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세도나

영험한 세도나(Sedona)에서도 볼텍스(Vortex)가 가장 강하게 나온다는 장소인 '종바위' 벨락(Bell Rock)

위기주부 2012. 12. 1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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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도사(道士)'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또 얼마전에 은퇴한 야구선수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당시에 슬럼프를 맞았을 때 '기치료'를 받으러 간 곳은? 바로 아리조나(Arizona)주에 있는 붉은 바위산에 둘러싸인 도시, 세도나(Sedona)이다. (내년부터 LA다저스에서 뛰는 투수 류현진도 슬럼프를 맞으면 세도나로? ㅋ)


세도나의 붉은 바위산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남쪽에서 179번 하이웨이를 타고 세도나로 들어가는 입구의 도로변에 있는 이 '종바위' 벨락(Bell Rock)이다.

벨락의 남북으로 도로변에 주차장이 두 곳이 있는데, 그냥 종바위의 모습을 구경하려면 남쪽에, 아니면 우리처럼 벨락으로 올라가는 트레일을 하려면 북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된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태양 아래 신비하게 솟아있는 저 벨락이 바로, 세도나에서도 가장 강한 '기(氣)'가 뿜어져 나온다는 곳이다!


볼텍스(Vortex, 보텍스)라고 부르는 지구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곳이 세도나에는 위의 지도처럼 4곳이 있다고 한다. 그럼, 구체적으로 여기서 '볼텍스'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설명은 아래와 같은데, 믿거나 말거나...^^

1960년대 중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 비행중에 비행사들에게 발생하는 신진대사 관련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우주선에다가 지구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 발생장치를 탑재해 이 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지구파장이라 명명한 이 전자기파의 파장은 7~8 헤르츠(Hz)로 사람이 깊은 명상상태에서 느끼는 뇌파인 세타파와 같단다. 이러한 지구파장이 강력하게 분출되는 곳을 볼텍스(Vortex)라고 하는데, 현재 지구상에는 21개의 볼텍스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텍스는 전기볼텍스와 자기볼텍스의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이는 양과 음의 의미와도 같다. 전기볼텍스는 양의 에너지로 지구파장이 위로 솟구치는 형태이고, 자기볼텍스는 음의 에너지로 지구파장이 아래로 가라앉는 형상이다. 전기볼텍스에서는 사람 몸안에 있는 자연 치유력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받을수 있고, 자기볼텍스는 내면성찰과 자기정화의 에너지 및 전생이나 과거에 얽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에너지를 얻을수 있다.

역광을 받으며 다가갈 수록 뭔가 신비한 것 같기는 한데... 지구상 21개의 볼텍스 중에서 4개가 여기 세도나에 모여있다니, 전세계적인 '기도와 치유의 명당'이라고 불릴법도 하다. 참고로 그 21곳 중에 한국의 계룡산이 포함된다는 글들도 많이 있던데... 계룡산에 도사님들이 많이 계셔서 그렇나?

기가 느껴지는 지는 잘 모르겠고, 올라가다가 돌아보니 풍경이 멋지다는 것은 팍팍 느껴졌다.

조금 지나면 이렇게 네발로 기어서 올라가야 하는 코스가 나오고나서,

전체 높이로 봐서 1/3 정도되는 위치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비교적 평평한 곳이 나온다. 이미 아침에 1시간반동안 캐서드랄락(Cathedral Rock) 트레일을 하고 온터라... 어른들은 여기서 기를 받고 있기로 하고, 아이들만 더 올라가기로 했다.

물론, 위기주부는 아이들 보호자 겸 사진사로 같이 올라갔다. 지치지도 않고 험한 바위산을 잘도 올라가는 아이들~

10여분 정도 올라가다가 더 이상은 위험할 것 같아서, 전망이 좋은 여기서 쉬었다가 돌아서 내려가기로 했다.

왼쪽으로 상하행이 분리되어 있는 179번 하이웨이와, 그 도로를 따라 저 멀리 세도나(Sedona) 시내가 보인다.

아래에 남아있던 준호아빠가 찍어준 사진으로, 가운데에 만세를 하고 있는 본인과 3명의 아이들이 보인다. 저 위치가 높이로는 2/3 정도되는 곳으로 사실상 일반인이 올라갈 수 있는 끝이다.

다른 분들이 이렇게 우리를 지나서 계속 가기는 했지만, 더 이상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없어서 금방 다시 돌아나왔다.

아이들이 무사히 다시 내려온 다음에 기수련에 돌입한 준호네 가족... 양반다리로 앉아있는 하늘이 뒤로 후광까지 비치는게, 뭔가 대단한 정기를 받고있는 것은 아닐까? ^^

우리 가족은 Bell Rock 동쪽의 Courthouse Butte를 배경으로 가족사진 찰칵~

준호네 가족 사진을 다시 보다가, 그 뒤로 명상에 잠긴 한국인 남매의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남자 아이는 어디서 배웠는지, 손가락까지 동그랗게 말고 있다.

명상가 남매의 아빠가 찍어준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주차장으로 돌아 내려갔다. "그런데, 혹시 氣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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