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바다와 해변

넓고 깨끗한 백사장과 흥미진진한 바닷가 거리가 있는 젊음의 해변, 베니스비치(Venice Beach)

위기주부 2010. 10. 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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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의 뜨거운 여름을 가장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바로 이 곳을 찾아가라고 주저없이 권할 수 있다~ 키 큰 야자수 아래에 펼쳐진 넓은 백사장과 활기가 넘치는 거리를 가득 메운 청춘남녀들... 바로 베니스비치(Venice Beac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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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서 잘 알려진 산타모니카(Santa Monica)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 해변인 베니스비치는 여기 LA에 사는 '로칼(local)'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우리집에서도 자동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고, 마침 토요일에 날씨도 좋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코스트코(Costco)가는 길에 잠시 찾아와서 구경을 했다. 내가 주차할 곳을 찾는 동안에 해변 중앙에 있는 조형물에서 찍은 기념사진인데, 베니스비치에는 큰 공영주차장이 없고, 작은 사설 주차장들은 주차비를 $25이나 받기 때문에, 좀 걸을 생각을 하고 안쪽 주택가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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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는 LA가 계속 이상저온을 보이다가, 이 주말에 반짝 더워서 그랬는지 백사장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지금 바라보는 남쪽으로는, 인공항구인 마리나델레이(Marina Del Ray)와 LA국제공항(LAX) 때문에 중간에 끊어지기는 하지만, 맨하탄비치(Manhattan Beach)를 지나 레돈도비치(Redondo Beach)까지 20km가 넘게 이런 백사장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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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는 백사장으로 이어져 있는 산타모니카가 3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피어(pier)의 원형관람차가 지척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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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의 모든 바닷가의 해안구조대 타워는 올 여름에 원색으로 아주 멋있게 칠을 해놓았는데, 저 주변에서 얼쩡거려도 <전격 Z작전>의 데이빗 핫셀호프나 <Bay Watch>의 파멜라 앤더슨을 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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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을 하시는 분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표현이 좀 부적절해도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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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멋있어서 찍은 것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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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우리는 수영을 할 생각으로 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바닷물에 발만 담그고 도로쪽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백사장을 건너다가(?) 중간에 쉬면서 찍은 사진인데, 가로질러 가고있는 이 하얀 백사장의 폭이 200미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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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치 중앙에는 백사장위 야자수 아래에 젊음의 해변답게 스케이트파크(Skate Park)가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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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쪽의 핑크색 헬멧보다도, 뒤쪽에 있는 오렌지색 헬멧의 꼬마가 정말 스케이트보드를 잘 타서 박수를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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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해안가를 따라서 2km 가까이 직선으로 뻗어있는 오션프론트워크(Ocean Front Walk)로 잡다한 노점상들과 가게, 저렴한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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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가게에 걸린 그림들을 보면, 캘리포니아 젊은이들의 문화코드와 취향을 알 수 있다. (스폰지밥과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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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는 보행자전용 도로로 자동차는 당연하고, 자전거를 타는 것도 금지되어 있어서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다. 자전거와 스케이트보드 등은 또 바로 옆에 잔디밭과 백사장 사이에 전용도로가 별도로 멋지게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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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자신의 작품을 파는 화가(?)... 자세에서 풍기는 포스는 피카소인데, 옆에 보이는 그림의 수준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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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에서 여성이 비키니 차림이나, 남성이 웃통을 벗고 다니려면 몸매가 좀 되야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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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Freak Show'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어깨에 뱀을 올린 여직원과 함께 손님이 사진을 찍고 있다. 뱀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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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치의 건물벽에는 많은 그래피티를 볼 수가 있는데, 불법으로 한 낙서가 아니라, 허락을 받고 그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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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가 드리워진 백사장옆에서 자전거를 타는 많은 로스앤젤레스 주민, '앤젤리노(Angelino)'들의 모습~ 산타모니카를 방문해서 시간이 남는다면,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와보기 바란다. 자전거를 타는 멋진 남녀들이 도로변에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젊음의 해변인 베니스비치(Venice Beach)에 가까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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