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앞마당 벚나무에 활짝 폈던 벚꽃, 그리고 올해 첫 잔디깍기 후 홈데포(Home Depot)에서 흙 사서 뿌리기

위기주부 2024. 3.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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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재작년에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서, 유명한 워싱턴DC의 벚꽃을 구경하러 갔었는데... 올해는 여러 사정으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우리집과 동네에 핀 하얀 벚꽃과 또 조금 더 일찍 피는 짙은 분홍의 홍매화(?) 등을 매일 구경하는 것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지난 주에 앞마당 벚나무가 절정일 때, 마침 올해 첫 잔디밭 관리를 하면서 함께 찍은 사진들로 짧은 2024년 봄날의 추억을 여기 남겨 놓는다~

1월말에 폭설이 내린 설경을 보여드린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풍경이 달라졌다~ 그 두 달 사이에 위기주부 신상에 변화도 있었고...

이 날 아침에 꽃샘추위로 기온이 섭씨 영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수선화가 얼어서 시든 모습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나 올려본다. 참고로 '홈시큐리티' 표지판은 이전 주인이 박아 놓은 것을 그냥 놔둔거일 뿐이다~^^

그래도 DC의 멋진 벚꽃 사진을 혹시 기대하신 분이 계실까봐, 편하게 보시라고 옛날 포스팅의 링크를 올려본다. 첫번째는 2022년 봄에 2부작으로 소개했던 절정일 때 모습의 1편이고,

두번째는 작년 2023년에 마지막 봄방학을 하고 집에 왔던 딸과 함께 구경했던 좀 이른 벚꽃축제의 모습이다. 사진을 클릭해서 잘 보셨을 것으로 생각하고 다시 올해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원래 이 쪽에는 큰 나무가 있었는데, 재작년 여름에 큰 나뭇가지가 부러진 후에 사람을 써서 통째로 베어 낸 곳이다. 그래서 새로 씨를 뿌렸던 잔디가 제대로 골고루 자라지 않아서, 이 번에는 좀 더 신경을 써보기로 했다. 먼저 울퉁불퉁 자란 잔디와 잡초를 잔디깍기로 청소한 후에,

코스트코에서 할인판매해서 구입한 '잔디씨+비료+흙' 혼합물(?)을 오른편 통에 부어서, 손잡이를 돌려주면 골고루 흩뿌려진다.

그리고 '집과 관련된 모든 것을 파는' 홈데포(Home Depot)에 덮어줄 흙을 사러 갔다.

잔디에는 탑소일(topsoil), 즉 '표토(表土)'를 뿌려줘야 한다고 해서, 작은 봉지로 16개를 구입했는데 가격이 약 50달러였다. "이 오래된 차의 트렁크에 짐을 가득 실은 모습은 언제까지 올리게 될까?"

잔디가 듬성듬성한 곳에 미리 적당히 배분해 놓고는, 삽으로 콱콱 찍어서 봉투를 터뜨리고 가래로 긁어서 골고루 펴주면,

이런 모습이 된다.^^ 원래 바로 물을 흠뻑 뿌려줘야 하지만, 다음날 저녁에 봄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이 것으로 하루 작업이 모두 끝!

핸드폰 줌으로 당겨본 오후 햇살을 받는 파란 하늘 아래의 하얀 벚꽃들~

나무들 아래에 멀치(mulch, 멸치 아님^^)도 사서 새로 덮어주고 해야 되는데, 그건 언제 또 가능할 지 모르겠다... 일기예보대로 봄비가 많이 내려서 벚꽃들은 이미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3번째 맞이한 버지니아의 봄날은 또 빠르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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