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딸아이의 학교 생활

재미있는 영어 동화책을 읽고 문제를 풀어보자 - 북어드벤쳐(BookAdventure)

위기주부 2011. 1. 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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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책읽기 프로그램인 북어드벤쳐(BookAdventure)는 재미있고 유명한 동화책들을 읽고, 문제를 풀어서 점수를 쌓아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해당 학년은 한국의 초등/중학교에 해당하는 K~8학년이다. (K는 유치원을 말함) 실반(Sylvan)이라는 미국의 교육기업이 만든 이 사이트는 초등학교 저학년용의 그림 동화책부터 중학생들이 보는 소설책까지의 유명한 책들의 제목을 입력하면, 그 책의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다. 한국에서도 회원가입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므로 여기 소개해 본다. (점수에 따른 상품은 아마 한국까지 보내줄 것 같지는 않음...^^)


약간은 어설퍼보이는 그림의 공룡과 강아지가 캐릭터로 등장하는 BookAdventure 사이트의 모습이다. 딸아이의 ID로 로그인을 한 상태로, 2학년이 되어서 9월부터 새로 시작했는데 현재 점수가 4050점이라고 나와있다. 새학년이 되면 담임선생님이 일괄적으로 ID를 새로 만들어주고, 책을 얼마나 읽어서 점수가 몇 점이 되는지를 매주 확인을 한다. 보통 동화책 한권을 읽으면 5문제가 나오는데 다 맞추면 100점이고, 4문제를 맞추면 80점을 받고 다시 한번 더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3문제 이하를 맞추면 점수가 없고 기회만 1번 잃는다. 그리고, 책한권에 대해서 문제를 푸는 기회는 딱 2번만 주어진다. 그러니까, 딸아이는 9월부터 지금까지 40권쯤 읽은 것 같다. (10문제가 나오는 긴 책의 경우에는 다 맞추면 150점을 받음)


위의 사진은 BookAdventure를 하기 위해서 딸아이와 함께 플러튼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책의 사진이다. 휘슬러 초등학교의 도서관에도 책이 있기는 하지만, 한꺼번에 많이 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립도서관에 가서 빌려온다. 그런데, 도서관의 모든 동화책이 다 BookAdventure 사이트에 있는 것은 아닐텐데, 어떻게 책들을 골랐을까? 나는 BookAdventure 사이트에 있는 K~3학년의 모든 책의 리스트를 다운을 받아서 엑셀파일로 만들어서 정리를 한 다음에, 노트북을 가지고 도서관에 가서 책 제목을 일일이 입력해서 있는지 확인을 하고 빌려오는 방법을 이용했다...^^ 위의 책에 대부분 'W'자가 붙어 있는 이유는 이번에는 저자의 이름이 'W'로 시작하는 책을 모아둔 책꽂이에서 골랐기 때문이다.


위의 문제가 빌려온 책들 사진에 표지가 나와있는 Rosemary Wells의 그림 동화책 <Bunny Cakes>에 해당하는 문제이다. 딸아이가 1~2문제를 틀린 경우에 가끔 내가 같이 문제를 풀어보기도 하는데, 결코 대충 만들어낸 쉬운 문제들이 아니다. 더군다나, 재도전을 하는 경우에도 똑같은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절반 정도의 문제는 새로운 문제로 바뀌어서 나온다!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에서 한달에 3권씩 책을 읽고 이렇게 문제도 풀고 독후감(?)도 써내야 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있었는데 (갑자기 쓸데없이 회사 생각이...^^), 어린이들을 위한 이런 무료 독서권장 사이트가 한국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이 BookAdventure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딸아이가 영어책을 많이 읽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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