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옐로스톤

100년도 넘은 세계 최대의 통나무호텔, 옐로스톤의 유서깊은 올드페이스풀인(Old Faithful Inn) 호텔

위기주부 2011. 7. 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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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09.6.23 ~ 2009.6.24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Old Faithful Inn → Great Fountain Geyser → Madison Campground


국립공원의 면적이 충청남도 전체와 비슷한 옐로스톤(Yellowstone)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에는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유서깊은 호텔이 있다.


왼쪽으로 그 주인공이 빼꼼히 보이기는 하는데, 일단은 올드페이스풀에 왔으니 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또 '대자연의 분수쇼'를 구경을 해야지~ 아내와 지혜는 여기 앞쪽에서 파크레인저의 설명을 들으면서 기다렸다.


옐로스톤에서도 가장 유명한 올드페이스풀가이서(Old Faithful Geyser)의 분출 모습! 어제 맨 앞에서 봤으니까 이번에 나는 멀찍이 떨어져서, 관람대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을 함께 카메라에 담았다.


가이서의 오른쪽에 있는 이 오래된 건물도 관광객들의 숙소와 편의시설이 있는 라지(Lodge)이기는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아니다.


라지의 카페테리아에서 잠시 쉬고는 Upper Geyser Basin의 다양한 화산지형들을 둘러본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들을 클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가이서인 Upper Geyser Basin의 캐슬가이서(Castle Geyser)
          "강한 산성의 죽음의 호수! 블랙풀(Black Pool)이라고?" 옐로스톤의 모닝글로리풀(Morning Glory Pool)


2시간반 정도의 트레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오늘의 주인공인 올드페이스풀인(Old Faithful Inn)의 모습이다. 왼쪽에 보이는 삼각형 지붕의 건물이 1904년에 문을 연 'Old House'이고, 오른쪽의 West Wing은 1927년에 추가된 것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뾰족한 지붕의 높이는 7층건물에 맞먹는데, 여기는 그 중앙에 있는 로비의 모습이다. 이 건물은 세계에서 제일 큰 통나무호텔인 것은 확실하고, 1913년에 추가된 East Wing과 1927년에 추가된 West Wing을 합치면 세계에서 가장 큰 통나무건물로 예상된다고 한다.


실내는 원래 4층까지 있는데, 안전을 위해서 3층까지만 개방하고 있었다. 로비의 중앙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돌로 쌓아올린 벽난로와 굴뚝이 있는데, 사용된 돌의 무게가 500톤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와 지혜는 어디 갔지?


벽난로에 걸려있던 뭔가 의미심장해 보이는 거대한 추시계인데... 고장나 있었다~


백여년의 이 건물의 역사가 그대로 느껴지는 2층 객실의 문짝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건물 전체가 1987년부터 미국의 문화재, U.S. 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이 되어서 보호받고 있다고 한다.


2층 발코니로 나오면 이렇게 의자에 앉아서 올드페이스풀가이서의 분출을 볼 수 있었다. 저 멀리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곳이 가이서의 분출구이다.


이 호텔은 겨울에는 폭설로 문을 닫고 봄부터 가을까지만 운영하는데, 여름 성수기의 가격은 공용화장실을 사용하는 $100짜리부터 $500짜리 스위트룸까지 있는데, 스위트룸도 에어컨과 텔레비젼은 없다고 한다. 문제는 가격에 상관없이 모든 방이 4~5개월전에 미리 예약을 안하면 없다는 것!


호텔로비에서 이렇게 기념사진 한 번 찍고는, 이제 우리는 매디슨(Madison)의 캠핑장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들린 Lower Geyser Basin의 그레이트파운틴가이서(Great Fountain Geyser)의 무시무시한 분출구의 모습이다. 다른 가이서들과는 달리 동심원의 얕은 물에 둘러쌓여 있어서 아주 신기했는데, 오늘밤 7:30~11:30 사이에 분출할 예상이랬다.


일방통행 도로를 더 달려서 도착한 '불구멍호수'인 Firehole Lake에서 뜨거운 호숫물 위로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Lower Geyser Basin의 지도는 이전의 여행기를 참고)


이렇게 뜨거운 온천수가 급류를 이루며 호수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끝까지 참으로 특이한 광경을 선사하는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


다시 순환도로로 나왔더니 도로가 꽉 막혔었는데, 알고보니 저 버팔로 들소때가 도로를 건너갔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옐로스톤에서 하루종일 보낸 첫날은 도로를 막는 버팔로로 시작해서, 그 버팔로들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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