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바다와 해변

LA 말리부(Malibu) 지역의 아름다운 바닷가들... 엘마타도르(El Matador)와 주마(Zuma) 비치

위기주부 2010. 10. 29. 13:51
반응형
말리부에 있는 게티빌라(The Getty Villa) 구경을 마친 우리 가족은 저녁을 먹기 위해서 바닷가를 찾았다. 그런데, 해안도시 말리부(Malibu)의 수 많은 아름다운 해변들 중에서 어디를 갔을까? 전날 미리 인터넷으로 찾아본, 말리부에서 가장 조용하고 아름답다는 엘마타도르(El Matador) 비치를 먼저 들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 위성사진에 표시된 El Matador State Beach는 말리부의 서쪽 끝에 있는데, 말리부시의 중심인 Malibu Pier는 사진에 있는 뾰족한 포인트듐(Point Dume)의 훨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구글맵에 주소를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음. 32100 Pacific Coast Hwy, Malibu, CA 9026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캘리포니아 1번 도로가 언덕을 지날 때, 바닷가쪽으로 이런 고풍스런 나무 표지판을 발견하면 된다. 이런 작은 해변들 몇개를 묶어서, 캘리포니아주에서 Robert H. Meyer Memorial State Beach로 관리하고 있어서, 잘못하면 입구를  놓치기가 쉽다. (도로변에 주차한 차들이 많아지면 공원 입구가 가까운 것임) 참, 이 'El Matador'라는 스페인어는 영어로는 'The Killer'라고 한다~ "죽여주게" 멋있는 해안이라는 의미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절벽 위에 있는 작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이렇게 탁 트인 태평양이 내려다 보인다. 문제는 여기가 주립공원이기 때문에 주차비를 내야 하는데, 그게 무려 $8이나 한다는 것... 오른쪽에 보이는 발급기에서 자율적으로 주차권을 사서 차에 놓아두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닷가로 내려가기 전에 먼저, 절벽 위에 만들어진 테이블에서 내가 싼 미니김밥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절벽에서 그 아래에 숨겨진 작은 해안가로 내려가는 이런 길은 영화에서나 봤는데, 이 날 처음 내려가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 엘마타도르(El Matador) 비치는 이렇게 백사장에 큰 바위들이 불쑥 솟아있는 모습이 특이한 해변이라고 한다. 동쪽으로는 얕은 언덕을 넘어가면 넓은 백사장이 5km나 이어지는 주마비치(Zuma Beach)와 연결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백사장으로 내려와서 서쪽을 보니, 아직 태양이 높이 떠 있어서 여기서 멋있다는 일몰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이 한적한 비밀스런 해변에서는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과 바위들을 배경으로 광고(화보?)를 찍는 사람들이 있었다. 또, 여기서 서쪽으로는 정말 영화에 나오는 Private Beach를 가진 말리부 바닷가의 대저택들이 이어져있다. 여름이라서 여기서는 해가 절벽위로 떨어지기 때문에, 주차비가 아깝기는 했지만, 옆의 주마비치로 가보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를 몰고 언덕을 내려와서, 말리부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인 주마비치(Zuma Beach)로 왔다. 여기도 주차장에는 주차비를 내야 하지만, 1번 도로의 옆에 빈자리가 있으면 무료로 주차를 할 수가 있는 곳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운전기사 겸 사진사인 나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바다에 발을 담그고, 돌멩이도 주으면서 일몰을 기다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건 '미니서핑보드'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녁 바다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하는 백사장에는 비키니 차림의 '해변의 여인'도 등장을 해주시고~ (그런데, 몸매가 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는 제대로 된 파도타기 선수들이 지나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아버지와 함께 만든 모래성(모래산?) 옆에서 지는 캘리포니아의 태양을 마주하고 선 지혜~ 그림자가 점점 길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렌지색으로 예쁘게 칠한 해안구조대 타워가 노을에 불타고 있다. 화장실에서 발을 씻고는 더 동쪽에 뾰족히 나온 포인트듐(Point Dume)쪽으로 차를 몰고가서 일몰을 봤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속하게 여기서도 해는 산타모니타 산맥 너머로 떨어져서, 예전에 델마(Del Mar)에서 본 황홀한 일몰을 또 볼 수는 없었다. 이 날 이후로는 계속 이상저온의 영향으로 바닷가쪽의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된 일몰을 보러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부모님들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데, 그 전에 다시 한 번 바닷가에 모시고 가봐야 겠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