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은 영화제목이기도 한 '인디펜던스데이(Independence Day)' 즉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부모님께서 처음 미국에 오셨던 7년전에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했었고, 두번째 오셨던 4년전에는 집근처 바닷가에서 불꽃놀이를 봤었다. 올해 세번째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미국 독립기념일은 간단하게 말리부 바닷가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이 날의 '간단한' 드라이브코스의 지도로...^^ 집에서 101번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달려서, 산타모니카 산맥을 넘으면서 위기주부도 처음 가보는 두 곳을 구경하고는 말리부 바닷가에 도착해서, 바닷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한 다음에 산타모니카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지도를 띄운 이유를 짐작하시겠지만, 독립기념일 드라이브 포스팅이 총 4편^^)

파라마운트랜치(Paramount Ranch)는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에 속해서, 미국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에서 관리를 하는 곳이다. (구글맵 지도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래간만에 보는 NPS의 돌화살촉 마크가 붙어있는 비지터센터로 반갑게 걸어갔는데...

내부 수리로 문을 닫았다~T_T 비지터센터의 크기를 보니 이 곳의 역사와 여기서 촬영된 많은 서부영화와 TV 프로그램에 관한 전시가 많이 있었을 것 같은데, 오래된 미국영화를 좋아하는 아버님께 못 보여드려서 아쉬었다.

그래서, 서부시대를 재현해 놓은 마을 셋트장인 웨스턴타운(Western Town)으로 사전 예습없이 바로 직행했다.

"헬로우~ 어디 누구 없소?"

왼쪽으로 작은 개울이 있고, 개울을 건너는 나무다리 너머로는... 뮤직비디오에서 본 듯한 작은 '황야의 교회'도 있었다.

이곳은 파라마운트 영화사(Paramount Pictures)가 1927년에 목장을 구입해서 서부영화 촬영장소로 만든 곳으로, 1980년에 국립공원에 편입된 이후에도 계속 지금까지 서부시대나 서부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TV의 촬영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호텔앞 마을 광장에도 아무도 없었고, 아내는 벌써 서부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로 숨어버렸다~

나 혼자 기차역(train depot)까지 먼저 가서 돌아보고, 그냥 나무그늘에 있으라고... 더 와볼 필요 없다고...^^

서부시대 마을에 빠질 수 없는 보안관 사무실 앞에서 지혜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비지터센터의 기념품가게만 문을 열었어도, 아버님께 보안관 뱃지 하나 사서 드리는건데...

진흙벌레 호텔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는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기로 했다. 참고로 외부 촬영을 위한 셋트장이라서 건물의 문들은 모두 닫혀있고, 들여다본 내부는 모두 텅텅 비어있었다.

샛파란 캘리포니아의 여름 하늘 아래의 적막한 서부마을이 나름 운치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사진들이 좀 썰렁한 것 같아서, 아래의 공원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가져와서 마지막으로 한 장 올리면서 마친다.

위의 사진이나 여기를 클릭해서 산타모니카 산맥 국립휴양지 홈페이지를 보시면, 여기 파라마운트 목장(Paramount Ranch)의 역사와 여기서 촬영된 영화와 TV쇼 등에 대한 내용을 보실 수가 있다.



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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