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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둘러보기 3 - 발보아파크(Balboa Park)

위기주부 2010. 10. 3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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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8.11.16 ~ 2008.11.16 (1일)
컨셉: 시티&쇼핑 여행
경로: 올드타운 → 씨포트빌리지 → 발보아파크 → 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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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San Diego) '후다닥~' 둘러보기의 마지막 일정은 미국 최대의 도심공원이라고 하는 발보아파크(Balboa Park)이다. (동물원과 골프장 등을 포함한 전체면적으로 최대라고 하며, 센트랄파크처럼 빌딩에 둘러쌓여 있는 것은 아니고 약간 언덕위에 있음) 공원이 워낙 크다보니까 어디에 주차를 해야할지 몰라서 한참을 헤맸는데, 일요일에도 의외로 주차장이 많이 여유가 있었으므로, 다운타운에서 Park Blvd.로 올라왔다면 육교 아래를 지나서 Village Place에서 좌회전 한 후에 양쪽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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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나와 처음 만난 큰 건물인 위의 Casa Del Prado Theater를 보는 순간, 19세기 스페인으로 여행을 온 착각에 빠졌다~ 1868년부터 이 지역은 샌디에고의 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1915년에 'Panama-California 박람회'가 여기서 열리면서, 현재 공원 중심의 파나마광장(Plaza de Panama) 주위에 모여 있는 스페인풍의 건물들이 지어지면서 발보아파크가 탄생했다고 한다. 이후, 1935년에 'California-Pacific 국제박람회'가 여기서 또 열리면서 추가로 많은 시설과 박물관들이 지어졌고, 1977년에는 이 공원 전체가 미국의 '국가유적지(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어서 관리되고 있는 유서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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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창연한 건물을 돌아서 좁은 계단을 내려오면 위의 사진과 같은 분수가 있는 잔디밭이 눈 앞에 펼쳐진다. 아내와 나는 이런 스타일의 풍경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쯤에서 "우와~"하고 감동을 한 번 먹는다. (그런데, 안좋아하는 사람도 많음) 오른쪽에 보이는 기차역처럼 생긴 건물은, 이 공원에서 몇 안되는 무료입장이 가능한 건물인 식물원(Botanical Build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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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내려오니 왼쪽 그늘진 잔디밭에서, 가족인지 친구들인지 모를 많은 사람들이 큰 테이블까지 가져와서 야유회를 하고 있다. 이 공원 자체는 주차비도 없고 입장료도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저렇게 음식을 들고와서 이 잔디밭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다. 어디에 가나 파란 '잔디밭'은 있지만, '잔디밭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은 없는 곳이 미국이다. 심지어, 여기는 국가유적지인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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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스타일에 감탄하는 이 곳은, 식물원 앞으로 펼쳐져 있는 연꽃호수(Lily Pond)와 맞은편의 House of Hospitality 건물이다. 이 주위의 건물들은 1915년경에 최초로 지어졌지만, 원형은 유지하면서 현대적으로 계속 보수를 해서 다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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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안에 들어 왔는데, 독특한 형태의 식물원 건물자체 말고는, 전시된 식물은 사실 그렇게 많이 볼 것이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여기서 육교로 Park Blvd.를 건너가면 나오는 Desert Garden과 Rose Garden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자세히 둘러볼 시간도 없었고, 사실 당시에는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가보지를 않았다. 다음 기회에...^^ 할로윈이 지난지 한참 되었는데, 화분에 심어진 국화와 호박으로 만든 곳이 눈에 띄길래 찍어보았는데 아주 그럴싸한 사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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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내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곳은 왼쪽 출입구 바로 앞에 있던, 이 난초(?)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는 화단이었다. 커다란 DSLR 카메라로 이 사진처럼 꽃만 찍는 사람들도 많고, 또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아서 매우 혼잡했다. 우리도 딸아이 사진을 찍어주고 나서, 나도 들고 간 똑딱이 카메라 VLUU NV100HD로 작품사진에 도전을 해 봤는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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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을 보고 나와서, 이쯤에서 아내와 딸아이의 기념사진도 한 장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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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야자수와 스페인풍의 건물들의 모습도 찍어봤다. (음~ 오늘 사진작품이 좀 나오는 날인 것 같군...