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테마파크/유니버셜스튜디오

'꿈의 공장' 견학 - 유니버셜스튜디오헐리우드 STUDIO TOUR

위기주부 2010. 11. 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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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한국에도 유니버셜스튜디오(Universal Studios)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현재, 미국 동부의 올랜도와 일본 오사카에도 유니버셜스튜디오가 있다고 하는데, 영화를 모티브로 한 쇼(show)와 놀이기구라던지 영화의 특수효과 등을 보여주는 시설 등은 여기 LA의 유니버셜스튜디오와 거의 똑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여기 LA의 유니버셜스튜디오는 '헐리우드(Hollywood)'에 있다! 실제로 영화를 만들던 '꿈의 공장' 부지에 있기 때문에, 다른 유니버셜스튜디오에는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실제 유명한 영화가 촬영된 곳을 관람하는 '스튜디오투어(Studio Tou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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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투어(Studio Tour)는 사진과 같이 4개의 차량이 연결된 관람차를 타고 언덕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전광판에는 5분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실제로는 20분 이상을 기다린 것 같다. 줄을 서 있는 곳에는 그늘을 만들어 놓고 분무기로 물도 뿌려줘서 그렇게 덥지는 않으며, 또, 주변에 유명한 유니버셜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의 장면들과 유명한 배우들의 사진이 많이 있어서 기다리는게 심심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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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실제 영화와 TV프로를 찍는 곳으로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이런 '스테이지(stage)' 건물들이 있다. 제일 앞 차량에 탑승한 가이드가 이런 건물들에서 어떤 영화를 찍었는지 설명을 잘 해준다. 물론, 영어로...^^ "엥~ '꿈의 공장'이라더니, 그럼 이런 진짜 공장같은 건물들만 구경하다가 끝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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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고 있는 다리는 무슨 영화에 나왔다고, 화면을 보여줬는데 우리는 잘 모르는 영화였다. (절대 <콰이강의 다리>는 아님...^^) 참, 관람차 앞쪽에는 모니터가 있어서 가이드를 보여주다가 현재 관람하는 곳에서 찍은 영화장면들도 필요할 때마다 보여준다. 다리를 지나기 위해 언덕으로 올라갈 때, 차가 덜컹거리다가 멈추고 엔진에서 연기가 막 나는데... 알고보니 이것도 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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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ast and Furious>에 나오는 자동차들이 폭발과 함께 뒤집어지는(?) 장면을 실제로 보여준다. (이 사진만 보면 정말로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실제는 자동차들의 귀여운 댄스다. 궁금하면 맨 아래 비디오를 클릭!) 사실, 이것보다도 여기 입구에 말 없이 서있던 <백투더퓨처>에 나온 '드로리안(?)' 자동차가 내게는 더 감동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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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공원> 코너는 티라노사우루스는 멸종했는지 안 보이고, 목도리도마뱀처럼 생긴 조그만 공룡들만 좌우에 있었다. "애게, 저게 다야~" 하는 순간 입에서 물총을 발사해서 정통으로 맞았다! 여기는 코스에서 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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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투어에서 유명한 곳 중의 하나로, 갑자기 비가 오다가 계곡에 홍수가 나는 장면을 보여주는 곳이다. 나는 신기하다기 보다는 관람차가 올 때마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물을 한거번에 흘려 보내려면 돈 좀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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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상 이런 서부극의 배경인 듯한 마을도 지나가 준다. 이 마을 입구에서 남자 한 명이 총 맞고 떨어지는 스턴트 장면을 보여주는데, 더운 날씨에 서부극 의상을 입고 관람차 지나갈 때마다 총 맞는게 힘들었는지 연기가 영~ 불성실했다. (날라가서 한 바퀴 돌지도 않고 떨어지고는, 폼 잡는다고 총을 돌리다가 총도 떨어트리고... 역시, 궁금하시면 아래 비디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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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명한 코스인 영화 <십계>의 바다, 아니 호수가 갈라지는 곳을 지나가고 있다. 여기를 지나가기 전에 보여주는 화면에는 관람차가 물에 가라 앉아서 관람객들이 수영해서 탈출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가이드가 우리를 겁주는게 더 재미있다. 실제로 호수가 갈라지는 모습은 영~ 별로라는 것. 그냥 길을 따라 수면 밑에 설치된 벽과 배수구가 있어서 물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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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고 촛점도 안맞는 이 사진은 스튜디오투어에서 가장 재미있는 '지진(earthquake)'을 체험하는 곳이다. 