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의 여행지들

야외결혼식 장소로 인기있는 말리부 백사장 바로 옆의 지중해풍 저택, 애덤슨하우스(Adamson House)

위기주부 2011. 8.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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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전망좋은 바닷가 부촌을 꼽으라면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와 여기 말리부(Malibu)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말리부는 많이 지나다녔지만 제대로 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관광지와 백사장들을 둘러 보았다.


산타모니카에서 1번 해안도로를 달려서 말리부피어(Malibu Pier)를 지나자마자 이런 목욕탕 타일(?)로 만든 안내판이 나오는데, 바로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이자 유적지(historical landmark)인 애덤슨하우스(Adamson House)의 입구를 알리는 것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


입구 왼쪽에 있는 주차장은 $10이지만, 운이 좋으면 1번 도로 좌우에 빈 공간을 찾을 수 있다. 건물의 내부를 돌아보는 성인 $7의 가이드투어를 하려면 수~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방문해야 하지만, 건물 외부와 정원만 보는 것은 무료로 가능하다. 단, 결혼식 등의 행사가 있거나 비가 많이 오는 경우에는 못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한다.


꽃밭 안내판의 테두리도 타일로 장식해놓았는데, Wikipedia의 내용에 따르면 애덤슨하우스의 별명이 "Taj Mahal of Tile"일 정도로 타일 장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잔디밭 사이로 만들어진 예쁜 길 너머로 애덤슨하우스의 하얀 건물이 보인다.


토요일 3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는데, 별도로 만들어진 비지터센터는 벌써 문을 닫은 상태였다.


청록색의 창틀이 인상적인 1930년대에 지어진 애덤슨하우스(Adamson House)의 정면 모습이다.


얼핏 보면 겉모습은 소박해 보이지만, 최고급 가구로 장식된 10개의 방과 거실이 있는 당시 최상류층이 살던 집이란다.


이 날도 저녁에 야외결혼식이 있어서, 바닷가쪽 잔디밭에서는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제일 안쪽 나무 그늘 아래에는 신랑 들러리들이 보이는데, 우리가 나갈 때는 기다란 리무진을 타고 신부 들러리들도 도착을 했다.


건물 옆쪽 입구 위의 타일장식과 2층 창틀에 내어놓은 꽃화분~ 건물 내부에는 페르시아 양탄자의 문양을 타일로 만들어서 깔아놓은 것이 유명하다고 한다.


나무벤치의 등받침도 화려한 타일로 장식이 되어있는데, 이 의자는 당시의 것은 아니고 2006년에 45세의 나이로 죽은 Irene Meltzer O'Bright라는 사람을 추모하면서 유족이 기증한 것이다.


뒤뜰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수영장과 풀하우스(pool house)는 의외로 소박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특히 저 멀리 언덕 위로 보이는 최신 말리부의 대저택들에 비하면 말이다. 몇천만불 하는 저런 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까?


이 동네에서도 처음 보는 스타일의 '작은 야자수 무더기(?)'와 타일로 장식된 별모양의 분수,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웨딩플래너들 너머로 말리부피어(Malibu Pier)가 보인다.


이렇게 뒤뜰은 백사장과 바로 맞닿아 있었는데, 피어가 있는 말리부 제일 중심의 이 바닷가의 공식 이름은 Malibu Lagoon State Beach이지만, 사람들은 'Surfrider Beach'라고 부른다고 한다.


피어 반대쪽, 즉 동쪽으로는 백사장의 모래톱이 말리부라군(Malibu Lagoon)을 감싸며 계속 이어져 있었다. 건물 구경은 마쳤고 오늘 결혼식에 초대를 받은 것도 아니니, 이제 백사장으로 나가서 파도타기를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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