, 일단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트레일을 따라 걸어가 보기로 했다.


우리가 들어온 페인티드데저트(Painted Desert)쪽의 비지터센터에서 받은 쥬니어레인저 책자와 연필을 들고, 열심히 숙제를 하고 있는 지혜~


주차장을 돌아보니, 차는 달랑 2대뿐... 하지만, 조금 후에 레인저 차량도 잠시 들렀다가 갔고, 주차장 위에는 감시카메라도 만들어져 있었다.


이런 거대한 규화목들 사이로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가까운 전망대만 들리고 돌아가기로 했다.


이 공원에서 Crystal Forest가 가장 많은 규화목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지만, 여기도 1906년에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기 전에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들은 다 가지고 가버려서 색깔이 예쁜 것들은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크리스탈처럼 화려한 색깔의 규화목~


"남편, 이 것 하나만 가지고 가면 안될까?" "나 쇠고랑 차는 것 보고싶어?"


공원 제일 남쪽에 있는 무지개숲으로 왔다. 여기에는 비지터센터 역할을 하는 Rainbow Forest Museum과 규화목을 판매하는 커다란 기념품가게가 있었다.


공원직원에게 쥬니어레인저 숙제를 검사받고 있는 지혜~ 여기서는 쥬니어레인저 배지와 멋진 패치도 공짜로 받았다.


미국지도에 각 주에서 수집된 규화목들을 붙여 놓았는데, 굉장히 다양한 돌멩이(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미국 전역에서 규화목이 출토된다고 생각하닌 약간 이 곳의 신비함이 떨어지는 듯...^^


2억여년전 당시에 이 숲에서 살았던 동물들의 화석도 전시를 해놓았다.


마지막으로 박물관 뒤쪽으로 만들어져 있는 짧은 트레일을 하기로 했는데, 부러진 규화목처럼 저 일부러 나무판을 어긋나게 붙여놓은 TRAIL 표지판이 인상적이었다.


여기 무지개숲(Rainbow Forest)의 주인공은 바로 이 Giant Logs이다.


밑둥의 지름이 사람키만한 화석나무를 보고는, 이제 기념품가게 구경을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눈발이 날린다. 무지개숲에 내리는 눈~


아주 커다란 기념품가게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런 일반적인 기념품들과 함께, 여기서는 규화목을 직접 살 수 있다.


규화목을 얇게 자른 다음에 표면을 매끈하게 처리를 한 것인데, 가격이 만만하지가 않았다. 왼쪽 벽면에 있는 얼굴만한 것들은 보통 2~300불 수준이고, 정면에 보이는 손바닥만 한 것들도 100불 이상의 가격이었다. 여기서 판매하는 것들은 국립공원밖의 사유지에서 채취한 돌을 가공한 것이라고 되어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표면처리를 안한 그냥 규화목 작은 조각들 한봉지를 사서 공원을 서둘러나갔다. 이제 거의 1천km 떨어진 집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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