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딸아이의 학교 생활

바쁘다 바빠~ 출전에 의의를 둔 수학경시대회 매스카운트(Mathcounts) 예선과 클라리넷 CM테스트

위기주부 2015. 3. 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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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카운트(Mathcounts)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중학교(6~8학년) 수학경시대회로 학교단위로 참가를 하는데, 4명의 단체전 멤버를 포함해서 한 학교에서 8명씩 출전해서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수학실력을 겨룬다. 지역대회(Chapter Competition)와 주대회(State Competition)를 거쳐서 매년 5월에 전국대회(National Competition)를 개최하는데, 비디오 화면에 나오는 문제를 빨리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국대회 개인전 토너먼트는 ESPN으로 생중계되며, 전국대회 입상자들은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기회도 주어진다고 한다.

여기는 LA국제공항 남쪽에 위치한 세계적인 방위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의 본사인데, 이 회사가 매스카운트의 LA지역 예선중의 한 곳인 South Bay/Santa Monica Chapter를 후원하기 때문에 여기서 대회가 열렸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지만 경비가 삼엄한 본사나 연구소 건물안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아니고, 여기 임직원 식당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회사에서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의 식사 등을 무료로 제공해준다. 오전에 열리는 개인전과 단체전은 모든 참가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것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관람할 수가 없고, 오후에 열리는 토너먼트 라운드와 시상식만 들어가서 볼 수가 있다.

일대일로 문제를 빨리 푸는 것을 겨루는 토너먼트 라운드의 모습인데, 지역대회에서는 이것은 공식경기는 아니고 'Fun Game'으로 그냥 진행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대회부터는 실제 이런 식의 일대일 대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데, 문제를 푸는 속도와 실력들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잠시 후 모든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이 시작되었는데...

우리 베벌리비스타(Beverly Vista) 중학교의 매스카운트팀의 멤버들은, 오른쪽 수학선생님인 Mr. Frenn을 비롯해서 8명의 학생들이 모두 아주 여유롭다~ 개인전이나 단체전 모두 입상 가능성이 "n이 무한대로 커질 때, 1/n의 값"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옆동네 학교인 호레스만(Horace Mann)은 얼굴이 살짝 가려진 맥스를 포함해 단체점 멤버 4명이 모두 남학생이었다.

잠시 후 단체전 장려상(?)을 받기 위해서 무대로 나가는, 사진 가운데의 맥스와 친구들~ 축하축하!

이번 지역예선에서는 개인전 1~4등과 또 당연히 단체전 우승을 세리토스(Cerritos) 시에 있는 휘트니 하이스쿨(Whitney High School)의 저 학생들이 휩쓸었는데, 역시 모두 까만머리의 동양인들...^^ (휘트니 하이스쿨은 7~12학년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중고등학교로 저 학생들은 7~8학년임)

시상식이 모두 끝나고, 카페밖에서 수학선생님과 모두 함께 즐겁게 단체사진~

뭐 굳이 자랑한다면... 지혜는 쥴리와 함께 학교대표의 단체전 No.4 안에 들었다는 것 정도~^^ 중국계인 티파니, 케이티와 함께 베벌리비스타의 학교 단체전 대표 4명은 모두 여학생이었다.

"수학은 너무 어려워~" 잔디밭에 벌러덩 누워버린 쥴리와 지혜!

토요일 아침부터 열렸던 매스카운트 대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또 자동차에 올라서 다음 스케쥴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공항에서 동쪽으로 뻗어있는 105번 프리웨이에서, 다운타운으로 올라가는 110번 프리웨이를 만나는 인터체인지에서 바라 본 LA다운타운 고층빌딩들의 모습이 멋있다.

110번은 다시 다운타운 바로 아래에서 10번 프리웨이와 만나는데, LA 코리아타운과 가장 가까운 이 교차로의 이름은 공식적으로 '도산 안창호 인터체인지(Dosan Ahn Chang Ho Memorial Interchange)'이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로스앤젤레스 주립대학, CSULA(California State University of Los Angeles)로, 지혜는 여기 음악대학에서 클라리넷으로 캘리포니아 CM테스트 레벨8의 이론시험을 봤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배우는 악기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CM(Certificate of Merit) 테스트에 대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3년전에 처음 CM테스트의 포스팅을 보시면 된다. 이 날 토요일의 이론시험은 작년에 레벨6를 할때에 비해서는 가뿐하게 치르고...

다음 날 일요일에 같은 장소에서 심사위원 앞에서 3곡을 연주하는 실기시험을 치르고 있는 지혜의 모습이다. 이렇게 해서 1월말부터 매주 이어진 SCSBOA 올서든 오케스트라 공연, 베벌리비스타 학교 탤런트쇼, 사이언스올림피아드 지역예선, 올스테이트 심포닉밴드 합숙공연, 그리고 이 수학경시대회 매스카운트와 클라리넷 CM테스트까지... 헉헉~ 우리 따님의 2015 겨울시즌 스케쥴이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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