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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09.7.13 ~ 2009.7.13 (1일)
경로 : Bothe-Napa Valley SP → Sterling Vineyards
주로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해결한 약간 '헝그리모드'의 30일간의 캠핑여행이었지만, 그래도 꼭 해보기로 마음먹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캘리포니아 포도주로 유명한 나파밸리(Napa Valley)에서의 '우아한' 와이너리투어(Winery Tour)였다.
이 날 아침에 잠을 깬 보테-나파밸리(Bothe-Napa Valley) 주립공원까지 6일 연속으로 매일 캠핑장을 옮기면서 텐트에서 잤더니 상당히 피곤했지만, 다시 짐을 챙겨서 이렇게 와이너리투어를 시작하니까 기분이 아주 상쾌해졌다. 여기는 나파밸리의 가장 북쪽 캘리스토가(Calistoga)에 있는 스털링빈야드(Sterling Vinyards)의 입구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정문을 지나서도 한참을 들어가던 멋진 길~ 중앙선까지 세줄의 가로수가 있고, 도로 좌우로는 모두 포도밭이다.
이 와이너리는 40여년으로 나파밸리에서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 많은 나파밸리의 와이너리들 중에서 우리가 이 곳을 유료투어장소로 택한 첫번째 이유는 바로 이 것! 우리를 주차장에서 언덕위의 양조장까지 태워주는 이 케이블카였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인터넷에서 $5 할인쿠폰을 구할 수 있다는 것...^^
보라~ 어린이 입장료 $10이나 내고, 포도주 시음도 못하는 지혜가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즐거워하지 않는가~
분수가 있는 작은 연못을 지나 제법 높이 올라간다.
언덕위의 양조장에 도착을 해서 화살표를 따라가면, 이렇게 직원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서 유리잔을 받아서 첫번쩨 시음을 하게 된다. 내가 포도주에 문외한이라 시음와인의 품종이나 맛에 대해서는 언급불가... 하지만, 그냥 맛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며 낮술을 먹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여기 스털링(Sterling) 와이너리를 택한 마지막 세번째 이유는 바로 셀프투어라는 것이다. 와인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데, 가이드 따라다니면서 긴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고, 이렇게 화살표를 따라 다니면서 양조장의 주요 시설들의 설명을 천천히 읽으면서 우리 페이스대로 여유있게 구경할 수가 있다.
와이너리 구경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나무향기 그윽한 이 오크통들~
오크통을 만들 때, 나무를 불에 얼마나 굽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그 통에 넣은 와인의 맛과 향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대한 설명판과 비디오가 있었다. 아무래도 몸에 장작냄새가 베이도록 캠핑을 하는 중이다보니, 제일 오른쪽의 'Heavy Toast'한 새까만 나무로 만든 오크통에서 숙성된 포도주맛이 궁금했다.
화살표를 따라 이리저리 양조장을 다 둘러보고는 건물 옥상에 마련된 세번째 시음 데스크로 왔다. 유리잔은 처음에 받은 것을 계속 들고다녀야 하는데, 깨거나 잊어버리면 안된다. "No Glass, No Wine"이라고...^^
나는 와인잔을 들고 있는게 왜 이렇게 안어울리지...
엄마와 건배! 여기서 투어는 끝나고 이제 실내에 만들어진 시음 장소인 Tasting Room으로 이동한다.
VIP용 테이블이 있는 방을 지나서...
저 뒤쪽 중앙홀의 테이블에 앉으면 두 종류의 와인을 더 시음할 수 있게 해주고, 지금까지 마신 5종류 와인의 이름과 가격이 적힌 종이를 나눠준다.
아내의 잔에 남은 것까지 다 마셨더니... 알딸딸... 분위기 좋고, 술맛 좋고...^^
마지막으로 기념품코너를 둘러보고는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우리 가족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스털링빈야드(Sterling Vineyards)에서의 와이너리투어였다.
이제 조심조심 차를 몰고, 나파밸리의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다른 와이너리들을 또 구경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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