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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동네슈퍼, 또는 구멍가게 - 리커스토어(Liquor Store)

위기주부 2011. 2. 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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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주 쓸데없어 보이는 사진들을 여기 올려보려고 한다. (나는 분명히 미리 말씀을 드렸다. 재미없는 사진들이라고...^^) 미국에 여행을 와서 길거리에서 무수히 많이 보게 되지만 그냥 지나치는 가게들, 근사한 여행기에는 절대로 안나오는 가게들... 바로 여기 LA에 사는 사람들에게 동네슈퍼이자 골목길의 구멍가게인 '리커스토어(Liquor Store)'들이다.


Liquor Store는 말 그대로 위의 간판처럼 술을 팔 수 있는 가게이다. 하지만,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동네슈퍼처럼 많은 음식품과 물건들을 모두 다 취급을 한다. 또, 복권도 팔고 전화카드도 팔고, (쓸모없어 보이지만) 공중전화도 있고... 보통 간판이 위의 사진처럼 노란색으로 많이 되어 있는데, 밤이 되면 저기에 불이 들어와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


정말로 허름해 보이는 이런 작은 구멍가게도 있고...


이렇게 건물 전체를 노랗게 칠해놓은 삐까번쩍한 큰 가게도 있다. (허름해 보이기는 매한가지구만...^^) 'LIQUOR'라고 크게 써 놓아서 술만 파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동네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물건과 식품을 다 파는 곳이다.


그냥 'MARKET'으로 표시된 곳도 많이 있는데, 히스패닉 주택가 한 가운데 있던 'Gonzalez Meat Market'이라는 이 곳은, 이름대로 고기를 파는 정육점도 가게안에 같이 있었는데 정말로 장사가 잘 되는 모습이었다.


히스패닉 주택가의 외진 철길 옆에 덩그러니 있던 시골 분위기의 이 가게는 한국인 아저씨, 아주머니 부부가 주인이었다. 참, 유타(Utah)주의 솔트레이크(Salt Lake)에서 찍은 것이 아니다. 여기는 LA인데 이 앞의 길 이름이 Salt Lake 였다...^^


노란색 간판의 지저분해 보이는 가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큰 길가에는 이렇게 깔끔한 모습의 큰 동네슈퍼들도 있다. 간판 아래에 써 놓은 글과 유리창에 덕지덕지 붙여 놓은 광고들이 말해 주듯이, 매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을 한다.


어두워지고 간판에 불이 들어왔다... 이런 스타일의 리커스토어들은 사실 잘 사는 동네에는 많이 안 보이는 것 같다. 좋은 주택가는 대형마트들도 밤 10시 정도까지는 다 영업을 하고, 밤에는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다운타운쪽은 말할 것도 없고, 히스패닉이나 흑인들만 모여 사는 곳의 많은 리커스토어들의 주인이 한국인인 경우가 많다. 여기 리커스토어의 한국인 주인들을 보면 스페인어는 정말로 기본이고, 참으로 열심히 사시는 분들처럼 보였다.

항상 운전석 옆에 카메라를 두고 돌아 다니면서, 여기 미국 LA의 거리 모습을 찍어 본다. 별로 특별할 것 없는 가게들도 찍고, 눈에 띄는 자동차들도 찍고... 음~ 이런 '평범한 모습' 말고, 빨리 특종을 잡아야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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