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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때늦은 감이 들기는 하지만^^) 2009년 크리스마스 이브 밤의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 로비의 모습이다. 저 천정에서 피어난 치훌리(Chihuly)의 '유리꽃'들 아래에 쌓아둔 커다란 3개의 반짝이는 선물상자에는 무슨 크리스마스 선물이 들어있을까? 야외에서 하는 거대한 분수쇼와 함께, 이 벨라지오 호텔을 꼭 방문해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 바로 실내정원의 꽃장식을 보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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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의 한가운데에는 높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난감 병정의 호위를 받으며 서있는데, 가짜 나무가 아니라 살아있는 나무다...! 벨라지오 호텔의 실내정원(Botanical Gardens)은 라스베가스에 왔다면, 반드시 들러서 구경해야 하는 곳이다. (물론, 무료...^^) 일년에 계절별로 5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매번 새롭게 꾸며지는데, 화사한 봄꽃들이 만발한 Spring, 7월4일 독립기념일이 있어서 항상 성조기와 독수리가 등장하는 Summer, 브라운톤의 추수감사절 장식을 보여주는 Fall, 크리스마스 트리를 포함한 홀리데이 장식의 Winter, 그리고, 마지막으로 1월 중순부터 2월말까지는 음력설인 Chinese New Year까지, 이렇게 5가지의 주제로 매년 색다른 장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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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벨라지오 호텔의 실내정원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대부분의 아름다운 장식이 살아있는 꽃들과 식물과 나무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저 바닥의 빨갛고 하얀 식물은 물론, 좌우의 동그란 장식 안에 있는 빨간 꽃들도 모두 살아있고, 계속 자동으로 물을 주는 장치가 되어있다. 또 다른 볼거리는 장식에 들이는 정성과 아이디어인데, 위 사진에 지나가는 장난감 기차가 그냥 움직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차에 있는 무선카메라가 이 꽃밭을 달리면서 찍는 영상을 둘레에 설치된 LCD모니터로 실시간으로 보여줬는데, 카메라가 고정되어있지 않고 마치 기차에서 사람이 구경하듯이 좌우로 두리번거리기 때문에, 정말로 내가 저 장난감 기차에 타고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현실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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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에 매달린 썰매를 끄는 사슴들은 모두 진짜 도토리를 촘촘히 박아서 만든 것이고, 앞에 보이는 눈덮인 집의 그림(?)도 모두 살아있는 꽃과 식물로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실내장식을 완전히 한번 꾸미는데는 약 100명의 인력이 1주일동안을 24시간 일해야 한다고 한는데, 관광객이 가장 적은 새벽시간에 여기 지하에 숨겨져있는 크레인과 여러 장비들로 큰 장식들을 하나씩 교체를 하고 새로 설치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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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09년 Winter 장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북극곰들이었다. 저 북극곰의 하얀 털이 모두 진짜 흰색 카네이션 꽃이라면 믿겠는가? 내부에서 물이 공급되도록 특수하게 제작된 곰의 모형에 꽃잎만 남도록 일일이 손질을 한 카네이션 꽃을 촘촘히 박아서 곰을 만든 것이다. 보고 있으면 꽃잎이 촉촉히 젖어있을 뿐만 아니라, 물이 계속 뚝뚝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북극곰이 '꽃으로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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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정말 살아있는 꽃이라면, 금방 시들텐데...?"
맞다... 그래서 전시기간 동안에는 저 꽃들을 약 2주마다 모두 교체를 한다고 한다!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드는 정성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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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 누워있는 곰까지 모두 3마리의 '살아있는' 북극곰이 있었는데, 여기에 한번에 사용되는 카네이션이 모두 3만4천송이라고 되어있었다. 재작년 겨울에는 여기에 펭귄들이 있었는데, 매년 약간씩 장식이 바뀌면서 전시가 되기 때문에 언제 이 곰들을 또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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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지오 실내정원에서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살아 움직이는 이 '물줄기 분수'이다. 가끔은 사람들 머리 위로 휙휙 날아다니거나 물의 터널을 만들도록 설치가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에 맞게 조용하게 트리 옆에서 아름다운 물의 아치를 그리고 있었다. 결론은 라스베가스에 처음 왔다면, 여기 벨라지오 호텔의 철따라 바뀌는 실내정원의 장식을 구경하는 것은 절대로 빠트려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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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사진으로 올리는 것은 실내정원 바로 뒤에 있는 벨라지오 호텔의 럭셔리한 과자가게 모습이다. 과자로 만들어진 비행기를 타고있는 산타클로스도 멋있지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그게 아니라,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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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의 초콜릿분수(Chocolate Fountain)의 모습이다. (사실, 분수라기 보다는 폭포에 가깝지만...^^) 전체 높이가 2층 건물과 맞먹는 8m이며 white, medium, 그리고 dark의 3가지 초콜릿이 섞이지 않고 유리로 만든 접시를 흘러내리는데, 여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체 초콜릿의 양이 무려 2톤이나 된다고 하며, 1분에 약 100리터의 쵸콜릿이 펌프로 순환되고 있다고 한다. 벨라지오 호텔이 문을 연것은 1998년이지만, 이 초콜릿분수가 만들어진 것은 2005년인데 설계와 시공에 2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그런데, 문득 저 유리벽안에서 갇혀서 5년째 흘러내리고 있는 초콜렛의 맛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든 것은 나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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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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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0.11.22 09:0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