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샌프란시스코

SF 피셔맨스워프에 있는 피셔맨스그로토(Fisherman's Grotto) 레스토랑에서 최후의 만찬과 갈매기들

위기주부 2011. 5. 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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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09.7.13 ~ 2009.7.14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Fisherman's Wharf → San Ramon


아내와 내가 함께 8년만에 샌프란시스코의 피셔맨스워프(Fisherman's Wharf)를 다시 찾았을 때는,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캠핑여행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우리 여행스타일에 어울리지 않게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언제봐도 정겨운 Fisherman's Wharf의 게(crab)...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마크가 아닐까?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크랩과 크램차우더를 파는 노천가게들을 씩씩하게 지나 찾아간 레스토랑은 바로 여기 피셔맨스그로토(Fisherman's Grotto)이다. 아마도 이 가게가 있는 곳이 9번(No.9) 부두였나보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메뉴판인가... 재미있는 표지그림의 메뉴판을 들고 기념촬영~


2층 레스토랑의 창밖으로는 유리의 낙점을 받지 못한 알리오토스(Alioto's) 레스토랑과 많은 어선들이 보인다. 노천가게들이 즐비한 레스토랑 입구의 풍경과 레스토랑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너무 달라서 잠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30일 여행에서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우리 만찬의 메뉴는 던지니스크랩(Dungeness Crab)과 크램차우더, 그리고 지혜가 포크로 집고 있는 작은 새유튀김이었다. "아빠~ 사진 그만 찍고, 그냥 빨리 먹으면 안될까?" 이런 표정이다.


뒤로 보이는 언덕위로 삐죽삐죽 솟은 빌딩들만 아니면, 어디 시골의 어촌에 와있는 듯한 풍경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본 입구에 전시되어 있던 이 식당의 오래된 모형인데, 이 레스토랑은 샌프란시스코 토박이가 3대째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피셔맨스워프 노천가게들 앞은 여전히 수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고,


자동차가 빵빵거려도 꿈쩍도 않는 갈매기들이 누가 음식을 흘리는 지 노려보고 있다.


주차된 차 한 대씩 차지하고 올라앉은 갈매기들~


길거리 음악가의 기타소리를 이 날,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스워프의 마지막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마지막 일몰의 햇살을 받고 있는 저 베이브리지(Bay Bridge)를 건너서, 이 날은 샌레이몬(San Ramon)에 사시는 선배님댁을 찾아 가서 편히 쉴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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