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들이 만화랑 똑같은 디즈니랜드 퍼래이드

떡볶이도 '원조(元祖)'가 있는데 하물며 디즈니랜드가 원조가 없겠는가? 물론 디즈니社가 참여해서 만든 다른 전세계 디즈니랜드(도쿄, 홍콩, 파리)가 '아류(亞流)'라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생긴 이 곳 - 'LA 디즈니랜드'가 따지자면 원조가 되는 셈이다. 다른 어떤 놀이동산이 아무리 크고 화려하게 만들더라도 절대로 디즈니랜드의 명성을 따라 올 수 없는 이유는 다름아니라, 바로 이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 많은 친근한 디즈니 만화주인공들에게 있다. 미키마우스와 백설공주부터 물고기 니모까지 이들은 절대로 디즈니랜드를 떠나서 다른 놀이동산에서 볼 수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여기 '원조 디즈니랜드'에서 보는 디즈니 만화주인공들이 나오는 퍼래이드는 내가 지금 모든 어린이들이 꿈꾸는 '바로 그 곳'에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느끼게 해준다.

이 퍼래이드의 이름은 정확히 <Walt Disney's Parade of Dreams>로 오후 3:30과 6:30에 두 번 하는데, 퍼래이드 내용은 똑같고 행진하는 방향만 바뀐다. 먼저 3:30에 북쪽에서 남쪽으로 행진하고, 다음에 6:30에는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미리 구경할 자리를 잡을 때 이 점을 고려하면 더 잘 볼 수가 있다. 이 퍼래이드의 등장 인물들은 바로 디즈니 만화영화의 주인공들인데, 이번에는 차례로 보면 팅커벨(피터팬은 안 나옴), 미녀와 야수, 피노키오, 인어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이온킹, 그리고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정도였다. 예전에는 알라딘의 쟈스민 공주도 나왔었는데, 약간씩은 등장 인물들이 바뀌는 것 같다. 먼저 아래의 사진들 및 비디오(클릭!)로 대강 감상해 보기 바란다.

이제 우리의 퍼래이드 여주인공들을 만화 속의 캐릭터와 비교해보자! 이 곳이 괜히 '원조'가 아니라는 것을 정말 느낄 수 있다. 복장이야 당연히 똑같이 만들면 되지만, 얼굴형과 표정으로 주는 이미지가 정말 똑같다. 자~ 한 명씩 뜯어봅시다... (전세계의 다른 디즈니랜드를 가보지는 않아서, 홍콩이나 도쿄의 퍼래이드에서도 이렇게 닮은 여주인공들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음)

제일 먼저 등장하는 팅커벨은 귀여운 몸짓과 장난꾸러기같은 표정 연기가 만화속의 주인공과 똑같다.

'미녀'가 나이가 좀 많아 보이는 것이 약간 흠이다. 사실은 '야수'가 훨씬 더 많이 닮았죠? (당연한 소리를...^^)

만화주인공과 등장여성을 비교하는 이 블로그를 써야 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인어공주의 사진이다. 정말 똑같다!

만화의 앨리스는 어린이인데, 상업적 퍼래이드에 어린이를 쓸 수는 없었나보다. 너무 터프한 앨리스...

퍼래이드에서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만화 주인공을 찾아 보니까 원래 연세가 좀 되어 보이는 얼굴이다.

백설공주는 사진이 잘 안나왔는데 별로 안 이뻐 보인다. 중요한 것은 딱 만화주인공처럼 안이쁘다는 것이다.

여러분 생각에는 누가 제일 많이 닮은 것 같은가요? 덧글로 달아주시면 결과를 정리해서 추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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