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포스팅의 제목이 오래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이지만, 옛날에 다니던 회사 이야기는 아니고...^^ 4년만에 놀러갔던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어드벤쳐의 두 공원을 뛰어다닌, 파크호퍼(Park Hopper) 여행기의 마지막 네번째 이야기이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에 폭포수가 떨어지는 눈 덮인 마테호른(Matterhorn) 산아래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이유는, 아침 8시부터 돌아다녀서 피곤한 몸을 쉬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작년 2015년에 디즈니랜드 60주년 다이아몬드셀러브레이션(Diamond Celebration)을 기념해서 새롭게 선보이는 '페인트더나이트 퍼래이드(Paint the Night Parade)'를 좋은 자리에서 편하게 보기 위해서였다.

퍼래이드가 시작되고 처음 등장하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의상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옛날 디즈니랜드의 전구(light bulb)를 이용한 야간퍼래이드인 Main Street Electrical Parade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화려함을 보여주는데, 모든 조명이 '작고 가볍고 화려한' LED(light emitting diode)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반딧불같은 숲속 요정들의 의상과 날개가 빛나는 것을 보면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이 바로, 저렇게 고휘도 LED를 잔뜩 켠 상태로 1시간 가까이 퍼래이드를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배터리의 소형경량화 기술이다.

로봇팔에 매달려서 마치 날고 있는 느낌을 주는 팅커벨과, 동그란 옆면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 북 위에 앉아있는 피터팬의 등장이다. (고휘도 LED, 소형경량 배터리, 로봇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이제 퍼래이드나 구경하자~)

이렇게 까만 옷을 입은 남성들이 조종하는 커다란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기도 한다.

몬스터주식회사(Monsters, Inc.)의 설리가 타고오는 차량에 매달린 저 문들도 모두 동영상 화면으로, 문이 열리면서 다양한 괴물들이 등장하는 것을 아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카스(Cars)의 주인공 라이트닝맥퀸이 이름처럼 번쩍이면서 등장을 하는데, 최소한 이 퍼래이드에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뒤따라 오는 트레일러 맥(Mack)인데, 실제 대형 트레일러 차량을 퍼래이드에 등장시킨 것도 놀랍지만, 하이라이트는 저 짐칸에 구현한 진짜 3D 칼라 디스플레이(?)이다.

저렇게 칼라LED를 3차원으로 배열을 해서 다양한 형상이 실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주는 아이디어가 참 대단했다. 뒤에 매달린 자동차는 실제 영화에서는 맥에게 자장가를 들려주던 디제이(DJ)이지만, 퍼래이드에서는 신나는 음악을 틀어준다.

"저 붉은색으로 빛나는 판들은 혹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이용한 것인가...? 고마해라~ 퍼래이드에 집중하랬지!" 집중해서 보니까 댄서의 마스카라도 녹색으로 빛이 나는 것이 보인다~^^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의 퍼래이드 차량은 Electrical Watercolors라는 이름에 맞게 수채화처럼 부드러운 느낌이다.

사진이 흐리게 나왔지만, 오른쪽 지느러미가 작은 니모(Nemo)가 아빠와 함께 '광섬유 해파리'를 데리고 등장을 한다. 그런데, 도리는 왜 안보일까? 그래서, '도리를 찾아서(Finding Dory)'라는 영화가 새로 나왔나 보다~^^

토이스토리(Toy Story)의 두 주인공인 우디와 버즈는 몸통이 스프링으로 연결된 장난감 강아지 Slinky Dog를 타고 등장을 하는데, 중간에 연결부위가 원반이 아니라 스프링 모양으로 만들었다면 더 완벽했을 것 같다.

세눈박이 외계인들의 우주선도 뒤뚱거리면서 지나가고 나면, 다시 공주님들의 차례가 된다.

드레스의 치마와 소매를 어떻게 만들었기에 저렇게 투명하게 빛이 나는건지... 참 대단한 기술력이다~^^

Candlelight Dreams라는 이 차량은 <미녀와 야수>의 벨(Belle)이 노란 드레스를 입고 등장을 하는데, 드레스를 저렇게 과장되게 만들어서 가운데 사람이 들어가 있는 것이 실제로 볼 때는 좀 기괴한 느낌이 들었다.

신데렐라 앞에 놓여진 유리구두 한 짝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디즈니의 <프로즌> 띄우기는 이 야간퍼래이드에서도 계속되는데, 그래서 엘사(Elsa)의 얼음궁전은 별도의 차량으로 등장을 한다. 투명한 플라스틱(진짜 얼음은 아님^^)과 푸른색의 조명을 이용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퍼래이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얼음궁전 위의 안나와 엘사... 퍼래이드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편안한 배역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빛의 바람개비를 돌리는 사람들 뒤로 디즈니의 원로 캐릭터들인 구피, 도날드덕, 미니마우스가 차례로 지나가고,

Mickey's Lightastic Finale 차량 위에 올라선 미키마우스가 등장을 하는데, 뒤쪽에 보이는 나선형의 조명들은 아주 특이하게 빙글빙글 돌아서 보는 사람을 어지럽게 만들 정도였다.

빨간 반짝이 가운을 입은 미키마우스... 지금은 디즈니랜드에서는 중단된 야간쇼인 판타스믹(Fantasmic!)에서 악당들을 물리칠 때 입고 나왔던 복장과 같은 것 같다.

미키마우스 차량을 마지막으로 '페인트더나이트(Paint the Night)' 퍼래이드가 끝나고, 사람들이 차량 뒤를 따라 걸어가는 모습이다. 이 야간 퍼래이드는 불꽃놀이 전후로 두 번 진행이 되므로 디즈니랜드를 방문하신다면 꼭 좋은 자리에서 보시기를 바란다.



P.S. 본 포스팅은 디즈니랜드와 LA에서 가장 싼 테마공원 할인입장권을 판매하는 희망투어의 협찬으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Posted by 위기주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좋은글 감사

    2016.07.04 18: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