스테이지 건물의 안으로 들어가면 평범한 지하철 역이 나오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가면서 실제로 관람차가 마구 흔들린다. 천정이 무너져서 도로위의 자동차가 떨어지고, 땅고 갈라지고, 옆 레일에는 다른 지하철이 달려 오다가 전복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위의 사진처럼 갑자기 엄청난 물이 개찰구 너머의 계단에서 흘러 들어오면서 끝나는데, 가장 재미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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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영화 <죠스>를 촬영한 어촌의 마을이라고 한다. 저 호수에서 죠스가 나타나서 다이버 한 명을 잡아 먹는 것도 보여준다. 하지만, 너무 '로보틱'한게 표가 난다는 것... (관람차가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좀 힘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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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가 잡아 먹힌 후에는 부두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Backdraft>를 보고 왔으면 뭘 이정도야~ 하다가, 갑자기 바로 관람차 옆으로 엄청나게 큰 '죠스'가 갑자기 물속에서 올라와 물보라를 튀기면서 지나간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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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기는? 바로 인기 미국드라마인 <위기의주부들>, Desperate Housewives에 나오는 그 마을이 아닌가? 여기서 마을이나 집의 바깥모습이 나오는 장면은 촬영을 한다고 하는데, 이 드라마를 좋아한 사모님도 열심히 사진을 찍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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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의 배경화면으로 만든 그림도 <위기의주부들> 홈페이지에서 퍼온 것이고, 블로그제목도 이 드라마를 응용한 것이다. 저 집 현관 위의 넝쿨에 주렁주렁 피어있는 보라색 꽃이 지금 이 화면의 좌우를 장식하고 있는 꽃이다. 여기서, 약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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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영화 촬영장소로는 투어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인데, 바로 유명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사이코>를 찍은 곳이라고 한다. 화장실에서 여자가 샤워하다가 칼에 찔리면서 비명을 지르는 유명한 장면이 이 '베이츠모텔(Bates Motel)' 객실이라고 한다.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려는데, 모텔의 문이 열리면서 왠 남자가 사방을 두리번거리면서 나오더니 옆 객실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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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시체(?)를 들고 나와서는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것이 아닌가! 가이드가 조용히 하란다. "저 사람은 우리를 못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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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걸, 트렁크에 시체를 넣고는 흠칫 놀라며 우리쪽을 보더니, 갑자기 품에서 식칼을 꺼내서 우리쪽으로 다가 오는 것이 아닌가! ^^ 가이드가 기사에게 급하게 차를 출발시키라고 해서 우리는 도망을 갈 수 있었다. 투어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곳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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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스필버그 감독의 최근 영화 <우주전쟁>, War of the Worlds에서 비행기 추락한 곳의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톰크루즈가 나오는 영화장면을 화면에 보여 주는데, 실제로 영화를 안 봐서 그렇게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반대쪽으로는 주택가에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부서진 집들도 아주 사실적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저 비행기 잔해는 진짜 점보여객기를 가져와서 저렇게 만들어 만들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가지고 왔는지가 궁금했다.




사진으로만 끝내면 섭섭해서, 스튜디오투어에서 찍은 비디오도 같이 편집해서 올린다. 10분 정도 되므로 천천히 감상하시길... 스튜디오투어는 그때그때 코스가 약간씩은 바뀌는 것 같다. 딸아이가 연초에 보았을 때는 킹콩이 나오고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곳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곳은 지나가지 않았다. 탑승을 기다리는 시간도 길고, 전체 투어시간도 30분 정도로 길고 중간에는 약간 지루할 때도 있기는 하지만, 이 곳 '헐리우드'의 유니버셜스튜디오에 왔다면 꼭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투어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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