^^) 점심 때는 씨포트빌리지에서 바다에 비친 요트와 메리어트호텔을 찍었는데, 오늘은 계속 '데칼코마니' 시리즈로 작품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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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남쪽으로 내려오면 메인스트리트인 Pedestrial Mall이 나오는데, 그 옆을 따라서 파나마광장까지 이렇게 회랑이 만들어져 있다. 딸아이가 지는 햇살이 눈부셔서 고개를 돌리고 있는데, 해가 지고나서 회랑을 따라서 달려 있는 저 등에 불이 들어오면 참 멋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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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중심인 파나마광장(Plaza de Panama)을 내려다 보고 있는 샌디에고 미술관(Museum of Art)의 모습이다. 여기 발보아파크에는 모두 13개나 되는 크고 작은 박물관, 미술관, 정원 등이 유료로 각각 운영이 되고 있는데, 그 중에는 미국 전체에서도 유명한 박물관이 꽤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입장료의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광장 옆에 있는 공원안내소에 가면 모든 박물관을 일주일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패스포트(passport)를 $30에 판매하며, 또, 매주 화요일에는 박물관들이 돌아 가면서 무료 입장을 한다고 하는데, 둘 다 샌디에고에 살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용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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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미리 알아보고 간 공원을 순환하는 트램을 타고 돌아 보기로 했는데, 당연히 이 트램은 무료다! (공짜가 좋아~ ^^) 앞에 가는 트램의 사진을 찍으면서, 나는 왜 유치하게 "앞에 가는 차는 도둑~ 뒤에 가는 차는 경찰차~" 이런 노래가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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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을 타고 지나가면서 찍은, 공원 제일 남쪽에 있는 항공우주박물관(Air & Space Museum)의 모습이다. 이곳은 캘리포니아에서는 유일한 이 항공우주 분야의 대형박물관이라고 하며 평소에는 입장료가 어른 $15인데, 지금은 광고판을 붙여 놓은것처럼 'STAR TREK 특별전시'를 하고 있어서 어른 입장료가 무려 $24로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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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내려다 보이는 해질녘 공원 잔디밭에서 사람들이 하고 있는 저 공놀이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발야구'입니다! 미국에서 발야구를 하는 사람들을 처음 봐서 무척 신기했다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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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텅텅 비어있지만 전망은 좋은 이곳은 공원 남쪽입구에 있는 가장 넓은 주차장인 Inspiration Point인데, 처음에 도착해서는 여기에 차를 주차 해놓고 트램을 타고 공원중심으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곳이다. 아무래도 샌디에고 인구에 비해서 이 공원이 너무 큰 것인지 이 주차장은 일요일 오후인데도 거의 차가 없더라는 것... 멀리 언덕 아래로 샌디에고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과 코로나도(Coronado)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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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는 트램에서 창밖으로 내다본 풍경(?)이다. 엎드린 남편(남자친구?)의 둔부를 베고 편히 잠든 끈팬티의 여인네... 이 공원의 도로는 일반 차량들도 다닌는 곳이데, 저렇게 자리를 깔고 태연하게 잠들어 있다니~ 참, 미국스러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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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광장 아래쪽에 있는 야외 원형극장인 'Spreckels Organ Pavilion'이라는 이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는데,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파이프오르간 중에서는 세계 최대크기라고 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무료연주가 있다고 트램을 운전하는 할머니가 안내방송을 해줬는데, 이미 오후 4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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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무료투어(?)를 마치고, 처음 트램을 탔던 파나마광장에 다시 내려서 주변을 좀 둘러보고는 주차장으로 걸어갔는데, 발보아파크 북쪽에 붙어 있는 샌디에고 동물원(San Diego Zoo)을 보러 다시 올 계획이므로, 이 공원도 다음에 또 볼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사진에 나온 버스는 올드타운을 기점으로 샌디에고의 주요관광지를 도는 유료 관광버스인 'Old Town Trolley' 버스다. 자~ 이제 샌디에고 둘러보기는 끝났고, LA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정말 멋진 해변이라고 하는 델마(Del Mar)에 저녁을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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