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수도'라 불리는 뉴욕, 그 뉴욕의 중심인 맨하탄 고층빌딩들의 마천루를 감상하는 전망대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엠파이어스테이트(Empire State) 빌딩의 86층 전망대와, 록펠러센터의 70층 빌딩의 꼭대기에 있는 '탑오브더락(Top of the Rock)' 전망대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올해 오픈한 원월드(One World) 세계무역센터의 102층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겠다.

아내와 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엔 옛날에 각자 뉴욕을 방문했을 때 올라가보았고, 이번 여행에서는 우리 가족 3명이 함께 이제 앞에 보이는 록펠러센터의 전망대를 올라가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록펠러센터(Rockefeller Center)의 상징인 황금빛 프로메테우스 조각상이 있는 로워플라자(Lower Plaza)로, 겨울에는 '진짜 나무를 잘라서 세우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아이스링크가 설치되는 곳이다.

흔히 '도시 속의 도시'로 불리는 록펠러센터는 약 20개의 아르데코풍의 건물이 모여있는데, 뒤로 보이는 1933년에 완공된 높이 266m의 그 중 가장 높은 빌딩의 옥상이 전망대로 개방되고 있다.

이 70층 건물은 RCA빌딩, GE빌딩으로 불리다가, 2015년 7월부터는 NBC방송국을 소유한 회사의 이름을 따서 공식적으로 컴캐스트빌딩(Comcast Building)으로 불린다고 한다. 입구의 위에는 컴파스를 들고 있는 신(?)의 부조와 함께, 그 아래에는 성경 이사야서 33장 6절의 말씀이 새겨져 있다. "네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건물 내부로 들어오면 로비 정면의 이 벽화를 포함해서 1층의 내벽 전체에 <American Progress>라는 제목의 역동적인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1929년의 대공황 이후에 여기 록펠러센터를 만들면서 미국과 뉴욕의 부흥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 시간 관계상 건물을 꼼꼼히 둘러보지는 못하고, 전망대 입장권 매표소가 있는 건물의 지하로 내려갔다.

입장권에 지정된 시간에 다시 와서 소지품검색을 하고나면, 이렇게 록펠러센터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공간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게 된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는 요즘 적어도 1시간 이상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데, 록펠러센터는 그 보다는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짧은 것 같았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윗면을 투명하게 해놓고, 올라가는 동안에 프로젝터로 다양한 영상을 보여준다. 그렇게 슈웅~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내려서 안내에 따라서 밖으로 나가면...

짜잔~ 록펠러센터 탑오브더락(Top of the Rock) 전망대의 첫번째 장점은 맨하탄의 미드타운(Midtown)에 있어서, 북쪽으로 이렇게 센트럴파크(Central Park)가 내려다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가장 높은 건물은 작년에 완공된 높이 306m의 75층짜리 콘도/호텔 건물인 '원57(One57)' 빌딩으로 꼭대기의 복층 펜트하우스가 1억불에 팔린 것으로 해외토픽에 나왔었다.

전망대는 3개층으로 되어있는데, 제일 아래 층의 야외는 이렇게 안전을 위해 유리벽을 세워놓았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는 커플의 왼편으로 조금 전에 설명한 One57 빌딩이 보이는데... 아니! 오른쪽에 저 레고를 쌓은 것 같은 훨씬 더 높은 것은 뭐지?

건물의 주소를 따서 '432파크애비뉴(432 Park Avenue)'라고 부르는 이 가느다란 막대기는 올가을에 완공예정인 88층의 럭셔리아파트인데... 높이가 무려 426m로 공식적으로 미국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자,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맨하탄에 만들어진 원월드트레이드센터(One World Trade Center)로 높이가 미국이 독립한 연도에 맞춘 1776피트, 즉 541m라지만 이것은 첨탑을 포함한 것이고, 실제 건물지붕의 높이는 417m로 이 아파트보다도 낮다고 한다. 즉, 이 아파트 88층이 원월드 104층보다 더 높다는 뜻이며, 그 꼭대기 층의 펜트하우스는 이미 9500만불에 입주계약이 끝났다고 한다.

이제 반대쪽으로 와서 맨하탄 빌딩숲의 진면목을 구경할 차례다~ 왼쪽에 메트라이프(MetLife) 빌딩 뒤로 첨탑만 살짝 보이는 크라이슬러(Chrysler) 빌딩, 설명이 필요없는 가운데 엠파이어스테이트(Empire State) 빌딩, 그리고 오른쪽으로 꼭대기가 비스듬히 만들어진 Bank of America Tower 등의 고층건물들이 보인다.

아래쪽으로 내려다보니 뉴욕의 명물인 노란택시들이 역시 눈에 띈다.

"지혜야, 나중에 이 동네에서 살아보는 것은 어떻겠니?"

누가 그랬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의 가장 큰 단점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그리고 멀리 맨하탄 남쪽에 우뚝 솟은 원월드트레이드센터(One World Trade Center) 건물과 허드슨강 하류 저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서있는 리버티섬(Liberty Island)이 아스라히 보인다. "자유의 아줌마, 잘 계셨어요?"

위쪽 전망대로 올라가서 아래에 있는 아내와 지혜를 찍었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탑오브더락(Top of the Rock)'이라는 이름답게 정말로 빌딩의 가장 꼭대기(top)까지 이렇게 올라올 수 있다.

위기주부와 아내가 위치를 바꿔서, 이번에는 내가 지혜와 둘이 사진을 찍었다. "참! 우리에게도 셀카봉이 있었지~"

그리하여 셀카봉으로 찍은 최초의 우리집 가족사진을 마침내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록펠러센터 탑오브더락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체크인을 위해서 일단 호텔로 걸어서 돌아갔다가, 뉴욕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서 다시 나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위기주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7.02 16:2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