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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9.7.14 ~ 2009.7.14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Carmel → Big Sur → Lucia → Gorda → San Simeon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여행에서 30일 여정의 마지막밤을 앞둔 맑은 오후에 위의 사진속 길을 달렸다. 현재 위기주부의 프로필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는, 바로 캘리포니아 1번 도로(California State Route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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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의 1번 도로(State Route 1)이자, 대표적인 관광도로(Scenic Route)인 이 길은 위의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 처럼 오레곤주 해안을 따라 내려온 101번 프리웨이와 만나는 북캘리포니아 Leggett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출발해서 태평양 바닷가를 따라서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와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를 지나 남캘리포니아 Dana Point에서 다시 5번 프리웨이와 만나면서 끝나는 총 연장 약 650마일 - 1000km의 해안도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지날때와 로스엔젤레스 북쪽에서 잠시 101번 프리웨이와 합쳐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은 왕복2차선으로 바닷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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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도에 표시한 몬터레이(Monterey)에서 모로베이(Morro Bay) 사이의 약 200km 구간은 National Geographic Traveler가 선정한 전세계 50곳 '일생에 꼭 달려봐야 하는 드라이브(DRIVES of a LIFETIME)'중의 한 곳이다. 이 드라이브코스를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 (Pacific Coast Highway)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정확히는 Pacific Coast Highway는 로스엔젤레스 인근에서 1번 도로를 부르는 이름이고, 위의 구간은 서양에서 캘리포니아를 최초로 발견한 스페인사람의 이름을 따서 '카브리요하이웨이(Cabrillo Highway)'라고 부르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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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예술가의 도시인 카멜, 정확히는 Carmel-by-the-Sea를 떠나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이렇게 해안도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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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카멜(Carmel)에서부터 오늘의 종착지인 샌시메온(San Simeon)까지 구간의 주요한 포인트들을 지도에 나타내 보았다. 보는 것처럼 산타루시아(Santa Lucia) 산맥이 해안가에 붙어있어서, 이 구간에는 큰 마을은 물론 사거리 교통신호등 조차도 전혀 없다. 위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중간에 산타루시아산맥을 넘어가서 101번과 만나는 도로는 Lucia 조금 아래에 딱 1개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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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달리면 이렇게 해안절벽에 부딪히는 확연히 달라진 물색깔의 태평양을 만나게 되고, 이런 풍경에 익숙해질 즈음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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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천km의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Bixby Bridge가 나타난다. 1932년에 만들어진 길이 218m, 높이 85m의 이 다리는 1번 도로에서 가장 길거나 높은 다리는 아니지만,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아치의 모습으로 많은 자동차 광고와 영화 등에 나왔다고 한다. 나는 2001년에 와보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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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라서 해안가 절벽에는 노란 들꽃들이 많이 피어있었다. 이렇게 달리다가 잠시 바닷가를 벗어나면 가장 큰 마을인 Big Sur가 나온다. Big Sur 전후로는 Andrew Molera State Park와 Pfeiffer Big Sur State Park가 있어서, 제법 많은 숙소와 주유소, 캠핑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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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안가로 나오면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가 나오고, 사진에 멀리 보이는 Big Creek Bridge를 지나게 된다. 이 해안도로에는 이렇게 전망이 좋은 곳은 안전하게 차를 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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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를 지나서 산맥을 넘어가는 삼거리가 나오는 곳의 1번 도로 바로 옆, 해안가 절벽에 있는 Kirk Creek 캠핑장의 사진이다. 빈자리만 있으면 여기에서 마지막밤을 보낼까 했는데, 애석하게 평일인데도 캠핑장에 빈자리가 없었다. 너무나 절묘한 위치(?)에 있던 캠핑장의 풍경에 감탄한다고 사진 찍는 것을 깜박해서, Panoramio에서 찾은 사진을 대신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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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표시된 마을 이외에도, 도로 좌우로 숙소인지 별장인지 모를 멋진 건물들과 바닷가로 내려가는 곳이 많이 있었는데, 구경도 안하고 너무 급하게 달리기만 한다는 생각이 들 때, 다리를 건너니까 이렇게 아래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내려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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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로 찾아보니까 여기는 Willow Creek Bridge 아래에 있는 Watson Beach인데, 저 멀리 절벽에 우리가 지나온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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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날개가 저렇게 아름답게 펼쳐지는 지 몰랐다. 특히, 저 부채같기도 하고, 발레리나의 치마같기도 한 꼬리날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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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저 포즈는 갈매기들을 놀라게 하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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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ow Creek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걸려있던 바위산 아래에는 사진처럼 Tide Pool이 있어서, 뭔가를 잡고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기서 올려보니, 이 다리의 높이도 만만치가 않은데, 이 도로와 많은 교량들이 1930년대에 만들어진 것들이라는 것이 참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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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발길을 재촉해서, 도로 바로 옆에 있는 휴게소가 거의 전부인 작은 마을 Gorda에 도착했다. 꽃으로 예쁘게 꾸며놓은 이곳에는 작은 카페와 마켓, 주유소와 숙박시설도 있는데, 문제는 자동차 기름값이 얼마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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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레귤러 1갤런(=3.89리터)이 무려 $4.8 이다. 출발하기 전에 Carmel에서 넣을 때 1갤런에 $2.8 이었으니까, 거의 두 배에 가깝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미국 전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곳이 바로 이 1번 도로의 Big Sur라는 기사를 신문에서 본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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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태평양을 따라 남북으로 이동하는 고래를 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분수도 고래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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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사서 우리는 이 풍경을 '잠시' 즐겼다. 그런데, 저렇게 하염없이 도로에 지나가는 자동차들과 앞바다만 보고 있는 저 두 명은 (찍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다시 보니까 닯은게 부자간 같음~)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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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da를 지나면 길은 비교적 완만한 해안가 언덕을 끼고 구불구불 달린다. 이제 환상의 드라이브코스가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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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내려가는 마지막 언덕쯤에 이름도 특이한 Ragged Point Inn이 있다. 넝마처럼 '너덜너덜'해진 곳이라는 뜻이니까 말이다. 전망도 좋고 시설이 잘 된 제법 큰 숙소였는데, 빈 방은 있었지만 아직 해도 많이 남아있어서 예정대로 샌시메온에서 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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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해안가 절벽위에 넓은 잔디밭과 나무들에 정자(?)까지 만들어져 있고,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도 잘 만들어져 있었다. Carmel에서 출발해 여기까지 3시간이 걸렸다. 너무 급하게만 달려서 많은 것을 놓친 것 같은 아쉬움이 잠시 느껴졌던 것 같다...^^ 이제 여기를 내려가면 수 많은 바다코끼리(Elephant Seal)와 넓은 백사장이 있는 큰 마을인 샌시메온(San Simeon)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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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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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려진사진을보면서지난날의기억들이새록살아나감사했습니다저도지난20년동안그코스에빠져7번을다녀왔답니다.지금도현실이지루할땐싼타바바라의거리와카멜의꽃을기억에서끄집어내곤하지요.여행은지난어린시절단믈이덜빠진껌을벽에저축해놓았다가다시씹곤하던그것과같은것같습니다.남은시간도좋은여행과함께하는축복이있으시길,

    2015.04.14 18:52 [ ADDR : EDIT/ DEL : REPLY ]
    • 껌을 벽에 '저축'해놓았다가 다시 씹는다고 하셔서, 저는 샌루이스오비스포의 "껌벽"을 말씀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http://chakeun.tistory.com/584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코코강님 가족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2015.04.16 00:3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