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딸아이의 학교 생활

산호세(San Jose)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올스테이트 하이스쿨 심포닉밴드(Symphonic Band) 공연

위기주부 2018. 2. 2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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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전체에서 악기를 잘 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공연을 하는 '올스테이트(All-State)' 연주회에, 지혜는 중학생이던 2014년2015년에는 연속으로 참가를 했었는데...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11학년인 올해 처음으로 참가를 해서, 지난 일요일에 산호세(San Jose)에서 공연을 했다.


지혜는 목요일 아침에 혼자 비행기를 타고 산호세로 먼저 가서 합숙훈련(?)을 했고, 우리 부부는 토요일 새벽에 자동차를 몰고 5번 프리웨이를 따라서 올라가다가 휴게소에서 일출을 맞았다. 토요일 오후에 산호세 부근을 둘러본 이야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할 예정이고, 저녁에는 '사과' 회사에 다니는 후배님 집을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에 산호세에 예약한 숙소에서 숙박을 했다.


일요일 아침, 캘리포니아 올스테이트 공연이 열리는 산호세 퍼포밍아트센터(San Jose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바로 2층 객석 제일 앞쪽에 앉았는데, 아래쪽에 조명이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공연 사진 찍기에는 최적의 자리이다.


이 연주회는 CASMEC(California All-State Music Education Conference) 행사와 함께 열려서 캘리포니아 중고등학교 밴드와 오케스트라 선생님들도 많이 참석을 하는데, 지혜도 베벌리비스타 중학교 다닐 때의 음악선생님도 다시 만나서 아주 반가웠다고 한다.


일요일 오전에 열린 하이스쿨 연주회는 모두 3팀이 공연을 했는데, 첫번째 순서였던 현악기들로만 이루어진 스트링오케스트라(String Orchestra)가 모두 활을 들어올리며 멋지게 연주를 마치는 모습이다.


첫번째 순서가 끝나고 다음 공연을 위해 좌석을 재배치하는 동안에, 음악교육에 기부금을 내는 전화번호를 광고하고 있다.


두번째는 130여명으로 구성된 콘서트밴드(Concert Band)로, 위 사진은 미국 현대작곡가 Michael Markowski의 <Famishius Fantasticus>라는 곡을 연주하는 중간에 학생들이 모두 주황색 탁구공을 지휘자에게 던지는 재미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현대곡의 마무리는 제일 오른쪽 뒤에 보이는 저 '떡메'를 내리치는 것으로 끝이 났는데, 시각적 효과를 위해서 해머를 내리치는 나무판 위에 흰가루를 미리 뿌려놓기까지 했다! 저 타악기는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교향곡 6번에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해서 '말러해머(Mahler-Hammer)'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마지막 세번째 순서로 심포닉밴드(Symphonic Band) 학생들이 입장을 하고 있는데, 3일만에 보는 딸의 모습이 반가웠다.


첫 순서로 James M. David라는 작곡가의 <Two-Lane Blacktop>이라는 곡을 연주하고 있는 심포닉밴드 모습이다.


미리 준비해 간 망원렌즈로 바꿔서,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는 지혜의 모습을 클로즈업해서 찍었다.


지휘자 Dr. Edward Harris가 중간에 짧은 인사를 하고 있는데, 연미복에 꽂은 하얀 손수건 모양이 특이하다~


심포닉밴드 20여명의 클라리넷 연주자들 중에서 지혜는 두번째 줄의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수준 높은 '올스테이트' 밴드의 공연답게 마림바(실로폰?)도 때깔을 달리해서 3대나 등장을 해주셨다.^^


마지막 네번째 곡으로 Michael Daugherty의 <Rio Grande> 연주를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는 심포닉밴드의 지휘자와 학생들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서있는 지혜의 모습인데, 2층 제일 앞에서 사진 찍는 아빠를 보고 웃는 것인가?


이로써 오전 공연이 모두 끝났는데, 관람석 제일 앞쪽에 앉아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오후에 공연을 하게 되는 중등부, 즉 쥬니어하이스쿨(Jr. High School)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학생들이었다. "수고해라~ 우리는 이제 집에 간다."


산호세 아트센터 공연장 앞에서 엄마와 사진 한 장 찍고는, 지혜가 3박을 숙박한 페어몬트 호텔에서 다시 픽업을 해서는 점심을 사먹고 다시 6시간을 열심히 운전해서 LA의 집으로 함께 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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