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들과 외부 조명, 그리고 동네 다른 집들의 연말장식 모습

위기주부 2023. 12.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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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살았던 LA에서는 모두 콘도나 아파트였기 때문에, 집안에 트리를 만드는 것말고 밖에 전구를 설치하는 연말장식은 할 수가 없었다. 버지니아로 이사와 처음으로 '하우스' 즉 단독주택에 살게 되면서, 재작년 겨울부터 외부 조명을 달았지만, 사진으로 보여드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전에 옛날 LA에서 연말장식으로 유명한 동네를 구경가서 올렸던 포스팅 두 편을 아래에 링크하므로, 정말로 삐까번쩍한 모습이 궁금하시면 클릭해서 보시기 바란다. (괜히 미리 눈높이를 올려놔서, 우리집과 동네 사진에 실망하시는 것은 아닌지? ㅎㅎ)

 

상상을 초월하는 미국 LA 주택가의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장식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의 마지막 기간은 미국 사람들에게는 두말할 필요없이 일년중에서 최대로 중요한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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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단한 미국 사람들!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장식으로 유명한 LA 인근 토랜스(Torrance)의 주택가

크리스마스가 몇 일 남지 않은 저녁, 간단한 외식을 하고는 남쪽 토랜스(Torrance)로 차를 몰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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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장식 맛보기 사진은 11월말에 아랫동네 페어옥스몰(Fair Oaks Mall)에서 찍은 것으로, 미국에서 보통 쇼핑몰 등은 추수감사절도 되기 전부터, 가정집들은 보통 추수감사절이 끝난 12월 첫번째 주말부터 밖에 전구들을 걸기 시작한다.

1년에 딱 한 달만 사용하기 위해서 나머지 11개월을 지하 창고에 보관해두는 우리집 크리스마스 장식들... 가짜 트리가 들어있는 초대형 빨간 가방 아래로, 오너먼츠(ornaments)와 전구들이 잔뜩 들어있는 다른 큰 박스가 하나 더 깔려있다.

패밀리룸의 벽난로와 TV 사이에 세운 높이 2미터(6.5ft)짜리로 작년에 샀던 크리스마스 트리 No.2 이다. (다행히 올해 No.3는 안 샀음^^)

넘버투는 알록달록 전구로 감고 잡다한 장식물들을 메다는데, 이 사진에는 이상하게 감자튀김과 컵케익이 등장을 하셨다~

 

작년에도 연말 포스팅으로 보여드렸던 것처럼, 리빙룸에는 높이가 2.3미터(7.5ft)나 되는 No.1 트리를 유리창에 딱 붙여서 세워놓아 집밖에서도 잘 보이도록 했다. 전구 전선을 좀 더 당기면서 감아서 저 꼭대기 별에도 불이 켜지도록 만들었어야 되는데...

확대사진을 보시면 트리의 솔잎들이 다 플라스틱으로 된 고급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둥근 표면이 은색 실로 된 캐츠아이(Cat's Eye) 오너먼트도 굉장히 고급스럽게 전구의 불빛을 반사한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난간에도 보라색의 작은 전구를 감았다. 이제 우리집 밖으로 나가보자! 두둥~

잔디밭 가운데 서있는 벚나무에 감은 파란불과 고드름 조명은 태양광으로 동작하고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데, 그래서 흐린 날에는 잠깐 들어왔다가 일찍 꺼져버리는 단점이 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1층 위쪽을 감싼 알록달록 LED와 차고문에 두른 전구는 전원에 연결되어서 타이머로 켜졌다가 꺼지도록 했다. 2층이 어두컴컴하니 좀 썰렁해 보이지만, 이 정도면 셀프 장식으로는 최선을 다 한거다. (나무 위쪽까지 전구를 촘촘히 감거나, 2층 지붕까지 장식을 한 경우는 대부분 전문업체를 불러서 진행한 것임)

우리집은 불들이 촌스럽게 번쩍번쩍하는 것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짧은 영상을 찍어 유튜브 쇼트로 올렸으니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참, 차고문에 붙인 것은 구형 필라멘트 전구로 불이 안 들어오는게 많아서, 새로 LED로 구입을 해서 업그레이드를 한 모습은 내년에 또...^^

그리고는 한 주 지나서 밤사이에 올겨울의 첫눈이 내렸었다! 물론 그 날 오후에 금방 다 녹아버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 정도로는 크리스마스 특집 포스팅의 사진이 좀 부족한 듯 해서, 멀리 가지 않고 우리 동네 다른 집들의 바깥 장식 사진들 몇 장만 추가로 보여드린다.

큰 도로에서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길을 내려다 본 모습인데, 하얀 집은 정말 엄청나게 큰 트리를 집의 거실 가운데 세워놓은 것이 보인다.

특히 갈림길인 스노우힐 웨이(Snow Hill Way)를 따라서 좌우 집들이 정말 장식을 많이 했는데, 공교롭게 길 이름이 겨울에 어울리는 '눈 언덕'이다~ 그러니까 또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예전에 LA 밸리지역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길을 자동차로 지나가며 찍었던 블랙박스 영상을 아래에 링크한다.

 

 

다시 우리 동네로 돌아오면, 커다란 4색 전구와 함께 미니언과 공룡, 그리고 산타는 문 옆에 쓰러져 있다.

커다란 장난감 병정(호두까기 인형?)이 집을 지키고 있는데, 저런 풍선 장식들은 전기가 연결된 작은 펌프로 계속 바람을 넣어줘야 한다.

스노힐 길에서 가장 많은 풍선 장식을 세워놓은 집인데, 우리도 내년에는 저런 것 하나 사서 놔둬 볼까? ㅎㅎ 물론 워싱턴DC 지역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동네가 몇 곳 있는 것 같지만, 이 정도만 매일 봐도 일부러 찾아갈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이번 주말에 뉴욕에 올라가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가족이 함께 맨하탄에서 보낼 예정이니까, 다음 주에 블로그에 등장할 뉴욕시의 크리스마스와 연말 풍경을 기대하셔도 좋다. Christmas in NY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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