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세도나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유명한 오크크릭캐년(Oak Creek Canyon)의 슬라이드락(Slide Rock) 주립공원

위기주부 2013. 1. 1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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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을 깍은 것이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이라면, 세도나의 붉은 바위산을 만든 것은 오크크릭(Oak Creek)이라는 작은 개울이다.

세도나 관광의 중심지인 업타운(Uptown)을 지나서 89A번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맞은편에 세도나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상품인 핑크지프투어(Pink Jeep Tours)의 차량이 마주오고 있다.

전날 밤에 내려왔던 플래그스태프(Flagstaff)로 이어지는 89A번 도로의 멋진 경치를 구경하며 약 10마일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목적지인 슬라이드락 주립공원(Slide Rock State Park)이 나온다. 살짝 보이는 아리조나 주립공원의 마크는 소나무와 커다란 사구아로(Saguaro) 선인장이 반씩 합쳐진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일단 아침부터 차에 싣고다닌 밥과 반찬들을 꺼내어서 늦은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배도 부르겠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벤치에 앉아서 장난을 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주차장에서 북쪽으로 넓은 잔디밭 옆으로 만들어진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표지판을 따라서 계단을 내려가면 '미끄럼바위' - Slide Rock 계곡이 나오게 된다.

봄부터 초가을까지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엄청나게 붐비는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11월말 추수감사절 연휴의 초겨울이라서, 아주 한가한 분위기였다.

붉은 사암(sandstone)을 깍으면서 흐르는 이 오크크릭(Oak Creek)을 따라서, 이렇게 넓은 풀이 군데군데 만들어져 있어서 천연의 수영장으로 아주 인기가 있다고 한다.

또 지금 지혜와 준호 사이로 보이는 물길처럼 미끄럼틀처럼 매끈하게 바위를 깍으면서 물이 흐른 곳이 많아서, 천연의 워터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슬라이드락(slide rock)'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혜 뒤에 자빠져 게시는 분은...?

작품의 앵글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준호아빠셨다~ ㅋㅋㅋ

그렇게 해서 찍으신 작품사진...^^

비록 물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지혜도 이 곳이 마음에 들었는지 사진 찍는데 시키지도 않은 포즈를 다 취해주었다.

이렇게 미끄럼틀을 건너 뛰기도 하면서, 한동안 즐겁게 놀다가는 주차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녹색의 소나무들이 자라는 붉은 바위와 물에 잠긴 파란 하늘, 그리고 노란 단풍까지... 뭔가 작품이 나올만한 분위기였는데, 계곡에 벌써 그늘이 져서 사진의 노출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물에 잠긴 하늘이 더 파랗다... 그리고, 엄마의 어깨너머로 빼꼼히 보이는 하늘이의 얼굴~^^

이 주립공원은 약 1백년전에 사과 과수원으로 처음 개발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제 우리 일행은 붉은 세도나가 가장 붉게 타는 순간인 일몰의 장관을 보기 위해서 비행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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