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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 7

소셜디스턴싱(Social Distancing) 위한 행잉락(Hanging Rock) 트레일과 라지폴(Lodgepole) 캠핑장

요즘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소셜디스턴싱(Social Distancing),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항상 들린다. 얼마 전에 소셜디스턴싱하기 좋은 미국 국립공원 트레일 5개를 소개한 여행기사를 읽으면서,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이런 트레일이 있다는 것을 위기주부도 처음 알았으니까, 그 만큼 썰렁하고 인기없는 트레일이라는 뜻이다.^^ 초생달 초원을 구경하고 Crescent Meadow Rd를 돌아 나오면서 바로 그 썰렁한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 들렀다. 처음에 안내판을 HANG'NG은 왼쪽으로 1마일, ROCK MUSEUM은 오른쪽으로 1.3마일로 잘못 읽었는데, 우리의 목적지인 행잉락(Hanging Rock)은 왼쪽으로 0.1마일 이었다. (자기가 잘못 보고 뭐라해놓고는 치사하게 점을 손가락으로 가리고 있..

코로나 팬데믹을 무릅쓰고 세쿼이아 국립공원 캠핑여행, 크레센트메도우(Crescent Meadow) 하이킹

현재 대부분의 미국 국립공원들은 문을 열기는 했지만, 철저한 예약제로 입장객 수를 제한을 하고 있다. 요세미티는 공원 입장부터 예약을 해야하고, 자이언은 협곡 안으로 들어가는 셔틀버스를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Sequoia & Kings Canyon National Park)은 입장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20개가 넘는 캠핑장 중에서 단 3개만 오픈을 하는데 그것도 사이트의 약 1/3만 예약을 받고 나머지는 비워두고 있다. 몇 주 전에 운좋게 금요일밤 캠핑장 1박 예약에 성공해 세쿼이아 국립공원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인데, 이 때 금요일 점심때는 기다리는 자동차 줄이 0.5마일 정도였다. 하지만 다음날 토요일 오후에 우리가 나갈 때 입장을 기다리는 차들은 2마일 넘게 이어졌으므로 ..

하이시에라(High Sierra) 절경을 가족과 함께! 휘트니 등산로를 따라서 론파인(Lone Pine) 호수까지

한국에서 '하이시에라(High Sierra)'라고 하면 2017년에 발표된 애플 컴퓨터 맥OS(macOS) 10.13버전 운영체제의 이름으로만 알려졌지만, 그 이름은 여기 미국 캘리포니아의 등뼈인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에서 보통 해발 9,000피트(약 2,700m) 이상의 고산지대를 그렇게 부르는 것에서 따왔다. 키 큰 소나무숲과 수직의 바위산 너머로 미본토 최고봉인 마운트휘트니(Mount Whitney)가 장엄하게 솟아있는 이 곳은, 위기주부가 오랫동안 꼭 와보고 싶어했던 장소들 중의 하나인 휘트니포털(Whitney Portal)로 해발고도는 벌써 약 2,550m나 된다. 아래쪽의 캠핑장을 지나서 도로가 끝나는 곳에 만들어진 피크닉에리어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뒤로는 폭포가 떨어지..

발아래로 나는 전투기를 볼 수 있었던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스타워즈캐년(Star Wars Canyon) 전망대

전세계에서 민간인이 군용 전투기가 발아래로 날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은 딱 두 곳이 있다고 하는데, 한 곳은 영국 웨일스에 있는 마하루프(Mach Loop)이고 나머지 한 곳은 여기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 안에 있다. 최신의 F-35 전투기가 기체를 90도로 기울여 협곡 사이를 급선회를 하는 장면을 사진에 담고 있는 많은 사람들! 이런 말도 안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는 곳을 찾아가본다. (위 사진과 마지막에 소개하는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으로, 사진을 클릭하면 출처 사이트로 링크됨)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서쪽 입구인 190번 도로로 공원표지판을 지나서 5마일 정도 달리면 나오는 이 넓은 전망대의 이름은 파더크롤리오버룩(Fa..

5년만의 가족 캠핑여행이었던 휘트니산(Mount Whitney) 입구의 론파인(Lone Pine) 캠핑장에서 1박

우리집 3명이 함께 텐트에서 잔 것은 6가족 21명이 함께 했던 킹스캐년 단체캠핑 (여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이후 5년만이었고, 우리 가족만 떠났던 캠핑여행은 맘모스레이크 트윈레이크 캠핑장이 마지막이었으니까 무려 8년만이었다. 다 큰 딸아이와 3명이 다시 텐트캠핑을 할 일은 올겨울까지만 해도 앞으로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었고, 코비드19(COVID-19) 사태로 심각한 상황인 미국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 꺼려지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이 기회에 캠핑이라도 가보자고 의견일치! 몇 주 전에 어렵게 예약한 론파인 캠핑장(Lone Pine Campground) 1번 자리의 모습으로, 그늘을 만들어주는 큰 나무가 있는 여기서 몇 안되는 사이트들 중의 하나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오른편 커다란 바위..

BTS 최신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인 우리 동네 세풀베다댐(Sepulveda Dam)과 야생동물 보호지 산책

LA의 샌퍼난도밸리(San Fernando Valley) 지역에 사는 우리는 이 곳을 '밸리의 센트럴파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405번과 101번 프리웨이 교차로의 북서쪽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강(Los Angeles River)이 대각선으로 관통하는 넓은 분지에 만들어진 Sepulveda Basin Recreation Area가 바로 그 곳이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영역으로, 이 곳에는 3개의 18홀 골프장 등 많은 운동시설과, 2개의 큰 호수를 포함한 여러 공원들이 모여 있어서, 인접한 우리 동네 엔시노(Encino)와 셔먼옥스(Sherman Oaks), 밴나이스(Van Nuys), 레이크발보아(Lake Balboa) 등등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 그 안에서 블로그에 첫번째로 소..

옛날 LA 동물원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올드주(Old Zoo) 트레일과 비콘힐(Beacon Hill) 정상의 풍경

LA 여행객에게는 필수 방문코스인 천문대로 유명한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과 그 남쪽의 고급 주택가 로스펠리즈(Los Feliz)는 섬뜩한 저주와 유령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다. 다행히 귀신들은 더 이상 안 나올 것 같은 구름 없는 아침에, 옛날 LA 동물원의 입구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여기부터 동쪽으로 LA강(Los Angeles River)까지의 넓은 평지가, 이 부근 모든 땅의 첫번째 주인이었던 Jose Vicente Feliz의 펠리즈 목장(Rancho Los Feliz)이 1790년대에 만들어졌던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저 '벌바위' 비락(Bee Rock)은 한국 같았으면 딱 자살바위로 불렸을 것 같은데... 펠리즈 집안의 마지막 상속녀였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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