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딸아이의 학교 생활

지혜의 마지막 중학교 장기자랑 학예회, 베벌리힐스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의 탤런트 쇼

위기주부 2015. 2. 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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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Kindergarten)부터 한국의 중3에 해당하는 8학년까지 모두 모여있어서 'K-8 school'인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학교에서 지혜도 8학년... 그러니까 졸업반으로 마지막 학년이다. 그래서, 이번 탤런트쇼(Talent Show)도 지혜와 친구들에게는 마지막 무대인 셈이다.

공연 시작전에 이 행사를 주관하는 중학교 학생회 멤버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있는데, 남학생은 좌우 끝에 딱 두 명 뿐이었다~ 우먼파워인건지... 남학생들은 학생회에 관심이 없는건지...? 여하튼 지혜도 학생회 멤버로 공연진행에 참여해서 친구들과 함께 앉아있다.

작년에 학생투표를 통해서 학생회장이 되었던, 쥴리가 공연의 시작과 함께 인삿말을 하고 있다. 이 장기자랑 학예회의 취지에 대한 설명과 지난 공연모습은 다음의 두 포스팅을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2014년도 공연 포스팅, 2013년도 공연 포스팅)

3년째 세명이 함께 출연하는 이 여학생들이 율동과 함께 불렀던 곡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 나오는 "Good Morning Baltimore"라는 곡으로, 마지막에 저 바닥에 있는 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가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우리집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Nikki의 바이올린 연주로 곡명은 "The Boy Paganini"이다.

지혜가 이 공연에서 맡은 일은 바로 출연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비추는 것으로, 2층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이다.

누나와 동생이 함께 나와서 Cole Porter의 "Friendship"이라는 곡을 율동과 함께 불렀는데, '우정'이라는 노래제목과는 달리 중간에 서로 다투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하는게 아주 재미있어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공연중의 하나였다.

작년 연말의 헤이필드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팅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는, 지혜 친구의 귀여운 동생도 바이올린 연주를 했다.

루카스와 에이든 형제는 하나의 피아노로 함께 "Pachelbel's Canon"을 연주했다.

유일하게 순수한 무용 공연을 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던 여학생으로, 지금 열심히 '턴'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 딱 잡아 잘 찍었군...^^

그리고 지혜와 친구들의 4중주 공연으로 왼쪽 아래 피아노는 티파니, 클라리넷을 부는 지혜의 좌우로는 유진이와 케이티가 플루트를 불면서 일본 만화영화 주제가인 "My Neighbor Totoro"를 연주했다.

연주가 노력에 비해서 기대에 많이 못미쳤기 때문에, 녹화한 동영상은 올리지 않는 것으로...^^

여덟 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서, 여덟 개의 언어로 각각 인사를 하는 모습인데, 결론은 이 장기자랑 학예회의 목적이 학부모들로 부터 1인당 $10씩의 입장료를 받아서 'One Heartland'라는 어린이 병원에 기부를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프로페셜널한 의상과 무대매너를 보여준 여학생인데, 바이올린 연주 실력도 아주 수준급이었다고 한다.

금발의 두 백인 여학생이 율동과 함께 부른 곡은 뮤지컬 <집시>의 삽입곡이라는 "If Momma Was Married"란다. 이 쯤에서 거의 정리를 해보면 아시안 학생들은 악기연주, 백인 학생들은 노래나 춤으로 공연내용이 거의 나누어지는 느낌이다.

베벌리비스타 대표 '여가수'인 7학년 케이트가 "At Last"라는 재즈곡을 열창하고 있는 모습이다. TV 프로그램 '아메리칸아이돌'에 나이제한이 있는지 아직 출연을 못하고 있는데, 아마도 곧 TV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처음 3명의 여학생이 불렀던 "Good Morning Baltimore"라는 뮤지컬곡을 이번에는 이 여학생 혼자서 또 책가방을 메고 나와서 부르는 것이 좀 특이했다. 각자 준비한 곡이 우연히 같았을 뿐인데, 아마도 이 곡이 어린이들이 부르기에 적합했나 보다.

학생들의 마지막 무대는 음악선생님이 지휘한 타악기 앙상블(Percussion Ensemble)이었는데, 열심히 북을 맞춰서 치는 것은 좋았지만 학생들의 표정이 모두 너무 심각했다. "Why so serious?" 그리고는 마지막 보너스 무대로...

학교 선생님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마이클잭슨의 "스릴러(Thriller)"를 좀비버전으로 보여주었는데, 뒤에 빨간 쟈켓을 입은 사람이 작년에 새로 온 교장선생님으로 마이클잭슨 역을 맡았다. 하지만 역시 2년전 '강남스타일'이 최고였다 (클릭!)

이렇게 전체 공연을 마치고, 모든 출연진과 진행을 맡은 학생들이 무대로 나와서 인사를 하면서 탤런트쇼가 막을 내렸다.

지혜와 같은 8학년의 친구들은 지난 주 금요일에 이 공연을 마치고,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박5일로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으로 졸업 수학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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