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딸아이의 학교 생활

윌셔양로보건센터에서 열린 헤이필드 유스 오케스트라(Hayfield Youth Orchestra)의 봉사활동 공연

위기주부 2013. 12. 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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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짧은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난 월요일 오전, 각자의 악기를 든 많은 학생들이 LA 한인타운의 윌셔대로(Wilshire Blvd)를 걸어가고 있는데, 이들의 목적지는 가운데 파란 간판이 보이는 윌셔양로보건센터(Wilshire Adult Day Health Care)이다.

건물 1층의 로비에 해당하는 이 곳에는 많은 한국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계셨는데, 한국으로 치자면 경로당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늘 이 곳에서 지혜가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는 음악학원에서 연말을 맞아서 봉사활동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다.

첫번째 순서는 지혜가 속한 클라리넷 앙상블의 공연으로 맨 왼쪽에 계신 분이 지혜의 클라리넷 선생님 겸 지휘자 되시겠다~^^

선생님과 고등학생 오빠 사이에 앉아서 공연하고 있는 지혜의 모습인데, 자신이 맡은 파트는 쉬는 시간인 모양이다.

공연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들...^^ 그런데 제일 오른쪽의 색소폰처럼 생긴 '베이스 클라리넷'은 처음 봤다.

다음으로 본 공연인 헤이필드 유스 오케스트라(Hayfield Youth Orchestra)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여기 '경로당'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헤이필드 음악학원에서 악기를 배우는 학생들과 선생님들로 약 20명 정도의 오케스트라를 만들어서 지난 한 달간 매주 토요일에 연습을 했다.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는 지혜의 모습인데 사진빨이 안 나온다. 역시, 사진빨이 잘 나오는 악기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지혜의 친구는 이 음악학원을 다니지는 않지만, 이번 봉사활동 공연에 같이 참여를 했다.

그리고 학원에서 오보에를 배우고 있는 지혜의 다른 친구가 영화 <The Mission>의 Gabriel's Oboe 곡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산타들에게 둘러싸인 지휘자~^^ 그리고...

뒤에서 얼마전에 새로 산 캐논 EOS 6D로 공연 동영상을 찍고 있는 위기주부... 사진은 지혜 친구의 아빠가 찍었기 때문에 나는 동영상을 찍었는데, 삼각대도 안 들고 가서 '무거운' 풀프레임 DSLR을 저렇게 들고 동영상 찍는다고 팔아파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

많은 어르신들의 박수 속에 공연이 끝나고, 앵콜곡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하면서, 지휘자가 노래를 따라부르는 관중들을 바라보며 지휘를 하고있다.

지혜 클라리넷 선생님의 멋진 지휘 모습...^^

모든 공연이 끝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학생들의 경우에 이런 공연을 하면 봉사활동 인증서를 받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는 경험도 쌓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사회봉사시간도 채울 수 있어서 일석이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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