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이야기에는 참 많은 공주들이 등장한다. 백설공주,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등, 신데렐라는 왕자비인가? 반면에 왕자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있나? 왕자는 대부분 공주를 구해준다고 고생만 억수로 하고... (이건 심각한 남녀불평등아닌가?^^) 디즈니랜드에서 이런 동화속의 공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위의 지도에 표시한 중앙 북쪽에 있는 'Princess Fantasy Faire'이다.
이 곳에는 제법 큰 무대가 있어서 20분정도 되는 백설공주 등의 연극을 정해진 시간에 공연하기도 하고 (상당히 완성도가 높음), 다양한 공주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아이들을 앞에 앉혀 놓고, 자신의 동화책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물론, 영어로...^^ 또는, 디즈니랜드의 미키마우스같은 다른 캐릭터들처럼 공주들이 자신의 팬싸인회(?)를 열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행사들의 당일 시간표는 사진에 보이는 입구의 오른쪽에 세워 놓았으니까 잘 확인을 해야 한다.
위의 사진이 공주님 팬싸인회에 들어가기 위해서 차례를 기다리는 줄인데, 역시 대부분 여자 어린이들이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앞의 여자 어린이는 팅커벨 복장을 하고 있고, 그 뒤에 가려진 어린이도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있다. 이렇게 디즈니랜드에서는 동화속의 여주인공 복장을 한 어린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직접 공주가 되어 보는거다~ ^^ 그리고, 사진에서 가운데 아저씨가 펴서 보고있는 핑크색 속지의 책이, 아마도 여러 공주들의 싸인을 받는 팬싸인북인 것 같다.
이 어린이가 입고 있는 옷은 아마도 '숲속의 잠자는 공주'같은데 각 복장은
디즈니랜드 퍼래이드에서 여주인공들이 입고 나오는 복장과 같은 디자인이기 때문에, 궁금하면 퍼래이드를 보면 된다. 퍼래이드의 공주와 같은 옷을 입고 있다는 일체감을 느끼겠군... 이런 복장들은 디즈니랜드 상점에서 파는데, 최근 가격은 $65 정도나 한다고 한다! (아래 덧글로 사랑님이 알려주셔서 수정함)
가장 클래식한, 혹은 촌스러운 디자인의 백설공주 복장을 한 어린이이다. 샌달도 예쁜 것을 신고, 리본도 하고... 11월말인데 안춥나? 우리 딸아이는 공주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씩씩한 스타일(?)이라서 디즈니랜드에서 한번도 이런 옷을 입혀볼 생각을 안했지만, 혹시 유치원 다니는 당신의 딸이 공주이야기를 정말 좋아한다면, 여기 디즈니랜드에서는 진짜 공주가 되어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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