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딸아이의 학교 생활

미국 베벌리힐스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의 중학생 밴드부와 오케스트라부 겨울 콘서트

위기주부 2012. 12. 18. 02:47
반응형

미국에서 지혜가 지난 9월부터 중학생이 되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6학년부터 모든 수업을 교실을 옮겨다니며 듣는다는 것과, 또 예능분야의 수업은 밴드, 오케스트라, 미술, 그리고 컴퓨터 중에서 1개를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은 분야의 수업은 1년동안 전혀 듣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는 지혜는 당연히 밴드를 선택했는데, 밴드부는 또 6학년의 Begining Band와 7~8학년의 Advanced Band로 나뉜다. 악기실력이 뛰어나면 6학년도 Advanced Band에 들어갈 수 있는데, 지혜도 충분히 실력은 되었지만 동급생들과 같이 하고싶다고 우겨서(?) 그냥 Begining Band 수업을 듣고 있다.

밴드와 오케스트라는 모두 왼쪽에 서있는 Ms. Katina Vallens가 지도를 하는데, 이 날 첫번째 공연은 Advanced Ordhestra였다.

'오케스트라'라고 하지만 모두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뒤에 서있는 콘트라베이스의 현악기 연주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첼로를 연주하던 덩치 큰 남학생이 마지막 곡에서는 드럼을 아주 잘 연주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악기가 타악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쉬운게 아니었음)

퇴장하는 Advanced Orchestra 학생들인데, 콘트라베이스를 하려면 힘도 좋아야겠다...^^

다음 무대는 Begining Orchestra... 대부분이 올해 악기를 처음 만지는 아이들이라고 하는데, 연주곡도 짧고 내가 들어도 엉성하지만 박수는 7~8학년들보다 더 많이 받았다.

3곡의 연주를 모두 마친 학생들이 객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그 다음은 지혜가 속한 Begining Band의 무대로 제일 오른쪽에서 지혜가 클라리넷을 불고 있는데, 첫번째 곡은 베토벤 9번...! ㅋ

지휘자 왼쪽에는 색소폰, 플루트 등의 번쩍번쩍 금관악기들...^^

두번째 곡 Holiday Sampler에서는 지혜가 드럼을 연주했다.

다시 세번째 곡 Cardiff Castle에서 자리로 돌아와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모습이다.

이들 중에는 악기를 9월에 처음 만져본 학생들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 엉성하지만 친구들과 같이 지휘에 맞춰서 연주를 하는 모습들이 참 가상했다.

2층 맨앞에 앉은 아빠, 엄마를 보고 웃는 지혜~

마지막 무대는 Advanced Band로 일단 많은 학생들과 타악기(percussion) 연주자만 5명이나 있는 것이 틀렸다.

다들 열심히 불고있는데, 혼자 인상을 쓰고 있는 학생은 뭘까? ㅋㅋㅋ

가운데 학생이 들고 있는 것이 설마 심벌즈는 아니겠지?

모든 공연이 끝나고 객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있는 학생들이다. 이렇게 밴드와 오케스트라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부모들 앞에서 합동으로 콘서트를 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과는 예능 교육의 방법이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